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날짜:2024년 10월12일~13일
♧산행코스:백봉령-1022봉-상월산 -이기령-갈미봉-고적대-연칠성령-청옥산-두타산-댓재 - 황장산 - 큰재 - 귀네미 마을 - 자암재 - 지각산(환선봉) - 덕항산 - 구부시령 - 푯대봉 - 건의령 - 피재(삼수령)
♧산행거리:57km
♧산행시간:23시간 30분
♧산행날씨:맑음(5도~21도)
♧동행인:대추골님 고박사님 추억님 아스널님 도운
이번구간은 지난달 추석연휴로 인해 한달을 쉬다보니 역대급 무더위도 지나가고 산행하기 딱 좋은 완연한 가을날씨입니다
또한 이번구간부터는 인원의 압박으로
12인승 승합차로 진행하기로 하고
사당에서 오랫만에 반가운 분들을 만나
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려
들머리 백봉령에 도착하기전 옥계면의 한 식당에서 속을 든든히 채워봅니다
도운
고박사님
대추골님
아스널님
추억님
11시20분
단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신백두대간의 품으로 들어갑니다
이번구간은 해동삼봉이라고 불리는 고적대-청옥산-두타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설악산 구간 다음으로 힘든 구간이지만 댓재에서 피재 구간은 그나마 무난할것으로 예상합니다
곰의 쓸개보다 더 쓴 맛이라 용의 쓸개라 불리는 용담과
투구꽃이
가을이 왔슴을
격하게 반겨줍니다
철모로고 핀 진달래
1022봉에 도착합니다
단풍이 물들고 있는 대간길..
잠시 쉬었다 출발합니다.
이기령 도착
이기령(耳基嶺)은 임진왜란 때 무릉계 삼화사를 불태우고 두타산성을 함락시키려 전전긍긍하고 있던 왜군들이 빨래터에서 만난 할머니를 꼬드겨 이기령 우회로를 알아내는 바람에 3,000 병사가 몰살당했다는 얘기와, 동해 임계와 동해 주민들이 장을 보기 위해 넘던 애틋한 사연이 많이 전해지는 고개다. 힘들다는 뜻을 지닌 강원도 말인 ‘더바지’로 불렸다고 전한다.
호랑이에게 해를 당한 사람들의 무덤인 호식총
단풍이 물들고 있는 대간길..
급경사의 오르막에 고적대 가는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갈미봉 정상
가야할 청옥-두타
청옥 두타가 손에 잡힐듯 말듯 합니다
17시25분
16.5km지점
고적대 정상에 도착합니다
고적대는 신라 고승 의상(義湘)이 대(臺)를 짓고 수도한 곳으로 유명하며
청옥산 두타산과 더불어 해동삼봉으로 불리웁니다
지아온 백두대간이 아스라히 펼쳐집니다
가야할 청옥 두타
고적대 정상 아래 조망터에서 느긋하게 일몰을 보고 갑니다
청옥산에 도착
청옥산은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푸른 옥돌(청옥석)이 나왔다 하여 청옥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삼척시지’에 의하면 청옥산 주봉의 소나무는 1865년(고종 2년)에 경복궁을 중건할 때 기둥과 대들보로 사용됐다. 벌목한 소나무는 뗏목에 싣고 골지천으로 한양까지 운반했다는 기록을 볼 수 있다. 1553년(명종 8년)에 경복궁에 화재가 났을때도 10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영동지방 각 읍의 백성과 승군을 동원해 중봉리 소나무 300주를 베어서 서울의 마포까지 운송했다.
청옥산 정상석 뒤로 예전의 정상석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문바위재...
박달재 지나니.....
두타산에 도착합니다
부처가 누워있는 형상으로 속세의 번뇌를 떨치고 수행을 한다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
한국의 장가계로 불리는 명산답게 두개의 정상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타산에는 보기드문 1등삼각점이 있습니다
조망이 조금트이고 멀리 삼척시내
햇댓등과 댓재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삼거리..
햇댓등을 안가면 대간을 했다고 할수 없죠ㅎ
욕을 한바가지는 하고 올라서니
명불허전 햇대등입니다
백두대간에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봉우리입니다ㅎ
횟대처럼 생겼다고 해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22시 20분
30km지점
댓재에 도착합니다
댓재공원
속도 든든히 채우고
부족한 잠도 보충해 봅니다
댓재 표지석
01:30분 출발합니다
황장산까지는 0.6km
큰재까지 5km
20여분만에 황장산에 올라섭니다
큰재
잡목이 우거진 숲길을 지나 큰재에 도착
이름 그대로 크고 높은 고개인듯
풍력발전기 단지와
귀네기 마을을 지나갑니다
환선굴로 갈 수 있는 자암재에 도착합니다
환선봉(지각산)(1,074m)
날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덕항산(1072.9m)
구부시령
여기가 진짜 구부시령인가 보네요
구부시령은 왼쪽아래 대기리 계곡에서 주막집을 하던 박복한 주모가 아홉 남편이 모두 요절하는 바람에 아홉지아비를 섬기고 살았다 하여 이고개를 구부시령이라합니다
아직도 노루궁뎅이버석이ㅎ
석희봉 지나고...
푯대봉(1,009.2m)입니다
건의령(한의령)
10시50분
57km
피재(삼수령)
백두대간 낙동정맥의 분기점이며 삼강(한강,낙동강,오십천)의 발원지이다.이곳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북쪽으로 흘러 한강을 따라 황해로 동쪽으로 흘러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남쪽으로 흘러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흐르는 분수령이라 삼수령이라 부른다.
인원부족으로 갑작스럽게 12인승 승합차로 진행하다보니
조금은 불편한에도 서로를 배려하는 산우애로
무사히 한구간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다음달 신백두대간 6구간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도운대장님의 리딩과 산우님들의 배려로 무사히 5구간을 완주할수 있었습니다.
다음 6구간에서도 밝은 얼굴로 뵙겠습니다.^^
후기사진들을보니 추위와 싸우며 걸있던기억이 ㅎㅎ
모두가 경험이고 다음구간 잘준비해 걸어볼랍니다
대간산우들의 남다른 산우애덕에 무난히 걸어낸거 같아 다음구간도 기대되네요
도운대장님 비롯한 추억님 아스널님 고박사님 미리다녀오신 오삼구구님 모두 감사합니다^^
산행준비하느라 애쓰신 대장님 감사합니다.
함께걸어주시고 격려해주신 아스널님 대추골님 추억님 모두가 저의 베낭이고 모자고 등산화이고 스틱이십니다.함께있지 않으면 걸을 수 없었으니 내몸의 일부와 같네요..다음구간도 기대됩니다. 더 준비하겠습니다.
클럽에서 준비한 선물은 맘에 드셨는지요..
한달의 빈 공간이 겁나 넓어보이는
대간길이 아닌가싶습니다..
가을 가을한
두타.청옥을 걷는 대간길
이제 곧 겨울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 어려운 여건속에서 진행
하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
지기님 너무 과분한 선물 감사합니다. 아직 발걸음도 떼지 못한 멤버에게 시그널을 만들어 주셔서 몇번이고 만져봤습니다. 더 큰 책임감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 가야겠습니다. 첫 시그널은 고적대 도운대장님 시그널 밑에 다소곳이 달아 놓았습니다. 지날 때마다 생각나서 바라 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