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우산하의 천자국 |
女 : 한국이 미국에 종속되어 군사통솔권도 못 갖고 미사일 개발도 300km 거리 이내로 제한 받고 있는 것이 너무나 굴욕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父 : 우승열패의 선천 마지막 굴레니라! 소남 한국이 소녀 미국을 지나치게 사랑한 나머지 주도권을 모두 빼앗겨 국권이 추락하여 핵무기를 잔뜩 만들어 강대국으로 부상한 동맹국에게 사사건건 허락받아야 무슨 일이든 행할 수 있는 굴욕적 외교관계가 된 것이다. 음도 지존시대의 상징이기도 하다. |
女 : 육체가 정신보다 먼저라고 말씀하신 것이 실감나는 현실인듯 합니다. |
父 : 그래. 육체가 있어야 정신이 깃든다. 즉 그릇이 먼저 있어야 물건을 담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풍수지리에서도 지리오결(명당자리 보는 비결 다섯 가지)로써 첫 번째가 龍(용)이라 한다. 그 근본이 용맥이고 그 용맥이 잘 나야 큰 명당이 되는 조건이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無物(무물)이면 不誠이다. |
女 : 그렇군요? 풍수지리에서 대지와 소지의 구별이 곧 용맥의 기운에 따라 정해지는군요? 그리고 명당은 정성이 있어야 차지가 되고요? |
父 : 그러하다. 따라서 천자지지는 백두대간에 있다고 이미 논한바 있다. |
女 : 풍수비결의 시조인 도선국사결에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 아니 지상최고의 명당은 금강산 천황봉 아니 비로봉 아래에 있다고 하였고 남한에서는 태백산 아래에 있으며 조령과 속리산과 덕유산 그리고 지리산하에 있다고 하셨지요? 그런데 중국이나 인도 또는 미국 같은 곳에 천자지지가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에 어찌해서 있는 것일까요? |
父 : 한국은 주역이치로 艮方(간방)이라고 했다. 그리고 艮은 식물로 보면 열매자리이기에 가장 정기가 모여 있는 곳이므로 한국 땅에 천자지지가 있는 것을 풍수지리를 미신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알 수가 있겠느냐! 고로 天藏地秘(천장지비: 하늘이 감추고 땅이 비밀로 삼음)로써 소인은 그 大地(대지)를 밟고 지나면서도 그 보배로운 가치를 인지하지 못한다. |
女 : 인도나 티벳 같은 곳의 땅은 히말라야 산맥 하에 있어 수도승들이 많이 있고 그렇다면 세계의 새로운 질서가 정립될 적에 많은 도인들이 출현하는 명당터가 아닐까요? |
父 : 좋은 질문이로구나. 공부하는 순수함은 티벳 불교 수도승들이나 인도 수행승들이 대단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산이 높다 하여 정신세계도 더 높다고는 볼 수 없다. 앞으로는 우리나라의 계룡산이 세계의 第一主山(제일주산)이 된다. 실제 해발로 따진다면야 845m로 세계 산들의 높이로 본다면 애기봉에 불과하지만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精氣(정기)가 모여 응해 있는 땅임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깨달음이다. |
女 : 미국의 핵우산을 벗어버리고 천자국화 하는 기운이 충청남도 계룡산에 응기해 있다는 말씀인데 그렇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서 빨리 미국의 굴욕에서 벗어나야 할텐데 말입니다. 또 중국과 일본의 무례함도 빨리 고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父 : 꿈같은 일이라고들 하겠지만 그러나 불원간에 그렇게 된다. 해인으로 된다는 말이다. |
女 : 해인의 비밀을 이제 세상에 드러내어 용기와 희망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심어주어야 되는 때라는 말씀이 아닙니까? |
父 : 木牛堂(목우당)에서 소를 키우고 있으니 곧 소울음 소리가 천지를 울리게 될 것이다. |
女 : 中國(중국)이라는 국명의 뜻은 온 나라의 중심이라는 의미에다 中華(중화)라는 뜻이라고 하면서 중국이 자칭 세계 제일 천자국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가 대국이 된다면 그들의 자존심은 말이 아니겠어요. 특히 중국의 오방산 정기가 우리나라의 계룡산 정기에 굴복한다는 의미가 되니까 그렇게 될 것을 감지하고 역사왜곡에 양심을 팔아먹는 것 아닙니까? |
父 : 그래. 천자문 78번 문장에 “嶽宗恒垈(악종항대)하고 禪主云亭(선주운정)이라” 중국의 오악 중에는 항산과 태산이 으뜸이라 封禪(봉선: 제사의 이름)의 제사를 올리는 데에는 云云山(운운산)과 亭亭山(정정산)을 가장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라 중화민족 인민은 한국의 계룡산 정기에 고두배 경례를 올린다는 것이 아직까지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
女 : 封禪(봉선)이라는 封(봉)자는 흙 토의 복수 글자에 마디 촌자를 더하여 그 뜻도 높은 산 위에 다시 흙을 쌓아 단을 만들어 놓고 하느님께 제사 올린다는 뜻으로 쓰인다고요? |
父 : 그렇다. 그래서 받들 봉자이다. 그리고 禪(선)은 봉자와 음양관계로 봉자가 양이라면 선자는 음이니 禪(선)은 산 높은 곳에서 제사를 올린 산 그 근방의 낮은 산 위에 흙을 평탄하게 하고 땅에 제사하는 것을 말한다. 즉 봉선은 하늘과 땅에 제사를 올린다는 뜻인 것이다. |
女 : 아! 그렇군요? 그런데 禪(선)은 불교에서 참선한다는 의미로 쓰고 있지 않습니가? |
父 : 그렇지. 그렇기에 참선한다는 것은 禪房(선방)에 들어 陰(음: 땅의 어두움)의 冥想(명상)수행이다. 눈을 감고 어둠 속에서 진리를 구한다는 뜻이다. 기도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女 : 그래서 朝鮮(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께서 임금이 되기 위해서 전국 명산을 두루 다니면서 기도하고 수행을 하였군요? |
父 : 그렇다. 명산은 곧 유명한 인물과 같은 大神(대신)이다. 산왕대신이라는 칭호를 붙이는 이유이다. 언젠가 路程(로정)에 신인을 만났는데 아버지를 보고는 신명나 하면서 나를 보니 전국의 명산들이 다 보인다고 하였지.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내가 삼년간을 전국 명산에 다니면서 천제를 지내지 않았느냐? |
女 : 白虎通書(백호통서)에 보면 “임금은 姓(성)을 바꾸어서 일어나는데 반드시 泰山(태산: 중국 오악 중에 동방의 명산)에 올라가 봉하는 것은 무슨 때문이가 그것은 곤경하고 고하는 뜻에서이다. 처음 하늘의 명을 받았을 때 제도를 고치는데 하늘에 순응해야 한다. 천하가 태평해지고 공이 이루어지면 봉선의 제사로써 태평함을 고한다”고 했다고 하지요? |
父 : 그래. 맞다. 요즘 사람들이 들으면 코웃음 치며 옛 천자라는 위인이 미신에 빠져 있다고 하면서 과학도의 자기가 옛 천자보다 똑똑하다고 자만할 것이다만 천만의 만만의 말씀이다. 신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서는 나 자신을 알지 못하고 나 자신을 알지 못하는 자가 어찌 성인의 높은 신묘함의 경지를 감히 엿볼 수가 있을 것이냐! 헛 지식이 저 죽을 줄 모르는 세상이니 내가 통탄해 마지않는구나. |
女 : 云云山이나 亭亭山은 禪(선)의 地神(지신)께 제사를 올리는 소중한 곳이라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우리 민족은 왜 제사문화인지도 새삼 깨닫게 되고요. |
父 : 그래. 제사의 뜻, 신과의 관계, 산신과 인간세상과의 관련을 초통하여 알게 되는 것이 수권태세를 갖추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