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조현)
<어서 와, 공공신학은 처음이지?> (황경철)
<온전한 그리스도인> (존 스토트)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요시다 타로)
2025년의 첫째 달도 벌써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1월 15일 밤에 4-6기 선생님들이 일곱 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4권의 책으로 이전보다 더 다양한 내용을 풍성하게 나누었답니다.
1. 근황 나눔
- 정정화 선생님은 기도원 참석하여 기도하는 엄마로의 사명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 박정은 & 전근정 선생님 가정은 일종의 칩거(?) 모드인데, 근정 선생님은 하버드 입학할 만큼 열심히 공부하고 계시고, 시온이는 주도적으로 자기 일을 찾아서 하고 있고, 정은 선생님은 새벽에 깨어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고 계시다 하셨습니다. 근정 선생님은 믿지 않는 친구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다짐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 기도의 용사들이 각지에 세워지고 있음은 감사한 일입니다.
- 조은규 & 김한나 선생님 가정은 방학을 맞이하여 2025 자란다 홈스쿨 시작 캠프를 가졌습니다, 가정헌법의 내용에 대해서 가족과 함께 나누고 2025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하고 작정해 보는 감사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 김미진 선생님 가정은 노아가 아파서 병원을 오가기도 하고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고 합니다. 남편 선생님이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액세서리를 오랜만에 얻는 기쁨도 누리셨네요.
- 임종원 & 이묘범 선생님은 새해를 맞이하여 홈스쿨에 관심이 있는 가정들, 해외 선교 및 캠프 졸업한 가정과의 교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나누어 주셨습니다.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데 홈스쿨이 기반이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또한 감사한 나눔이었습니다.
2. 발제
1) 김한나 선생님은 삶의 가치와 행복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쿠바의 도시농업 전환 과정을 소개하는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을 읽고 발제문을 작성했습니다. 첫 번째 책을 통해서는 교회 공동체가 다양하고 깊은 신뢰 관계 형성을 통해 이 세대가 요구하는 공동체성의 회복을 앞장서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보았고 두 번째 책을 통해서는 쿠바의 도시계획 변혁 과정을 통해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우수한 예를 살펴볼 수 있으나, 정책의 이면과 다양한 시각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2) 조은규 선생님은 복음의 총체성과 공공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어서 와, 공공신학은 처음이지?>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사람인지를 밝힌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을 읽고 발제문을 작성했습니다. 첫 번째 책을 통해서는 저자의 한국교회를 향한 제언에 공감하며, 믿음의 다음 세대를 양산하는 교회가 어떻게 복음의 총체성을 드러내고 역량을 발휘하는 다음 세대를 길러낼 것인지를 고민해 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고, 두 번째 책을 통해서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란 결국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모범 되신 예수님을 닮아 하나님의 부르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겠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많은 교회가 이러한 공공신학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목회자들이 성도들에게 지향점을 제시하게 된다면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한국교회가 세워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3) 전근정 선생님도 <어서 와, 공공신학은 처음이지?>를 읽고 발제문을 작성하셨습니다. 근정 선생님은 성도가 예배를 드리는 삶과 사회를 살아내는 삶의 이질감이 한국교회의 사회적인 영향력을 위축시키지 않았나 하는 진단을 내리고, 내 가족과 이웃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것, 우는 자와 함께 울고 웃는 자와 함께 웃어 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되겠다는 의견을 말씀하셨습니다.
문화의 불연속성과 연속성에 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탄의 권세, 죄의 영역에 관한 내용은 예수님의 재림을 통해 완전히 사라질 것(불연속성)이지만, 우리가 가꾸고 발전시켜 온 문화의 선한 영역은 하나님께서 없애지 않으실 것이기에(연속성)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이 세상을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지속해서 변혁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도둑맞은 여러 개념과 용어를 되찾아 올 의무가 있습니다.
4) 김미진 선생님은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를 읽고 발제문을 작성하셨는데, 좋은 공동체의 유익을, 책을 통해 경험하면서 부럽거나 아쉬움을 느끼며, 자녀들에게 교회 공동체가 확고한 신앙 아래 서로를 돌아보고 나누어 줄 수 있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표현하였습니다. 교회 비전트립을 통해 공동체성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고 그것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5) 박정은 선생님도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를 읽고 발제문을 작성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선교단체에서 공동체 생활 및 언어훈련을 했던 귀한 시간을 복기하며, 이때 얻은 귀중한 삶의 자산들을 홈스쿨에 잘 녹여내기를 바라며 발제를 마무리하셨습니다. 사람이 주인이 되는 공동체가 아니라 성령이 주인 되시는 공동체를 누리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축복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3. 소감
우리 모두는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도 태초 이전에 이미 예수님과 성령님과의 온전한 삼위일체를 이루셨고, 인간을 창조하시면서도 ‘관계’ 속에서 온전한 친밀함과 교제를 누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비록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많은 부분이 깨어져 있지만, 다시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계속해서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은 온전한 관계를 여러 부분에서 회복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것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우리의 삶에서 실현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공공신학이고, 예수님의 지체된 성도들이 교회라는 공동체 속에서 진정한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우리 홈스쿨 가정에서 키워야 할 경성의 한 모습이겠습니다.
이제 시즌 4 캠프도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경성에 대한 세 번째 고찰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해질 홈스쿨 가정 선생님들과의 만남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