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라 모든 법이 생기고 소멸한다.
“도를 배우는 벗들이여!
그대들이 부처가 되고자 한다면 일체 만물을 따라가지 마라.
마음이 생겨나면 갖가지 법이 생겨나고
마음이 없어지면 갖가지 법이 없어진다.
한마음이 생겨나지 않으면 만법에 허물이 없다.
세간이건 출세간이건 부처도 없고 법도 없다.
나타난 적도 없고 일찍이 잃어버린 적도 없다.”
【강설】
그대들이 부처가 되고자 한다면
일체 만물을 따라 가지 말고 자기 자신을 지켜라.
어떤 상황에서도 종이 되지 말고 주인이 되라.
주인 노릇만 제대로 하면 그것이 곧 부처다.
상황에 끄달리지 말고 당당하게 나 자신으로 있으라.
이 세상의 주인은 바로 나다.
나 외에 또 다른 내가 있을 수 있겠는가?
내 마음 하나에 온갖 세상이 다 살아나고
내 마음 하나에 온갖 세상이 다 없어진다.
세상을 내 마음대로 만들고 부순다.
이보다 더 위대한 존재가 있겠는가?
이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자가 있겠는가?
울고 웃는 것도 내가 하는 일이다.
누가 나를 어떻게 할 수는 없다.
그런데 왜 이끌려 다니는가?
수처작주(隨處作主)하라.
나 외에 아무 것도 없다.
부처도 없고 법도 없다.
심생종종법생(心生種種法生). 심멸종종법멸(心滅種種法滅).
불자가 이 말을 모르면 안 된다.
그 동안 불교 공부를 헛한 것이다.
또 잊어서는 안될 구절이 있다.
일심불생(一心不生) 만법무구(萬法無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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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임제록……
( 93 ) 마음 따라 모든 법이 생기고 소멸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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