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주일예배가 끝나고 오매불망 기다리던 찬양대 단합대회가 있었습니다.
여름수련회도 가지 못하고 더위를 잘 이겨낸 보상이듯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날, 격투기 K1이 아닌 봉선동 K1볼링장으로 향했습니다.
분명 지휘자님이 2시까지 연습하라고 말씀하시고 1시반에 당회에 가셨는데, 볼링장에 2시에 도착해 있는 저희는 순간이동을 했을까요?😂
아무튼, 당회가 늦어질것을 대비하여 12명이 4개조로 나눠 연습경기를 가졌습니다. 첫경기, 전략이 중요하다는것을 천해영최선희양은주팀(이하 권사팀)을 보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경기는 연습경기로 후발선수들의 선택권이 주어졌는데, 전략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3번레인의 서정아서진혁정성미(이하 서서정)팀과 4번레인의 김민균구희진정만은(이하 김구정)팀은 서로 경쟁하느라 첫게임부터 힘을 너무 많이 소진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꼴등은 민진권미정김미숙(이하 민미미)팀이 여유있게 차지하였습니다.
후발주자인 장로님 목사님 황서진 황애린선수는 첫게임 점수의 역순으로 선발하였습니다.
꼴찌팀인 민미미는 처음에 목사님을 픽 했다가 열띤 토론을 거쳐 김창대선수로 선회하였습니다(지난대회 최고득점자)
권사팀은 선택의 여지없이 목사님을 픽했는데, 믿음이 살짝 부족해 보였습니다.😅
서서정팀은 황애린선수를, 김구정팀은 황서진선수로 팀을 구성하여 아이스크림을 건 본 경기가 성사되었습니다!
시작전 화기애애함은 온데간데없이 시작부터 K1격투기를 방불케했습니다. 첫프레임부터 스트라이크를 작열한 목사님과 오픈을 낸 장로님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민미미팀에서는 선수선발을 잘못한거 같다는 분열이 일기도 했습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다!! 그게 김구정팀에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첫경기에 스트라이크를 두번이나 기록했던 구희진선수의 볼이 마지막에 힘을 잃고 휘기 시작했습니다.
아뿔싸, 볼링을 처음 친다는 정만은선수도 초반난조로 뒤처지기 시작했습니다.
권사팀은 갑자기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권사팀이라 믿음이 좋아서일까요? 사정없이 달려가기 시작하고, 목사님은 페이스조절인지 예방접종 여파인지 힘을 잃기 시작합니다.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독주를 막기위해 5프레임 마치고 한번, 9프레임 마치고 한번 타임을 가졌지만 권사팀의 파워를 당해낼 수 없었습니다.
(기도의 힘인가요?🤣)
숨겨놓은 발톱을 드러낸 권사팀이 목사님의 난조에도 불구하고 399점으로 1등, 이번에도 전체1등을 차지한 장로님을 등에 업고 반신반의하던 민미미팀이 380점으로 2등을 차지했습니다.
치열한 1,2위 다툼을 벌였던 첫번째 게임과는 다르게 치열한 꼴찌싸움속에 김구정팀이 꼴찌의 영애를 안았습니다.
서서정팀은 꼴찌만 하지말자 운영속에 원하는 3등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마지막 프레임에서 오픈을 내는 바람에 최고득점자리를 장로님에게 내준 아쉬움이 가득남았습니다.
치열한 격투끝에 너무 배가고파 식당으로 신속히 이동하였습니다. 목사님의 첫방문을 환영해서인지 특별히 황룸으로 안내해주시지 몹니까 😅
테이블당 탕수육을 소자로 시키려다 중자로 시켰는데, 소로 시켰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찬양과 운동만 잘하는줄 알았는데 먹기까지 잘하다니요.🤭
저녁식사장소로 합류해주신 사모님과 천신애, 천다애집사님 감사했고, 함께하진 못했지만 유미희, 이진숙, 임한성, 김지영, 김윤희, 정종원 대원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보이지 않는 2층에서 매주일 9시50분에 모여 연습하고, 식사 후에도 연습하는 찬양대가 있습니다.
가끔은 거시기한 찬양이 나오더라도 저희의 노력을 기억해주시고, 더 즐겁게 주님을 찬양하는 고백교회 찬양대가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하나가 된 즐거운 고백교회 단합대회 현장에서 전체2등 서진혁리포터였습니다.
-끝-
※ 특별히 단합대회를 위해 서울에서 휴가까지 내고 참석해주신 김민균집사님 감사드리고,
VR게임으로만 하던 볼링을 직접 체험한 황서진, 황애린선수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
첫댓글
총무님, 신나게 웃고 응원하느라 배가 너무 고팠습니다. 다음에는 탕수육 大자로 부탁합니다...ㅋㅋ
서진혁집사의 글솜씨에 감탄하고
볼링 개인 2등점수에 놀랬고
그리고 한마음으로 찬양할 수 있도록 이런 저런 일을 감당하는 마음에 감동합니다^^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1,2게임 합산했으면 민미미팀이 꼴등이더라구요 ㅋ
개인1등이 팀꼴등하게 설계를 잘했어야하는데, 제가 아직 부족합니다 ㅋ
목사님의 팔 예방접종이 ᆢ
장로님의 코로나 후유증에 비해
부작용이 더 컸습니다!
대체 후유증이 아니었으면 어쩔뻔했습니까!ㅋ
제가 실수했어요~ 1,2게임 합산했어야 했는데, 두번째 게임으로 승부를 해서 박진감이 부족했네요 ㅋ
유쾌하고 즐거운 단합대회였습니다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역시 여성1등은 클래스가 다르세요 ㅎ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진혁집사님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민미미팀 ㅎ 팀이름 들이 재밌어요 ㅎ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펄쩔펄쩍 뛰시는 권사님을 보며 흐뭇?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