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지푸라기 고수분들>
오늘은 아이들이 평소보다 일찍 왔습니다.
아이들은 9시까지 복지관으로 와, 어르신들과 짚을 꼬기 위해서입니다.
교육관에 들어가자, 어르신들이 많이 계셔 아이들은 처음에 당황했습니다.
어제 이영미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교육관에서 어르신들이 짚을 꼬고 계셨습니다.
어르신들은 아이들 한 명씩 부르셔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어르신 모두가 선생님이 되어 주셨습니다.
아이들 모두가 개인적으로 배우니 금방 짚을 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저보다 못하네요.”
“그러게. 내가 지용이한테 배워야겠는데?”
옆에 있던 지용이가 자신이 만든 짚을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아이들을 가르쳐주시고 동시에 짚을 계속 꼬아 주셨습니다.
저희가 오기 전부터 꼬아 주셔서 그 많던 짚들을 모두 만들었습니다.
짚을 다 꼬고 아이들은 자신이 꼬은 짚을 들고 어르신들과 사진도 찍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 모두가 어르신들께 큰 소리로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어렵지만 끝까지>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만든 짚들을 들고 선생님 댁으로 향했습니다.
선생님 댁에 도착하자마자 만든 짚들로 공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께서 먼저 시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긴 짚은 칼로 잘라내고 도구를 이용해 이리저리 끼우시더니 공의 밑부분이 완성되었습니다.
순식간에 만들어져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선생님께 부탁하여 천천히 다시 한번 보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 시범을 보고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끼우다가 풀리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쉽게 만들어지지 않으니, 아이들이 슬슬 지루해 보였습니다.
“그럼, 잠시 쉬었다가 공처럼 말아서 마지막에만 끼워볼까?”
아이들은 저리던 두 다리를 쭉 펴고 쉬었습니다.
10분 정도 쉬니 아이들은 다시 힘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만들다 보니 조금은 엉성하지만 공들이 만들어졌습니다.
누구는 크고 누구는 작고 크기도 제각각이었습니다.
활동이 모두 끝난 후에는 자신이 만든 공을 들고 선생님과 사진 찍었습니다.
감사 인사도 까먹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록 어려워서 지루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어르신들과 선생님께 적극적으로 배웠습니다.
결국 어려웠지만 끝까지 노력해 자신만의 공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자신이 만든 것들을 들고 웃기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재밌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서 고맙고 남은 최종일에는 즐겁게 축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