<제가 할래요>
오늘은 도서관 여행을 위해 다른 도서관에 가보는 날입니다. 김제에 있는 문화교육회관에 가서 다른 도서관을 가보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그곳에 가서 다른 친구들과 책도 읽고 도서관 분위기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도서관에 가서 물어볼 게 있을까?’
‘도서관 예절 여쭤봐요!’
‘응원도 받아봐요!’
이렇게 생각을 하고 도서관을 나서고 다른 도서관에 갔지만, 책에 정신이 팔린 아이들입니다. 질문한다는 것을 까먹고 나왔지만 저는 그것도 ‘아이들은 원하지 않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욕심을 버렸습니다.
‘우리 질문하는 거 까먹었다.’
‘그러게 수요일에 익산 가서는 꼭 물어보자!’
‘네! 제가 물어볼 거에요’
‘저가 물어볼래요’
‘함께 물어보자!’
서로 자기가 물어본다고 열심히 말해주는 아이들을 보며 ‘내가 아이들에게 관심을 많이 준다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잘 닿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들여다보고 할 수 있게 보조하며 도서관 여행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다음에 만나면 디데이를 갑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저희 아이들이 잘 다녀올 수 있도록 응원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생님 귀여워요>
아이들과 많이 웃고 많이 놀고 많이 이야기하려 노력한 부분들이 오늘에는 효과를 보았습니다. 저를 많이 좋아해 주고 따라다니고 사진 찍는 모습들을 보며 행복을 느꼈습니다.
‘선생님 귀여워요’
‘응? 선생님? 저요? 고마워요’
‘선생님 사진 찍어도 돼요?’
‘같이 찍자~’
아이들 눈에 제가 귀여웠나 봅니다. 마스크 속에서 빙그레 웃으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고 내가 좋은 길로 잘 걸어가고 있다는 대답을 받은 거 같습니다. 이 감사한 마음들을 잘 표현하고 기록하고 싶습니다. 소중한 도서관 여행 친구들과 기억에 남는 여행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