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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계발과 仙道수련
김현문(한서대학교 대학원 교수, 국제선도문화연구소 소장)
들어가는말
선도는 동북아시아에서 형성된 신선사상의 수행법이다. 무병장수와 영생불사를 목표로 하는 선도수련의 중심에 정기신(精氣神) 삼단전(三丹田) 수련법이 있다. 정기신의 위치는 양 신장(腎腸) 가운데 위치한 하단전을 정이라 하고 뇌속의 송과선(pineal gland)에 위치한 상단전을 기라하고 심장 주위에 위치한 중단전을 신이라 한다. 이러한 삼단전의 역학 작용이 이루어 내는 것을 정충기장신명(精充氣壯神明)이라 표현하는데 정이 충만하여 기로 변하고 기가 장대하면 신이 밝아(明)진다라는 이론이다. 여기에서 신(神 spirit)은 또 영성으로도 표현된다. 즉 정기신 삼단전 수련법은 정과 기의 작용을 통해 신을 성취하는 것이다. 본 논고에서는 선도의 영성계발 대한 이해를 위해 유사한 기독교계의 영성운동과 간략하게 비교 해 보고 선도영성의 정의와 그 방법론에 대해서 기술하고자 한다.
1. 선도 영성의 정의
90년대를 전후해 한국의 개신교와 천주교를 포함한 기독교계에 영성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며 교회내부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영성운동’의 실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회 내부적으로 본다면 일반신도들이 교회에 출석하여 절대자에 대한 믿음을 구현하려는 구체적인 구원(개인의 성숙)의 방법과는 거리가 멀다는 판단이고 또 하나는 사회의 물질만능주의와 도덕적 타락이 가져오는 인간성 상실의 폐해를 교회 안에서 부터 극복하자는 발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러한 영성운동의 중심에는 기독교의 전통적인 믿음의 바탕인 기도와 묵상 그리고 금식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영성운동은 ‘영성’이라는 개념의 모호함과 동양적 종교의 색채가 나타나 보이는 ‘신영성운동’(뉴에이지 운동)과 혼동되어 무분별하게 전게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각 교단 내부의 우려와 함께 신앙심으로 정립된 영성운동으로의 전환을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우선 기독교계에서 우려하는 ‘신영성운동’에서의 영성은 교계의 영성의 정의에 있어서 어떤 차이와 유사성이 있을까? 기독교의 영성운동은 하느님의 본성을 체험하는 성령운동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신영성운동’에서의 영성운동은 물질만능주의를 탈피하여 인간의 자아를 초월하여 신성성을 회복하자는 의미의 영성 회복 운동이다. 두 가지 사고에서 유사점은 인간성을 초월한 어떤 신성성의 회복이라 할 수 있고, 차이점에 있어서 교회는 그 목표가 신앙의 절대자에 대한 귀속의 확인인데 반해 ‘신영성운동’은 인간의 의지로 새로운 차원의 인간으로 초월되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기독교계에서 신영성운동을 다원주의 사회에서 초월적인 세계를 신과학적인 사고 즉 기(氣) 또는 파장으로 설명하여 신성성을 훼손한다는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전자는 절대자의 확인을 통한 능동적 삶에서 수동적 삶으로의 전환(순종)이고 후자는 초월과 신성성을 향한 끊임없는 능동의 연속선상에 놓이고자 함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에 신영성운동과 선도의 영성에는 일반론적 목적에는 큰 차이가 없고 단지 방법론에 있어서의 상이점만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선도란 무엇이고 또 선도에서 추구하는 영성은 무었을 의미하는 것일까? 동북아의 신선사상을 모태로한 선도는 무병장수와 영생불사를 추구한다. ‘영생불사’가 대중들에게는 수명의 연장으로 잘못 이해될 수 있는데 신선사상의 영생불사는 오히려 ‘수명’이라는 육체적인 차원이기 보다는 정신적인 차원에서 근본으로의 회귀에 대한 인류의 치열한 고민의 산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다시 말해 본성을 찾아가는 길이라 보는 것이다. 본성을 찾아가는 것을 선도에서는 ‘역수반원(逆修反源)’이라 표현한다. 생명의 연장이 아니라 그 생명이 비롯된 원형질로의 복귀를 뜻하는 것이다. 원형질은 영원성을 뜻하기 때문이다.
2. 영성과 통합성
산중의 선도수련을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의 수련법으로 세상에 보급한 선도의 중흥조인 청산선사는 선도수련의 중심이론인 정기신(精氣神) 삼단전(三丹田)을 촛불에 비유하여 몸과 정신의 통합이 영성(神) 추구의 핵심이라고 갈파하였다. 초의 유지는 육체에 해당하고 심지는 기, 그리고 촛불은 신으로 질 좋고 튼튼한 유지와 심지가 밝은 빛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영성이라는 것은 인간존재의 상위의 어떤 개념이 아니라 인간존재를 이루고 있는 부분들이 하나로 온전하게 되어 발현되는 전체성 또는 통합성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서양의 겝서 (Gebser, 2000), 융 (Jung, 1969), 그리고 윌버 (Wilber, 2000)의 전체주의, 통합주의 이론과 일치하며 또한 통합주의 (Wholeness)는 단순한 인위적 생각의 틀이나 생물학적 한정이 아니라 무기화학적 물질과 최고의 인간 정신의 발현이라고 주장한 스머츠 (Smuts, 1926)의 견해와도 같다.
인간은 언제나 정신적, 육체적 뿐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통합 점을 추구해 왔다고 주장한 보옴 (Bohm, 1995)에 의하면 건강을 의미하는 단어 'Health'는 앵글로 색슨의 단어 'Hale'로부터 만들어 졌고, 이 뜻은 바로 통합성(Wholeness)이라는 것이다. 즉 건강한 것은 통합 되었다는 말이며 보옴의 견해로는 히브리어의 'Shalem'과 같은, 그리고 'Holy'라는 것도 'Whole'과 그 뿌리가 같다고 생각했다. 이런 관점에서 정기신의 이론은 정과 기의 과정을 거쳐 도달하게 되는 신은 독립된 신이 아니라 정과 기를 포용한 그래서 물리적 화학적 결합을 한 결정한 최종 ‘값어치’인 것이며 이 ‘값어치’는 인간존재의 전체적 구현임과 동시에 신성하고 성스럽다는 뜻이다. 이렇게 성스럽고 신성하게 전환된 개체는 신앙적으로는 절대자에게 다가갈 수 있으며 선도 수련인 으로서는 내가 시작된 근본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역수반원). 仙道의 삼단전 개발을 통한 의식의 확대와 존재의 깨달음, 이것은 바로 인간의 본성으로의 환원이며 그것의 확인이라 할 수 있다.
3. 영성계발의 방법
삼단전인 정기신 개발법엔 각 단전의 특성에 따른 방법들이 있다. 물론 이 방법들이 기계적으로 한 단전에 국한하는것은 아니지만 개념의 이해를 돕기위한 분류를 해 보면 정의 개발엔 단전호흡, 기의 개발엔 심상훈련, 그리고 신의 계발엔 명상의 방법이 있다.
a. 단전호흡(abdominal breath)을 통한 정(精 physio-biological body)의 개발
호흡의 종류에는 가슴호흡 배호흡 단전호흡이 있는데 가슴호흡은 주로 가슴으로, 배호흡은 가슴과 배를, 그리고 단전호흡은 배꼽 아랫부분의 하복부에 강한 복압을 동반하는 호흡을 말하는데 이 작용은 주로 횡경막의 상하작용에 의해서 실행된다. 단전호흡은 순환기계(심장병, 고혈압등), 소화기계(위장계통), 대사계(당뇨병, 간, 신장병등) 그리고 신경증(불안, 노이로제)등의 이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전호흡을 할 적에는 명상적 호흡을 유도하여야 한다. 명상적 호흡이란 의념호흡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호흡이 단순히 공기의 유입과 이산화탄소의 배출이라는 간단한 도식을 떠나 폐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깊은 호흡이 되기 위해서이다. 또한 단전 부위에 제대로 힘을 집중 시킬 수 있게 되기 위한 방편으로 인체의 어떤 부분을 의식하며 호흡을 한다고 생각하는 방법이다.
다섯 가지 의념호흡의 방법들에는; 1. 장강호흡-또는 꼬리뼈 호흡이라고도 부름, 2. 항문호흡-항문부분을 통해서 하는 호흡, 3. 용천호흡-발바닥에 있는 용천혈을 통해서 하는 호흡, 4. 명문호흡-허리뒷부분 명문 혈을 통해서 하는 호흡, 5. 백회호흡-머리 상단부분을 통해서 하는 호흡등이 있다. 먼저 여러 다른 부위의 호흡은 그 지점의 신체-생리적 자극 및 개발과 발달을 유도한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일반인들이 흉식 호흡을 하다 깊은 단전호흡을 하기 어려울 때 그것을 유도하기 위해서 1,2,3,4번의 호흡이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고, 이렇게 1-4번까지의 방법이 생리적이고 육체적인 면이 가미된 것이라면 5번은 생리적인 것과 정신적인 면이 가미된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b. 심상(心像 imagery)훈련을 통한 기(氣, vital energy)의 개발:
심상훈련이란 감각을 이용하거나 또는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생각을 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그리고 동작의 감각, 위치, 그리고 촉각등이 이용된다. 송과선및 뇌 신경계의 개발로 창의력 사고력 집중력 직관력및 예지력등 인간의 잠재능력이 개발된다. 심상훈련은 또한 심상치료(The Guided Mental Imagery Psychotherapy)라는 영역으로 분화하여 주로 인간 마음의 문제점들이 표면화되어 나타난 정신장애(신경증, 성격장애, 정신분열증등)에 적용되고 있다.
선도에서 심상의 종합적인 훈련의 한 방법인 기의 운용방법을 예로 들어본다. 고요한 마음 상태에서 기의 운용 연습을 한다. 치유를 위한 본인의 특정 신체부분 또는 타인에게 기를 전달하기 위해서 심상훈련을 하는 것이다. 심상훈련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결과는 첫째가 뇌운동이고 둘째가 바이오피드백의 효과이다. 보통 심상훈련은 마음으로 기를 운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마음으로 기를 움직인다 했을 때, 이것은 어떤 방법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예를 들어 오른손에 기를 보낸다 했을 때 우선 할 수 있는 방법이 신체적으로는 손을 접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함으로써 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마음으로는 기운이 손으로 간다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가는지 안 가는지 모르는 기를 간다고 생각하는 것이 연상법이다.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막연한 일 같기도 하지만 이런 막연한 것 같은 기의 이동이 시각과 촉각의 참여로 좀 더 구체화된다. 이때의 마음은 시선으로 연결한다. 보통 눈은 감았지만 시선은 기라고 하는 것이 어깨를 통해 팔꿈치 관절을 통해 손으로 흐른다고 연상하는 것이다. 이때의 순서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두 눈의 초점을 확실하게 맞추고, 이 맞춰진 초점 속에 내가 원하는 기를 얹혀 원하는 곳으로 이동을 하는 것이다.
c. 명상(meditation)을 통한 신(神 spirit)의 계발
명상은 고요함에 이르는 방법으로 뇌파를 낮춰 우주의 기운과 합일하는 길이다. 현대에서 명상은 자아조절(self-regulation), 자아 탐구(self-exploration), 그리고 영적 자아 해방(spiritual self-liberation)등의 세 가지 목적으로 행해진다. 선도에 있어서는 정의 개발을 통한 생명력의 배양, 기의 개발을 통한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 영성계발로 자기를 이해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자연에 동참 할 수 있는 참 인간에 다가가기 위함이다.
초보자는 소파나 의자에 앉아 편안한 자세에서 눈을 감고 명상을 해 본다. 명상을 할 때는 어떤 기대감보다는 눈을 감고 쉰다는 생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눈을 감으면 쉴 수 있기보다는 오히려 온갖 잡념이 떠오를 것이다. 잡념을 없애는 것은 명상을 오래한 분들도 부딪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쉬려고 하는데 잡념이 든다고 당황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하게 한번에 5분씩 꾸준히 하시다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눈만 감으면 그 때는 나 혼자만의 세계로 들어가 깊은 휴식을 취하실수 있는 공간 확보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처음에는 소파나 의자에 앉아서 하다가 점차 익숙해지면 책상다리 또는 반가부좌로 앉아 반듯하게 허리를 곧추 펴고 턱은 약간 내리고, 상체는 바닥으로부터 90도 각도 보다는 약간 앞으로 숙였다는 느낌이 들만큼 숙여준다. 양손은 모아서 양발위 아랫배 앞에 포개어 주고 서서히 단전에 자리가 잡힐 때 다시 말해 앉은 자세가 편안해지며 안정감이 들 때 단전자리에 집중돼있는 의식을 조금 부드럽게 하면서 그곳을 은은하게 바라본다는 생각으로 명상을 한다.
명상을 하는 마음 자세는 비우는 것이다. 바로 나를 비우고 자연의 이치와 천도의 법도를 따르겠다는 겸허한 마음이다. 명상중에 여러 신비현상 등이 나타 날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 등은 몸과 마음이 통합되며 새로운 ‘나’가 형성되기 위한 과정이다. 이런 현상들을 잘못 이해하여 주관적인 측면에서 개인만의 특별한 경험으로 이해하여 사적인 욕심과 혼동되어 명상의 원래 목적인 마음을 비워 대 자연의 기운이 ‘나’에게로 구현되고자하는 취지와 멀어질 수 있다. 개개인들의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신비추구를 나무랄 바는 못 되지만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목적이 아니라 수련중 자연과 하나 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4. 영성의 추구와 의식의 진화에 대한 열의 작용
인간의 영성으로의 진화작용에 있어서 정기신 작용중 발생하는 열의 작용에 대해서 이해가 필요하다. 열(불)은 인간의 발달과 변천 과정에 있어서 그 어느 것보다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열작용이 인간생활에 적용된 경우를 보면 우선 음식의 예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음식을 조리 할 때는 재료, 조미료의 작용도 중요하지만 열을 어떻게 가하느냐 하는 것이 음식조리의 큰 부분이다. 도자기를 구워내는데 있어서도 흙의 선택이 중요하지만 적합한 열의 선택과 처리는 치열한 장인정신을 요구하는 도자기 만들기의 궁극에 가까운, 어쩌면 깨달음의 경지를 논할 만큼 중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인간이 체험하는 열중에 우선 스스로의 기초 체온은 37.5도이다. 여기에 사람들은 가벼운 두통증세를 수발하는 미열로부터 온몸이 불덩이처럼 뜨겁다는 표현을 할 만큼 고열의 경험도 한다. 일반적인 측면에서 적당한 체온을 넘어선 열은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열이 꼭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흔히 걸릴 수 있는 감기나 몸살의 예를 들어볼 때 열은 어쩌면 우리들이 과로 등으로 인해 쌓여있는 불순물 등을 소각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열로 인한 고통이 지나면, 다시 말해 감기 몸살이 나으면 우리들은 그전보다 더 상쾌한 기분을 경험하곤 한다. 영통자(또는 무당)가 되는 과정의 열도 있다. 이러한 종류의 열은 미열 고열과는 다른 것으로 신열이라고 표현되곤 한다. 그 과정의 아픔들과 신열에 의해 무속인 들은 다른 차원의 의식으로 변화해 나간다. 화학적, 물리적 변화의 과정이라 볼 수 있는 남녀가 겪는 사랑의 지극한 감정을 열병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우연한 일이 아닐 것이다.
정기신 삼단전의 작용이 선도 수련을 하면 하복부에 열이 느껴지고 이것을 단열이라고 한다. 선도 고서에서 새로운 생명체가 수태(도태) 되기 시작할 때 하복부 단전부근에서 감지되는 단열은 그 기운이 척추를 따라 머리 부분으로 올라가며 등줄기에 강렬한 전류 또는 뜨거운 기운을 경험하게 하기도 한다. 선도에서는 이 현상을 소주천 유통 그리고 요가에서는 쿤달리니 현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개체가 영성으로 변화하며 의식의 진화를 가져오는 한 주요한 척도로 이해되고 있다.
맺는말
신영성운동은 ‘영성’이란 개념에 큰 변화를 가지고 왔다. 종교계, 특히 기독교계에 올바른 신앙적 영성운동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요인도 됐었지만 신론과 무신론의 기계적 이분법에 익숙해져있던 일반인에게도 신성불가침이라 생각돼왔던 ‘영성’이란 주제가 일상생활 속에 다가오는 전기를 마련 해 주었다. 그런데 기도, 묵상, 금식 등의 구체적인 방법들이 기독교계의 영성운동에 중심이 되어 올바른 신앙인으로서의 구원에 대한 길잡이가 된 것과 같이 80년대에 들어 단전호흡과 심상훈련 그리고 명상을 통한 실용적이고 직접적인 선도 계통의 영성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므로 이제는 비생산적이라 할 수 있는 기독교계와 뉴에이지계간의 영성에 대한 갈등에서 탈피하여 오히려 명상의 고요한 경지에서 인간이 자연과의 위치에 있어서 종속 관계가 되는 것이 아닌 자연과 하나가 되는 평등 관계의 통합적인 인간상을 구현하자는 전통적인 선도적 ‘영성운동’이 어떻게 전개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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