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419, 그날의 함성은 오랫동안 온축된 힘이 화산처럼 터져 나온 것이다
흥사단은 4.19 혁명 55주년을 맞아 4월 17일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하였다. 이윤배 이사장, 반재철 전 이사장, 조규원 부이사장, 이해주 감사, 최청평 서울지부장, 김전승 사무총장 등 단우 및 실무자 30여명이 참석해 기념탑 헌화 및 분향에 이어 故 윤정우, 황윤경 단우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흥사단은 1913년 민족의 자주독립과 번영을 위해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민족운동단체다. 흥사단의 목적은 무실역행(務實力行)으로 생명을 삼는 충의남녀(忠義男女)를 단합하여 정의(情誼)를 돈수(敦修)하며 덕(德)·체(體)·지(智) 삼육을 동맹수련하여 건전한 인격을 지으며 신성한 단체를 이루어 우리 민족 전도번영(前途繁榮)의 기초를 수립함에 있다. 창립 당시 흥사단은 일제에 빼앗긴 주권을 회복하고 독립운동에 헌신할 지도적 인물을 양성하고, 부강한 독립국가를 건설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해방 후 흥사단은 나라의 발전과 번영에 이바지할 많은 인물을 배출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고등학교 · 대학교 · 청년 아카데미를 조직하여 한국 사회의 민주화에 초석을 놓았다. 현재 흥사단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민족통일운동, 투명사회운동, 교육운동 등 3대 시민운동을 비롯하여 지역사회 풀뿌리 민주주의를 일으킬 시민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흥사단은 전국의 25개 지부와 미국과 캐나다에 9개 지부가 활동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센터, 청소년 회관, 수련관 등 22개 청소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의 지성과 양심을 각성시킨 흥사단 금요개척 강좌 명동에 있던 흥사단 대성빌딩은 해방 후 시민들에게 금요개척 강좌로 유명한 곳이었다. 당시에 유명한 논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서 보고 싶어 한 강단이었다. 국내외 정치, 경제, 철학과 사상, 사회, 교육, 문화, 종교, 역사 등 당대의 최고 석학과 교수, 언론인, 경세가가 모두 나왔다. 주요한 모윤숙 함석헌 김윤경 신상초 박순천 박종흥 등이 나와 지성과 양심을 일깨웠다. 흥사단 금요개척강좌는 말하는 이나 듣는 이가 함께 진리를 찾아 탐구하는 소통의 광장이었다. 시민의식을 키워나가고 좌절과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강좌마다 수백 명의 청중들이 몰려들었다.
4월 혁명을 주도한 흥사단 잡지 “새벽” 흥사단에서 나온 시사종합잡지 “새벽”은 이승만 정권의 부정과 부패를 규탄했고 민족지성과 민주의식을 일깨웠다. 1954년 9월 창간호에서 흥사단은 시사종합지 새벽을 통해 민족문화 부흥을 사명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1959년 11월호에서 독재 정치의 비극을 박준규 한태연 신상초 황산덕 등이 비판했고 12월호에서 주요한 김팔봉 유광열 엄상섭 등이 독재정치의 경종을 울렸다. 1960년 1월호에서 언론자유를 쟁취하자는 이관구 홍종인의 글이 올랐고 2월호에서 대법관 출신, 김세완 변호사의 “사법부여 건재하소서”라는 글이 올랐다. 4월호에서 315부정선거에 대한 긴급특집 “누구를 위한 선거냐?”에서 부정과 암흑 선거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쳤다. 4월15일 발간된 5월호는 419혁명의 기폭제가 되었다. “문화인의 지성데모” 라는 기획기사를 통해 당시를 대표하는 지성인 30명의 항변을 실은 것이다. 이 기사는 학생시위와 시민궐기, 교수데모에 영향을 주었다. 새벽의 논단은 당시 각 대학 419 선언문의 원전과 같은 역할을 했다. 4월 민주혁명을 주도하고 이끌어온 새벽은 6월, 7월호에서 제2공화국의 청사진을 그렸다.
419혁명 이후 제2공화국에 진출한 흥사단의 정관계 주요 인사들 7월 29일 치러진 총선에서 김재순 정일형 주요한 김응주 함종빈 등은 민의원에, 백낙준 김병로 최희송 김용성 등은 참의원에, 정일형은 외무장관, 주요한은 상공장관 오천석은 문교장관으로 입각했다. 김재순은 외무내무차관에, 장리욱은 주미대사, 박창준은 주일참사, 한승인은 주불공사, 김주홍은 서울시부시장, 김성호는 석탄공사 총재, 김학수는 충주비료 사장에 임명 되었다. 최계명은 서울시 내무국장, 최봉칙은 인천시 교육감에, 신상초는 보궐선거에서 민의원에 당선되었다. |
출처: 주님의 사랑과 평화 원문보기 글쓴이: God ble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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