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말고는 마땅히 다른 인사말이 생각나지 않네요;) NEX28입니다.
전문성도 없고 부족한 초보자인 저의 여행기를 봐 주시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저번편에서 고쿠라역의 외관을 둘러보고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구마모토까지 가기 위한 중간기착지인 하카타까지 이용 할 키라메기호를 타러 가는 부분까지 보여드렸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키라메기를 타고 하카타까지 이동하며 철분을 섭취하겠습니다.
물론 이곳 일철연 회원분들께서는 제목만 보고도 제가 이용할 열차의 종류가 뭔지 예상하셨겠죠? ㅋㅋ
그럼 시작합니다 ~
[사진0137] 전편에서 전광판의 안내를 따라 키라메기23호를 타기 위해 6번 홈으로 무빙워크를 타고 내려갑니다.
[사진0138] 6번 홈에는 이미 813계 한 편성이 출발 준비를 마치고 정차해 있는 상태입니다.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통학생들과 직장인으로 보이는 승객들이 많았습니다. 열차들을 보니 이제서야 비로소 일본에 왔다는 것이 실감납니다.
[사진0139] 아라오행 쾌속열차 입니다. 앞으로 먼거리를 달려가야 합니다.
[사진0140] 813계는 일반 우리나라 전철, 지하철들(부산지하철1호선 제외) 과는 다르게 한 량 당 문이 4개가 아닌 3개, 즉 3도어 구조 입니다.
[사진0141]전광판의 안내를 보니 이 열차는 18:11분에 출발하는 아라오행 쾌속열차 입니다. 6량 편성인 것을 보니 아마도 3량편성 2개가 병렬운행 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0142] 전면부로 와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편성번호는 R201편성 이군요. 813계는 JR큐슈의 상징인 붉은색을 바탕으로 중간중간에 검정색으로 포인트를 준 모습입니다. JR서일본의 유지비용절감을 위한 유치한 단색 떡칠 도색과는 비교도 안됩니다. 또 어느나라의 모레일의 얼룩진 전동차들과는 비교도 안 될만큼 깨끗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진0143] 어차피 제가 탈 열차는 이 열차가 출발한 다음에 들어오므로 시간이 많이 남아 열차의 이곳 저곳을 찍어봅니다. 813계의 특징인 3도어가 부각되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뒤에 연결되있는 다른 편성의 사진도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그 당시에는 일본의 왔다는 설레임과 앞으로의 여행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마음이 들떠 미처 그런생각을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진0144] 열심히 813계의 이곳저곳을 찍고 있을 무렵 건너편 홈(7번홈)에 뭔가 시퍼런 물체가 슬그머니 들어와 정차합니다.
JR시간표 책자를 보니 아마 18:09에 출발하는 하카타발 오이타행 소닉 43호로 추정됩니다. 오이타역에는 19:34분에 도착합니다.
[사진0145] 메탈릭한 느낌의 차체가 돋보이는 883계 소닉입니다. 편성번호는 확대해본 결과 2차분 AO3편성으로 추정됩니다.
제조 차 수를 구분하는 방법은 헤드라이트 가운데에 있는 그릴(?)의 모양으로 구분합니다. 1차분은 나비모양과 비슷하고, 2차분은 사진과 같으며 4차분은 소닉의 마크인 대문자 'S"가 새겨진 모양입니다. 883계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883계는 1995년에 소닉, 원더랜드로 데뷔하였으며 787계와 마찬가지로 미토오카에이지 주재의 돈 디자인 연구소에서 디자인되어 1996년에는 블루 리본상과 브류넬 상을 수상한 열차 입니다. 옛날에는 5량편성도 존재하였지만 현재는 모두 7량편성으로 고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사진0146] 6번홈에 정차중이던 813계와 같이 잡아봅니다. 두 차량 모두 큐슈만의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차량들 입니다.
그리고 잠시 뒤, 아라오행 쾌속 813계가 출입문을 닫고 출발합니다. 그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보았습니다.
아직 데쎄랄 동영상 촬영에 익숙치 않아(라고 쓰고 촬영기술이 부족하여라고 읽습니다. ㅋㅋ) 매우 부족한 영상이지만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사진0147] 아라오행 쾌속 813계가 떠난 뒤의, 6번홈의 모습입니다. 방금 전 열차가 떠나서 그런지 사람이 없습니다.
[사진0148] 고쿠라역의 역명판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JR큐슈는 다른 회사들과는 다르게 톡특하게 각 역마다 그 지역, 혹은 역을 상징하는 그림을 역명판에 박곤 합니다. 고쿠라역의 상징은 북치는 소년들입니다. 역명판에 초점을 맞추니 그 주변은 완전히 어둡게 나오네요;;.
[사진0149] 이제 해가 거의 다 져갑니다. 철도여행을 하는 저로써는 무척이나 난감한 일입니다. 열차를 타고 가면서 바깥 풍경을 찍기는 커녕 아무것도 보이지도 않기 때문이죠.
[사진0150] 제가 탈 열차가 오기 전까지 다른 열차들을 좀 더 찍어 보기로 합니다.
바로 옆 홈(5번홈)에 또 아라오행 쾌속 열차가 들어옵니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813계이며 편성번호는 R213입니다. 그 옆에 있는 415계 1500번대는..... 음.... 행선지가 어딘지를 모르겠군요;;. 여행한지 거의 한 달 뒤에 쓰는 여행기의 폐해입니다. 위키백과에서 역 구조를 보니 4번선 가고시마 본선 하행, 오리오, 하카타 방면의 열차입니다.
[사진0151] 줌을 당겨 확대해 봅니다. 줌을 당겼는데도 행선롤지는 하얗게 날아가 버렸네요. 편성번호는 잘 모르겠습니다. 415계는 편성번호가 전면에 안 써있는 것 같습니다.
주인장님 덕분에 수정합니다. 편성번호는 전면에 큼지막하게 FM1509라 써있습니다. 주인장님의 설명을 빌리자면 F(415계) M(미나미후쿠오카차량센터) 1509편성입니다. 이런 것도 몰랐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사진0152] 잠시 후 반대편 홈에서 415계 0번대 열차가 들어옵니다. 갑작스럽게 들어와서 급하게 찍었더니 사진이 이 모양이 됐습니다.
[사진0153] JR큐슈는 일명 '깔맞춤'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외관이 빨간색인 813계의 출입문 안쪽까지 빨간색으로 도색해 놓은 모습입니다. 크로스시트의 모습이 살짝 보입니다. 일본은 일반열차에 우리나라에는 없는 크로스시트가 흔합니다. 용산-신창간의 장거리 구간이라도 국내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진0154] 출발시간은 다가오는데 열차는 아직 들어오지 않아 일단 이것 저것 사진을 찍습니다. 5번 홈에 정차 중인 813계와 플랫홈 입니다. 신칸센 4면 8선이고 재래선 4면 7선으로 대규모 역인 만큼 이용객의 수도 많음으로 홈의 넓이도 넓습니다.
[사진0155] 협궤레일 때문에 광폭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사진 0156] 잠시 후, 제가 탈 특급 키라메기 23호가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면서 전광판에는 정차역이 안내됩니다.
잠시 후, 키라메기23호가 6번 홈으로 입선합니다.
키라메기23호가 입선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한 번 담아봤습니다. 부족한 영상이지만 많은 이해 바랍니다. 꾸벅
[사진0157] 6번 홈에 입선한 키라메키23호입니다. 지난 3월 11일, 큐슈신칸센 전구간이 개통으로 인해 하카타와 신야츠시로까지를 연결하여 3분 환승으로 유명한 특급 릴레이츠마베가 사라져 지금은 릴레이츠바메로서가 아닌 AROUND THE KYUSHU라는 명찰을 단 채 큐슈 이곳저곳을 방황(?)하고 있는 비운의 열차 787계입니다. 이 열차를 볼 때 마다 우리나라의 새마을호가 자꾸 생각납니다. 새마을호도 KTX개통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최고의 특급으로 전국을 누비다가 KTX개통으로 인해 지금은 찬밥신세가 된 비운의 열차이기 때문이죠. 어쨋거나 기쁜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촬영합니다.
[사진0158] 측면을 촬영해봤습니다. 데뷔한지 20년이 되었는 데도 전혀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디자인입니다. 지금봐도 상당히 미래적인 디자인 인 것 같습니다. 역시 미토오카에이지와 돈디자인의 힘일까요?
[사진0159] 주둥이는 앞에서 볼때는 길 것 같지만 측면에서 보면 은근히 짧습니다. 편성번호는 BM10편성입니다.
온몸으로 자신(787)을 알리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사진0160] 다양한 마크가 붙어있습니다.
[사진0161] JR큐슈 소속입니다.
[사진0162] 온몸으로 자신이 787계임을 알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0163] 그린샤외에도 슈퍼그린샤라고도 불리는 그린샤DX를 운영중입니다.
그린샤 DX란 동일본의 하야부사의 그란클라스와 비슷하게 그린샤 위의 그린샤를 지향하는 좌석입니다. 좌석 수도 단 세자리 밖에 없으며 항공기의 퍼스트클래스처럼 수동이 아닌 버튼으로 리클라이닝이나 다리받침의 각도를 조절 할수가 있으며 리클라이닝 각도가 거의 180도에 가깝습니다. 그란클라스와 마찬가지로 JR패스로 (그린샤용 포함) 이용 할 수 없어 JR패스 사용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위치는 그린샤의 앞쪽에 따로 위치해있습니다.
[사진0164] 하카타행 키라메키 입니다.
[사진0165] AROUND THE KYUSHU라 써붙이고 큐슈 이곳 저곳의 특급열차로 운행되는 787계 입니다.
[사진0166] 이제 드디어 이번 여행에서의 첫 열차에 탑승합니다.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이번편은 많이 짧습니다. 더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감기몸살 때문에 도저히 더 못 쓰겠습니다. 다음편은 50장 꽉 채워서 쓰겠습니다. 죄송합니다. (__)
다음편 예고
첫댓글 역시 예상했던 대로 787계네요^^;; 잘 보고 갑니다. 그런데... 다음편에 저 나와요??
항상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그런데 흠.. 아직 자세한 건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ㅎㅎ 다음편을 봐주세요 ~
415계 1500번대의 편성번호는 맨 앞에 큼지막~하게 써져 있습니다. F(415계)M(미나미후쿠오카차량센터) 1509편성이네요 ^^ DSLR 쓰셔서 그런지 사진이 포스가 다르네요. L렌즈로 업글하시면 엄청난 화질이 나올 것 같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댓글 다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역시 주인장님은 전문가답게 많은 내용을 알고 계시는군요 저게 편성번호인지도 몰랐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지네요. 또, 사진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모바일이니 나중에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작년에 큐슈 곳곳에서(나가사키, 하카타, 코쿠라, 모지코, 오오이타) 787계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예고사진에서 885계 찍으신 사진은 열차가 매우 역동적으로 보이네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AROUND THE KYUSHU를 제대로 경험하고 오셨군요 ㅎㅎ 사진은 그냥 찍었는데 우연히 저렇게 나와서 저도 무척 신기합니다 ㅎㅎ
작년 봄과 여름에 네 분의 게시판지기님들께서 큐슈를 집중 탐사하셨었는데도 전혀 질리지 않고 새롭네요.
고쿠라역 재래선 역사가 상당히 어두운 편인데, 사진 퀄리티가 매우 우수합니다.
특급 키라메기가 들어오기 이전까지의 초조함과 기대감과 수시로 드나드는 다른 재래선 보통열차들을
촬영하시면서 본격 작전은 이미 시작되신 것이군요. 첫날 늦게 입국하더라도 이렇게 작전을 펼치는
일철연 회원님들은 시간 활용을 극대화하시는가 봅니다.
일본 여행 첫날은 의외로 시간이 잘 안가고 알차게 보내는 편인데, 님도 그렇게 보입니다.
댓글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제 여행기가 질리지 않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사실 이미 다른 회원님들이 여러차례에 거쳐 큐슈지역 철도를 집중적으로 탐사해주셨기때문에 처음에 그닥 새롭지도 않은 여행기를 연재할지 말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사진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물론 늦게.입국한만큼 시간활용을 극대화하여 많은 자료를 수집하려 나름 노력했으나 이곳의 회원님들과 특히 Fujinomiya님의.무릎부상투혼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죠.^^;;
즈바메가 운행을 시작하고 규슈의 발전이 대단해 졌어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