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인별 지원 활동 마지막 날이다.
"오늘 어떻게 아이들과 재밌게 활동할까?" 생각하며 지민이 민준이 남매를 기다렸다.
먼 곳에서 지민이와 민준이가 나를 보자 빠르게 뛰어왔다.
그 후 민준에 손에 있는 과자와 커피 등 먹거리가 가득 들어있는 쇼핑백을 수줍게 내밀었다.
"이거 선생님 주는 거야?"
"네 ㅎㅎ"
아이들에게 정말 고마웠고 힘이 났다.
기쁜 마음으로 오늘 목적지인 전주로 향했다.
아직 부끄러워 하는 것은 있지만 지난번 활동으로 익산에 갔을 때 아이들이 버스표를 직접 구매해보아서 그런지 능숙하게 버스 표를 샀다.
버스를 타고 전주 터미널로 넘어간 후 박상빈 과장님께서 최종 목적지인 "짱구네 다락방" 보드게임 카페에 데려다주셨다.
아이들과 자리를 잡아 놓고 총쏘기도 하고 농구도 하고 당구도 치면서 본격적으로 놀기 시작하였다.
놀다 보니 단 것이 땡겨서 달고나 만들기를 하였다.
아이들이 직접 설명문을 순서대로 차례차례 읽어보고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달고나를 만들었다.
"선생님, 이거 먹어보세요"
"제 것도요!"
지민이, 민준이가 자기 스스로 만든 달고나를 떼어주며 나에게 조금씩 나눠주었다.
지민이의 달고나는 작지만 맛있는 달고나였고 민준이 달고나는 살짝 쓴맛이 났지만 크기가 큰 달고나였다.
각자 개성이 넘치는 달고나를 만들었다.
다양한 놀잇거리를 하면서 논 뒤 마지막 활동이니 만큼 감사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지민이와 민준이는 부모님에게 감사 편지를 썼다.
나는 함께 활동해 준 지민이와 민준이에게 감사 편지를 쓰고 아이들에게 건네주었다.
아이들은 나의 편지를 가방에 소중하게 넣어 두었다.
보드게임 카페에서 나와서 남은 시간 동안 아트박스에 들러 구경을 하고 전주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다.
아이들이 직접 목적지인 시외버스터미널을 말하고 계산까지 척척 잘 해내었다.
"오~ 이제 잘하는데! 이제 선생님 없이도 둘이서 여행갈 수 있겠어?"
"네!!"
지민이와 민준이의 당당한 대답을 듣고 나는 뿌듯하였다.
마지막 김제로 가는 시외버스도 스스로 구매하고 버스를 타고 김제로 넘어갔다.
터미널에 지민이, 민준이 어머니께서 아이들 마중을 나와주셨다.
지민이, 민준이는 엄마를 보자 엄마 품으로 쏙 들어갔다.
그 후 아이들은 가방에 고이 접어둔 편지를 어머니에게 건냈다.
아이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쓴 편지를 본 어머니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마지막으로 지민이, 민준이, 어머님과 감사인사를 나눈 후 오늘 활동을 마무리 하였다.
오늘 하루는 웃음꽃이 가득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