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두한다 마지막 회기로, 수료식 날입니다.
아이들이 오기 전, 수료식 PPT가 잘 나오는지 확인했습니다.
10시에서 11시까지는 일일 보조로 규리가 함께 있어주고, 수료식이 시작하는 11시부터는 민준 선배가 도와주셨습니다. 중간에는 예찬 선배도 사진 찍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지용이, 지강이, 동현이와 함께 했습니다.
지강이는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감사편지는 쓰면 어떨까 싶어 물어보았습니다. 바로 알았다고 해주었습니다.
서툰 부분이 있으면 바로 종이를 다시 달라고 합니다.
한글자 한글자 눌러쓰고 하트까지 그립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라면 끓이기 선생님 두 분 중 수료식에 몇 분 와주실지 같이 내려가서 물어봐 줄 사람 있을까요?"
동현이와 지용이가 두 손 번쩍 들었습니다.
대본은 없어도 된다고 합니다.
"그럼 연습해보자!"
규리가 옆에서 연습해보자고 해줍니다.
연습이라는 말에 아이들은 잠시 조용해졌습니다.
지강이가 나서서 해보겠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검산초등학교 3학년 한지강입니다.•••"
학교와 이름을 말하고 묻고자 하는 것을 잘 말해주었습니다.
또박또박 큰 목소리로 말하는 지강이, 멋있습니다.
셋이서 같이 가되, 물어보는 담당은 지강이가 하기로 했습니다.
1층으로 함께 내려갔습니다. 주거복지상담실 문을 지용이가 똑똑 노크하고 들어갑니다.
"안녕하세요" 다 같이 외칩니다.
이근호 선생님과 양미재 선생님은 따뜻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의자에 앉으라 말씀해주시고 과자와 음료수 주셨습니다.
이야기 나누다 지강이가 준비한 것 말씀드립니다.
수료식에는 이근호 선생님께서 갈 수 있다고 해주셨습니다.
주거복지상담실 나갈 때 아이들은 "감사합니다" 여러 번 외칩니다.
자기 몫의 쓰레기는 직접 챙겨 버립니다.
11시가 되었습니다.
지강이, 지용이 할머님과 동현이 어머님, 이근호 선생님께서 와주셨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했던 날들을 감상했습니다.
1회기부터 4회기까지의 추억 담았습니다.
모두 감상한 후엔 감사장 전달식 진행했습니다.
감사장을 담당자인 제가 드리는 것보다 당사자인 아이들이 선생님께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수료식을 진행하기 전, 동현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동현이가 "해볼래요"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앞에 나와서 하는 것보다는 자리에 직접 가서 드리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동현이는 라면 끓이는 법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이근호 선생님께 감사장 전달했습니다.
지용이의 감사편지도 함께 감상했습니다.
그 후로는 수료증 수여식 진행했습니다.
동현, 지용, 지강. 아이들 이름 한 명 한 명 이름 불렀습니다.
동현이, 수료증 받을 때 거의 90도로 허리 숙이며 받아주었습니다.
지용이, 평소와는 다른 수줍은 표정 지으며 수료사 들었습니다.
지강이, 이름을 부르기도 전에 먼저 나와 받을 준비했습니다.
모든 수료증을 수여하고 수료식에 와주신 모든 분과 함께 사진 찍었습니다.
지금까지 '야나두한다' 함께 해준 아이들에게 감사했습니다.
'야나두한다' 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선생님들과, 부모님께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