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을 꾸미자!>
아이들과 현수막을 색칠하고 꾸미는 날입니다. 아이들에게 현수막 도안을 보여주니 멋있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빠르게 만들어 보려 합니다.
지안이가 유성매직을 들고 글씨를 색칠하기 시작합니다. 다른 아이들도 지안이를 따라 펜을 하나씩 잡고 글씨 색칠부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색칠하는 속도를 보니, 생각보다 금방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이 글씨를 다 칠해갑니다. 각자 그리고 싶은 게 있다면 그려도 된다고 했습니다.
지안이는 수박을 그리고, 원교는 치킨을 든 사람, 호준이는 사람들, 현서는 제 건강에 대해 그렸습니다.
원교가 그린 치킨을 든 사람은 좀 무섭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내 건강진단서는 왜 적어놓은 거니 현서야..'
지안이가 참 꼼꼼하게 수박 그림을 잘 그리고 있습니다. 집중하여 그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테두리부터 채워나가길래, 미술을 배운적이 있는지 물어보니 미술학원에 다녔었다고 합니다. 대단합니다.
<떡볶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니 얘들아>
현수막을 다 만들고 쉬는 중에, 아이들이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합니다.
먹거리 정하는 날이 지나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며 밀키트를 사는 건 어떤지 물어봤습니다.
아이들은 밀키트로 만들어 먹기는 싫다고 합니다.
방법을 물어보니, 각자 떡볶이 재료를 가져와서 만들자고 합니다. 함께 만들 생각을 한 아이들이 기특했습니다.
각자 가져올 수 있는 재료로 나누었으나, 떡과 어묵, 파는 가져 올 수 있는 사람이 없어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감사 못할 뻔>
어르신들께 미리 감사 롤링 페이퍼 작성하는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처참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글이 10글자가 넘질 않습니다. 당일에 이랬다면 큰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미리 알아 다행입니다.
<차량지원>
아이들을 하원 시키면서, 아이들 부모님들께 사업 당일에 시골로 차량 운행이 가능하실지 여쭈어보았습니다.
다행히 호준이 어머니와 현서 어머니께서 차량운행이 가능하시다며 해주신다고 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현수막을 꾸미자! 그리고 최종 점검!>
현수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알록달록하니 어린아이들이 그린 느낌이 물씬 납니다.
미리 펼쳐서 확인해보기 위해 규리와 현수막을 들고 은미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진을 찍고보니, 노란색으로 쓴 글씨가 야외에서는 잘 안 보일 것 같다고 규리가 말합니다.
그래서 규리와 은미와 제가 검은색으로 글씨 테두리를 그려봤습니다.
확실히 더 멀리서 봐도 글씨가 잘 보입니다. 피드백과 작업을 같이 해준 규리와 은미에게 고마웠습니다.
<가정통신문>
오후에 아이들 부모님들께 보내드릴 안내장을 만들었습니다. 허지윤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피드백을 받고나니, 확실히 훨씬 깔끔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후 박상빈 과장님께 한번 더 피드백을 받으며 더욱 깔끔한 안내장이 되었습니다.
많은 피드백과 도움을 주신 슈퍼바이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정말 사업 당일이 코앞입니다. 혹여나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잘 점검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