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니 채소값이 싸져서 너무 좋아요. 겨울에는 된장찌개에 애호박 넣을려면 작은거 한개에 1500원 정도 했는데 시장에 갔더니 2개에 천원이에요.
집근처에 재래 시장이 있어서 이것저것 사다보면 무거워서 들고 오기가 불편하지만 이런 가격대 때문에 마트를 이용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신선도도 훨씬 좋구요. 덤으로 주는 인심도 있고
마트에 밀려서 점점 없어져 가는 재래시장을 더 많이 이용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차 가지고 마트가는 것도 좋지만 운동삼아서 한바퀴 돌고오면 저녁에 떨이로 살 수 있어서 좋지요.
오늘은 순한 애호박으로 만든 호박나물이에요. 보통은 넙죽하게 썰어서 새우젓이랑 고춧가루 살짝 넣고 볶아드시지요? 이번에는 안에 물렁한 씨부분은 빼구요~ 겉에 부분을 돌려 깎아서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볶아더니 씹는 질감이 색다르구요~ 물컹한 씨 부분이 없어서 모양새도 깔끔하네요. 구수한 들기름 향도 좋아요.
순한 호박채나물 한번 만들어서 밥반찬으로 드셔 보세요~!
준비물 : 애호박 2개, 꽃소금 반큰술(호박절이는 용도) 붉은고추 1개, 들기름 1큰술, 다진 마늘 반큰술, 깨소금 약간, 소금 1작은술(or 새우젓 1/2작은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