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9. 1. 11(일요일)
참석인원 : 정봉섭, 이동구, 고용선, 박종득, 김성일(총 5명)
산행구간 : 생미고개(08:40)-아홉골고개(09:36)-갈마고개(10:18)-신성역(11:27)-꽃조개(남)고개(11:56)-남산-하고개(14:03)-일원산(15:14)-까치고개(15:50)
산행거리 : km
날 씨 : 맑고 흐림(영하11도)
소요시간 : 7시간10분(산행시간:6시간20분)
산행기 :
새해 들어 첫 정맥산행인데 날씨가 부담이다. 영하의 날씨가 맨살의 얼굴을 사정없이 아리게 한다. 그래도 첫해의 산행이란 설래임에 잔잔한 흥분이 마음을 흔든다. 매송에서 성일이와 만나 서산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광천IC를 나와 지난 9구간 종착점인 생미고개로 향한다. 생미고개에 도착하니 우측으로 오서산이 자태를 자랑하고 “신동리”마을표지석이 우뚝서있다.
(생미고개 신동리 마을 표지석)
(오서산을 배경으로 출발기념)
차량을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하고 시멘트 포장이 된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정맥길이 산길이 아닌 마을 우마차로 변해 있어 실망감이 없지 않다. 오늘의 절반은 우마차길이나 논둑길을 따라가야 할 판이다. 선답자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아슬아슬하게 정맥 길을 이어가기 위해 얼마나 같은 길을 왕복해야 했을까, 선답자들이 걸어놓은 안내표지기를 따라 쉽게 길을 이어간다.
(밭둑길로)
(도로를 따라)
약 1시간을 따라 진행되던 정맥길은 아홉골 고개에 이른다.
고갯마루에는 황윤성묘소 표지와 윤용오리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버스정거장이 눈에 뛴다.
(아홉골고개)
(갈마고개)
길을 건너 좌측의 농가를 끼고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 다시 농로를 따라 간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호젓한 밭둑길을 지나 양지바른 언덕길에서 휴식을 가지며 준비해온 구룡포 과메기에 소주로 추운 몸을 녹인다. 이제 햇살도 비춰 양지쪽에 서면 한기를 느끼지는 않는것이 햇살의 고마움을 다시 한 번 느낀다. 간간이 홍성은 역시 한우의 마을인가보다 여기를 가도 저기를 가도 한우를 키우는 농가를 쉽게 볼 수 있고 지나는 우리를 소들이 이상이 바라보고 있다. 이어 갈마고개에 도착하고 쉼 없이 길을 이어간다.
마을 벗어나자 그나마 수레길 은 산행의 기분을 느끼게 하는 오솔길로 변한다. 얕은 산길은 오르내림 없이 이어가더니 162.5 삼각점을 지난다. 무심코 진행하면 쉽게 지나 칠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이제 능선 길은 꽃조개고개를 향해 내리막으로 변해 몇 개의 철탑과 산불의 흔적이 있는 구간을 지나고 얼마를 진행하면 잘 정리된 무덤지대도 지난다. 능선은 잡목지대도 때로는 수레가 지난 임도구간도 지나며 장항선이 지나는 신성역에 내려선다. 신성역은 새로운 구역사를 대신하여 옆에 신축 공사중에 있고 구건물은 철거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때마침 역을 통과하는 기차를 볼 수 있었다. 신성역이 자리하고 있는 마을은 시골의 한가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으며 추운날 탓인지 주민들의 모습은 볼 수 없고 지나는 객을 반기는 것은 견공의 요란한 소리뿐이다.
(162.5봉 삼각점)
(구 신성역)
(역사를 통과중인 열차)
신성역을 지나 다시 마을 안쪽으로 접어들은 정맥길은 우측의 능선으로 접어든다. 부담없는 고도에 어렵지 않게 능선길을 이어간다. 호젓한 능선을 넘어서니 일명 꽃조개 고개에 다다른다. 이른 감이 없지 않으나 추운 날씨탓에 식당에 들러 점심을 해결하기로 결정하고 불곱창식당에 자리를 잡는다.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인데 차려진 반찬이 칼칼한것이 추운몸을 녹이기에 충분하다. 반주삼아 이슬이도 2병...
식당을 나서 횡단보도를 통과하여 고속도로의 우측절개지를 따라 오른다. 절개지를 올라 다시 우측으로 들어서면 남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잘 정리되어 있고 조금 더 진행하면 남산의 팔각정을 볼 수 있는데 능선은 팔각정에 이르기 전에서 분기된다, 조금만 신경 쓰면 선답자들이 달아 놓은 안내기를 볼 수 있다.
얕은 능선은 수리고개와 맞고개를 지나 100M 정도의 고도를 통과하면 하고개에 다다를 것이다. 63번, 66번의 철탑을 지나면 다시 능선은 하고개에 다다른다. 하고개는 4차선의 도로로 중앙 분리대가 높아 도로를 통과하기는 어렵고 좌측으로 돌아오면 다리 밑으로 쉽게 통과할 수 있다. 여기서 차량을 이동하기 위해 일행과 헤어지기로 하는데 마침 홍성으로 들어가는 버스가 도착한다. 도로를 건너니 “홍주병오위병주둔유지비”가 설치되어 있고 능선은 비를 끼고 오른다. 완만한 능선은 살포쟁이고개를 지나며 급경사로 변하며 일월산을 향해 오른다.
급경사의 능선 덕에 지나온 능선 길과 홍성읍의 조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약간의 바위지대와 급경사로 등에 땀이 벨쯤에 분기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지도상에는 일월산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곳 이정표에는 백월산으로 표기되어 있어 혼란을 가져온다. 일월산 정상까지는 300여미터를 더 오르면 시설물이 설치된 일월산 정상에 오른다. 맞은편 봉우리에는 정자와 산신각이 눈에 들어오고 탁 트인 시야는 오랜만에 시원함을 가져다준다.
(홍주병오위병주둔유지비)
(일월산 정상)
성일이가 일월산 정상에서 사람들이 비행을 한다며 다음에는 꼭 한번 해본다고 이리 저리 위치를 확인하고 심하게 부는 바람을 뒤로하며 정상을 내려선다. 안부에 다다르자 일명 코끼리 바위라고 하는 바위가 있는데 실제 코끼리와는 거리가 멀고 갖다 붙이면 개와 약간 비슷하게 생겼다.
(일명 코끼리 바위)
산식각과 정자를 지나면 능선은 기도를 많이 한 것 같은 커다란 바위와 만나는데 잘못하면 여기서 능선을 놓칠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능선은 바위의 바로 뒤로 급하게 내려서게 되어 있다. 방위 봉우리에 올라서니 앞으로 가야할 능선이 펼쳐져 있다. 까치고개와 덕숭산이 코앞에 와 있는 것 같다. 이제 30분정도면 까치고개에 내려설 수 있을 것이다. 약간은 급한 내리막이지만 어렵지 않게 급경사가 끝나는 바위지대에 도착하고 여기서 능선은 우측으로 틀어 완만한 내리막으로 변한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교회건물을 통과하면 폐기물처리장표지판이 보이는 5거리의 까치고개에 내려선다.
차량을 가지러 간 일행에게 전화를 하고 있는데 미미하지만 눈발이 날리고 조금 있다 빙벽을 하러간 팀으로부터 안전하게 등반을 마치고 올라오고 있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모두 안전하게 산행을 마쳤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추위 탓인지 아직 가야할 목적지가 남았는데 오늘은 여기서 산행을 종료해야 할 것 같다. 일행을 태워갈 차량이 도착하고 홍성으로 뒤풀이를 위해 출발,,,,,,
홍성에서 제일 간다는 삼거리 생갈비..ㅋㅋㅋㅋㅋ
산행에 참석하신 회원님들...수고하셨습니다...
(까치고개에 내려서는 지점)
(까치 고개)
첫댓글 ㅎㅎ 사진이 모두 엑박. 등록 사진 이름에 한글이 들어가 있는 듯....//여기 저기 많이 다녀봐도 우리팀이랑 같이 소주 마시며 산행하는 것이 제일 재미 있는데......동구 수고했다.
형~ ㅋ 사진이 출장갔어요 ㅋㅋ
송해야 사진이 않나오는이유가 뭐냐. 한글에서 작성해서 복사해 붙이기 했거든
형~ 기존홈피에 있던 산행후기죠? 그곳에서 복사해서 붙어넣기 하면 사진까지 오네요~~ 한번 해보세용~
동구야! 한글로 본문 내용 작성해서 복사해서 붙여 넣어도 되는데, 사진은 다음카페 글쓰기 페이지에 있는 편집기에서 직접 사진 삽입을 해야 된다. 복사해서 붙여 넣기 하면 안되.
사진 붙여넣기 되던데요~ 다음글쓰기에서도;; 아닌가 ㅡㅡa
조금씩 공부중 ... 좀있다 더 폼나게 올리겠음
ㅋㅋ 사진 떴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