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최불암 선생님]
출 생 : 1940
취 미 : 여행, 골프
본 명 : 최영한
◆ 출 연
영화 주연 (총 32편)
까불지마 (2004) 반쪽 아이들 (1990)
사람의 아들 (1980) 최후의 증인 (1980)
로맨스 그레이 (1979) 달려라 만석아 (1979)
내일을 향해 뛰어라 (1979) 휘청거리는 오후 (1978)
아리랑 아! (1977) 문 (1977)
정말 꿈이 있다구 (1976) 졸업생 (1976)
간난이 (1976) 별 하나 나 하나 (1976)
어머니 (1976) 목마와 숙녀 (1976)
가족 (1976) 빨간 구두 (1975)
49제 (1975) 춘자의 사랑 이야기 (1975)
잊을 수는 없겠지 (1974) 마음은 짚시 (1974)
파계 (1974) 청바지 (1974)
환녀 (1974) 기러기 가족 (1973)
처녀 시절 (1973) 언제나 님과 함께 (1973)
논개 (1972) 사나이 멋진 이별 (1971)
내일 있는 우정 (1970) 여마적 (1968)
드라마 주연(총 9편)
영웅시대 (2004) 사랑은 아무나 하나 (2000) 그대 그리고 나 (1997)
여명의 눈동자 (1991) 최후의 증인 (1987) 엄마의 방 (1985)
야망의 25시 (1982) 전원일기 (1980) 수사반장 (1971)
진행(총 1편)좋은나라 운동본부 (2001)
◆ 수상
1974년 제10회 백상예술대상 남자최우수연기상
1975년 제11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1978년 제17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
1978년 제14회 백상예술대상 남자최우수연기상
1979년 제18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 경력 1998~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1998.10~ 초대 웰컴투코리아시민협의회 회장
2007.05~ 여수세계박람회 명예홍보대사
2007.09~ 세명대학교 방송연예학과 교수
최불암은 1962년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국립극장 연극인양성소에 입소했다. 1964년 백성의의 추천으로 국립극단 배우가 되면서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1966년 '자유극장'의 창립단원으로 활동했고 1967년 KBS-TV 특채로 입사하면서 탤런트 생활을 시작했다. 1968년 <여마적>으로 배우 데뷔를 했고 1970년에는 '국립극단'의 전속단원이 됐고 탤런트 김민자와 결혼해 1남을 둔다. 1974년 '민예극장' 전속단원, 1976년 '민중극장' 단원이자 MBC-TV 탤런트 활동을 시작했다. 최불암은 65년부터 93년까지 연극무대에서 연기를 했다. 71년부터 89년까지 드라마'수사반장'과 80년부터 2002년까지 드라마 '전원일기'와 같은 장수드라마에서 모범적인 모습으로 대중의 사랑을 얻었다. 그는 14대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영화배우 활동을 시작한 최불암은 현재까지 52편의 영화 에 참여했다. 그 중 70년대에 35편의 영화에 참여했다. 그 시대에 최불암은 인기 배우로 활동했다. 80년대부터 영화출연이 뜸해졌고 90년이 지나면서 2000년까지 최불암은 드라마 에서만 얼굴을 보였다.
최불암 선생님은 잘 끓인 뚝배기 요리 맛이 나는 인물입니다.
가벼운 양은냄비 그릇이 아니라 3명이 함께 들어야 겨우 옮길 수 있을 정도로 묵직한 무쇠 솥 같은 어른이지요.
최불암 선생님께서는 서울깍쟁이 같은 모습을 그 어디에서도 찾아낼 수 없습니다.
약자를 괴롭히는 악당들을 쳐부수는 형사반장 역이 잘 어울리고, 돈을 너무 밝히는 경솔한 후배 연예인한테 꿀밤을 먹일 수 있는 중량감 넘치는 어른입니다.
꼭 찌르면 눈물을 펑펑 쏟아낼 것 같은 인자한 모습으로 가진 것 아낌없이 나눠주고 항상 손해 보는 쪽에 줄을 설 것 같은 후덕한 인물입니다.
딱 한 사람만 출전이 제한된 연예인올림픽이 있다면 주저 없이 대한민국 대표로 추천하고 싶은 분, 바로 최불암 선생님!
『“인생은 연극이고 인간은 배우다“ (최불암 텔레세이)』
최불암은 한국의 연기자로서의 대단한 포스를 내뿜는다.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는 그가 등장한 장면이 많건 적건, 연기자 최불암에 대한 인상은 언제나 강렬하다. 그것은 의도적으로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그야말로 연기자로서의 오랜 연륜과 인간 최불암이 내뿜는 매력과 열정 이 자연스레 조화를 이루어야 그러한 포스를 내뿜을 수 있는 것이다.
40여 년이 넘는 그의 연기 역정에는 한국 드라마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이 적지 않다. <전원일기>(1980~2002), <수사반장>(1971~1989), <그대 그리고 나>(1997~1998)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그는 오랜 연기 경력만큼 많은 작품에 출연했고,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불암하면 떠오르는 작품은 앞에서 언급하는 세 작품이다. <수사반장>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전원일기>와 <그대 그리고 나>에서의 그의 활약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의 뛰어난 연기 덕분인지 1년을 넘기기 힘든 드라마 장르에서 그는 20년 내외의 장수 드라마 에 2편이나 출연했다. <수사반장>이 19년이고 <전원일기>가 23년이다. 하나의 제목으로 이렇게 장수할 수 있는 것은, 장르를 불문하고 상상하기 힘들다. 그런데 유독 그가 출연한 작품 중 2편이나 그런 대단한 장수 드라마라는 것은 배우 최불암 이라는 연결고리가 있어야 설명이 가능할 듯 하다.
두 드라마가 오랜 시간 동안 방영되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그 긴 세월 동안을 드라마 속에서 박반장과 김회장으로 살았던 연기자 최불암의 열정이 대단하다 느껴진다. 그 정도의 세월이라면 아무리 애정 깊은 작품일지라도 지속적인 열정과 관심을 가지기 힘들었텐데 말이다.
어느 순간, 한국의 아버지 상으로 인정받는 최불암의 40년 연기 인생과 그의 삶을 엿볼 수 있다니, 정말 반가웠다. 하지만 글로 그의 인생과 연기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세월의 연륜과 40년 동안의 연기 생활의 경험덕분인지 적문 작가 못지않게 자신의 삶과 연기를 자연스럽고 매혹적으로 표현하여 나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었다.
연기자로서 맡은 배역에 따라 다른 사람으로 살았던, 한국의 대표 배우 최불암이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냈다. 연기에 대한 유별난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인간 최불암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매력적일 만하다. 연기론의 대가이자 러시아 유명 연출자였던 스타니슬라브스키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어떤 배우들은 물고기가 물을 사랑하듯 무대와 예술을 사랑한다. 그들은 예술의 분위기 속에서 소생한다. 또 어떤 배우들은 예술이 아니라 배우로서의 경력과 성공을 사랑한다. 그들은 무대 뒤의 분위기 속에서 살아난다. 첫 번째 배우들은 아름답지만 두 번째 배우들은 혐오스럽다.” 슬라브스키의 말대로라면 최불암은 아름다운 배우라 할 수 있다. 요즈음 방송에서 그의 얼굴 보기가 힘들어 아쉽긴 하지만, 가끔이라도 오랫동안 그의 연기를 계속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이유이다.
최불암 시리즈
1990년대에 최불암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짤막한 유머가 인기를 끌었다. 어수룩한 행동으로 사람을 웃기는 유머 속 주인공을 최불암이 연기하던 《전원일기》의 김회장 이미지에 빗댄 것이다.
1) 버스기사 최불암이 버스를 모는데 강도가 들어 돈을 홀랑 털고 달아나려고 했으나 문이 열리
지 않자 최불암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문 열라' 하면서 협박하자 최불암이 '벨을 눌러야 문
열지'라고 말했다.
2) 최불암이 람보나 코만도 같은 호전적인 인물과 침뱉기 시합을 하다가 패하자 상대편에게
"금 밟았다"라고 외쳤다.
3) 최불암이 대역죄를 저질러 사약을 받았는데, 그때 왕의 어명이 "원샷"이었다.
4) 최불암은 신호등 앞에 서 있었다. 파란 불이 켜져도 가만히 있다가 빨간불이 켜지자 건너
갔다. 이 행동이 교통경찰에게 적발되자 최불암은 "요즘 빨간색이 좋아져서요"라고 말했다.
(최불암의 홍삼CF패러디)
5) 최불암이 이마에 큰 점이 났는데 마침 이마에 점이 난 사람들이 피살되는 뉴스를 많이 봐
왔던 최불암이 비참한 최후를 맞을까봐 자살하고 다음날 신문 1면에는 "최불암, 이마에
김 붙이고 자살하다"라고 실렸다.
에피소드
그의 어머니는 명동에서 술집 《은성》을 경영했는데, 그 술집에는 김수영, 박인환, 오상순, 변영로, 전혜린 등 내로라하는 문인들이 단골이었다고 한다. 그는 시인 김지하와 막역한 사이이며 그와 함께 연극활동을 하거나 연극을 함께 보러다니는 절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그가 국회에 진출한 이후 《전원일기》에서 그의 배역은 "외국 유학 중"으로 처리되었다고 한다.
그가 최불암시리즈로 뜻하지 않게 인기를 끌자 오지명은 최불암의 인기를 등에 업기 위해 코메디 영화 까불지마를 촬영하면서 최불암을 주연으로 섭외하였다.
주로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르는 여가수인 정여진과 음반을 녹음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