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를 향해 달려갑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13일 일정을 구체화하고 예산도 정리했습니다. 옆에서 수환 선배가 많이 도와줬습니다. 오늘 하루 두통이 있어 말을 잘 이어가지 못할 때마다 수환 선배가 아이들과 잘 소통해 주어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12일에 숙소에 짐을 맡길 수 있는지 숙소에 여쭤보는 전화 하는 것을 지완이가 해줬습니다. 씩씩하게 대본을 만들어서 숙소에 너무 잘 물어봐 주었습니다. 대본 또한 지완이가 직접 적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용돈 받을 구실을 만들기 위해 영상편지를 찍었습니다. 당연히 아이들은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제가 이유를 설명하고 숙소비를 지원받았기에 12일에도 도와주신 분들께 영상편지를 찍을 것입니다. 13일 영상편지 연습으로 생각하고 부모님에게 보내드릴 여행소개, 일정, 예산을 소개하고 지원해 주심에 감사드리는 영상편지를 찍었습니다. 지완이는 터프가이라서 굉장히 쿨하게 찍어줬습니다. 하지만 희원이는 부끄러운 소녀인지라 가족에게 놀림받을까 봐 계속 망설여하는 걸 제가 설득시켜서 각자 대본을 직접 만들고 하고 싶은 말을 적어서 영상 편지를 찍었습니다. 순탄하진 않았지만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