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안녕!
: 일찍 온 희원이와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 먼저 온 아이들을 맞이해주지 못했습니다. 그 순간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이들은 하나둘씩 늘어났습니다. 늘어가는 아이들만큼 기대도, 걱정도 커져갔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진행할 과업이 있었습니다.
박재영 부장님께 아이들이 직접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진행함을 알리고 장소를 대관할 수 있는가? 다목적실을 사용할 수 있는가?를 묻고 그에 대한 대답을 직접 들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아이들에게 이 행동의 필요성과 의미를 설명해 주고 대본을 작성하자고 물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서로에게 미루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성공했습니다.
라함이는 대본을 작성했고 희원이는 들어갈 말을 생각했습니다. 하온이도 그 대본을 구성하는데 의견을 주며 도왔습니다.
하온, 라온, 희원, 현지가 먼저 박재영 부장님을 뵈러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인사와 함께 대본을 읽으며 허락을 구했습니다. 성공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공간 대여에 관한 문서를 작성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희원이가 작성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라함이가 합류해 공간 대여에 관한 설명을 추가적으로 들었습니다.
도서관에 들어서자마자 공간 대여를 제시했는데 결국 잘 해내주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보내는 우리들만의 하룻밤 규칙!
: 도서관에서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해 잠시 교육관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아이들은 썩 내키지 않아 했지만 이유를 설명하니 납득했습니다. 계속해서 설명하면 된다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교육관에서도 아이들은 할 일이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만큼 규칙과 계획이 필요하다 생각했기에 아이들에게 제안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응해주었습니다.
하온이가 큰 종이에 사인펜으로 5 가지의 규칙을 그리며 다른 아이들에게 제안했습니다.
또한 박재영 부장님께 규칙을 귀담아 들었는지 바로 생각해 규칙으로 작성해 나갔습니다.
빈 공간을 검산작은도서관, 김제사회복지관의 로고를 그려주어 완성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재원이도 '때리지 않기' 규칙으로 제안해 주었습니다. 또 쓰인 규칙을 유심히 보고 사소한 맞춤법 실수를 슬쩍 고쳐주었습니다.
계획표도 만들었습니다. 안내문에 있는 시간표를 참고해 하온이가 계획표를 만들었습니다.
하온이는 방학생활계획표의 모양처럼 동그란 모양을 그려 계획표를 만들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에 놀랐습니다.
계획표를 만들 때, 10 단위로 표현한 시간이 익숙지 않아 그 부분만 바꿔 적을 수 있도록 거들었습니다.
계획표와 규칙은 라함이와 희원이가 큰 종이 위에 적어 도서관 내 잘 보이는 곳에 테이프로 게시해 주었습니다.
감사할 누군가
: 규칙과 계획표를 만든 후, 바로 감사편지 작성했습니다. 아이들은 종이와 편지지를 들고 작성하기도 했지만 갈피를 못 잡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감사편지를 쓸 기회가 잘 없어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의 힌트를 주었습니다. "오늘 공간을 빌려주신 분은 누구지?", "오늘 친구랑 재밌게 노는 것에 대한 감사는 어때?" 질문하니 아이들은 생각을 하며 정성을 다해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놀자ㅏㅏ
: 아이들은 살짝 지쳤습니다. 밖에 나가 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보였습니다.
모두가 감사편지를 쓸 때까지 기다린 후에, 나가 놀았습니다. 풀 밭을 구경하고 킥보드, 자전거를 타고 놀이터에서 그네 타며 놀았습니다.
아이들 노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여 미소 지어졌습니다.
다 함께 노는 방법
: 도서관에서 다른 프로그램이 끝나 복귀했습니다.
도서관으로 복귀 후, 아이들은 뛰어다니며 놀았습니다. 베개를 던져 놀기도 하고 몸을 쓰며 놀아주기도 했습니다.
소외되는 아이 없이 다 함께 놀 수 있었어야 했는데 실습생인 저희가 아이들을 놀아주고만 있었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해라 하셨는데 실수했습니다.
박상빈 과장님의 질문을 통해 생각해 보니 아이들과 친해지는 목적이 아닌 아이들이 서로 놀고 자주성을 가질 수 있게 도와야 했습니다.
차라리 오늘 아이들이 다 같이 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제안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만들어 더 맛난 주먹밥과 계란찜
과장님의 말씀을 듣고 난 후, 다음 계획인 식사 준비의 방법에 대해서 깊게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 역할이 없는 아이들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되돌아보며 거듭 고민했습니다.
처음에는 식사 준비팀과 요리팀으로 나누어 역할이 정해져 있었기에 잘 나누어 본인의 일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는 약간 벗어났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데 관심이 쏠려 정작 요리하는 과정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 상황에 마냥 당황할 수만은 없어 쌀 씻을 사람?이라는 질문에 응해준 하온이에게 쌀 씻는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하온이 쌀을 섬세하게 씻으며 물을 맞췄습니다. 잘해주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아이들을 다목적실로 불렀습니다. 밥 생각에 신난 아이들은 다들 하겠다고 손을 들었습니다.
너무 많은 인원의 아이들과 함께하다 보니 사전에 정한 역할이 애매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하겠다는 아이들에게 믿고 맡겼습니다. 역시 잘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계란을 까고 젓고 물을 부었습니다.
시간을 확인하고 불을 지켜봤습니다.
단무지 썰고 김가루와 참기름을 넣어 섞는 것, 뭉쳐서 나눠주는 것 물론 아이들 전부 다 참여했습니다.
자리 준비도 아이들이 했습니다. 중간에 저녁 먹으러 온 연재, 아라 어떻게 떡볶이 놓을지 고민하며 테이블로 옮겼습니다.
숟가락, 젓가락도 아이들이 나서서 놨습니다.
아이들의 정성과 손 맛이 담긴 음식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계란찜은 입에서 녹아 없어졌고 주먹밥은 밥부터 간까지 완벽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함에 뿌듯한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영화
: 아이들이 보자고 했던 영화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봤습니다.
다들 흥미 있게 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우리들만의 수료식
: 영화를 마치고 수료식 진행했습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이름과 강점 불러주며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의 눈을 맞추며 상장 내용을 읽어주었는데 오히려 제가 더 응원받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물론 아이들도 뿌듯해했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프로그램이니 더욱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얘들아 고마워!!
첫댓글 규칙도 잘 만들고 희원이가 맏언니로써 당당히 공간 대여까지 잘한 것 같습니다! 파자마 입은 모습 너무 귀엽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역할 부여하려고 했지만 희원이에게 알게 모르게 더 역할을 준 것 같습니다. 이게 맞는 방법인지 감이 잡히지는 않지만 희원이가 자신이 역할 잘해줌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