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 431장은 나도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찬송가이다.
이 찬송을 작사한 분은 벤자민 슈몰크(Benjamin Schmolck) 목사님이다.
그는 루터교 목사였다.
당시는 30년 전쟁으로 인하여 독일이 다 폐허가 되고
흑사병까지 돌아서 고통을 겪고 있는 때였다.
정쟁으로 득세한 가톨릭의 세력은 더욱 더 개신교를 탄압하고 있었다.
그런 중 1704년 어느날 슈몰크 목사님이 부인과 함께
먼 곳에 있는 병든 교인을 방문하게 된다.
방문하고 돌아왔는데 보니까
교회는 불타버리고 사택도 불타버리고
아들 딸이 서로 끌어안은 채 불에 타 죽어 있었다.
그 엄청난 사건 앞에서 그는 몸부림치며
아이를 붙들고 울다가 하나님 앞에 기도를 드린다.
그 기도에서 이 찬송가의 가사가 나온 것이다....
내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온몸과 영혼을 다주께드리니
이세상 고락간 주인도하시고 날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
내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큰근심중에도 낙심케마소서
주님도 때로는 울기도하셨네 날주관하셔서 뜻대로하소서
내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내모든 일들을 다주께맡기고
저천성 향하여 고요히가리니 살든지죽든지 뜻대로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