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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때까지 몇 년 동안 손목시계를 사달라고 아버지를 조르고 조른 결과 드디어
시계가게에 들르게 되었다.
그 시계점포 아저씨는 이것저것 보여주시는데 난 둔탁해 보이는 한국시계보다
날렵한 sanyo시계가 좋아보여 그걸 차고 다녔다.
어느날 점심시간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해 우리반 70명의 시계메이커를 알아보
려고 교실을 돌아다니며 made in 00을 확인했는데 정확히 65%-70%가 일제인
걸로 난 기억한다.
난 오토바이가 무섭고 관심도 없는데 건국대 갈 일은 없지만 일하다 틈틈이 건
대헌혈의집에 들르는 관계로 가끔씩 지나다니는데 분홍빛 장난감 같은 예쁜 오
토바이가 있어 순간 저거 사고 싶다는 충동이 생긴적이 있었다. 지금은 타고 싶
은 생각은 없지만 그 때 느낌은 그대로다.
신혼때 아내가 필립스전기주전자를 혼수로 가져왔고 우린 편리하게 썼다.
처음엔 어떻게 고장냈는지 모르겠지만 백화점 코너에 가니 물어보지도 않고 새
걸로 바꿔준다. 두 번짼 분명히 속에 무얼 넣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었는데 아기
분유병뚜껑 넣으면 어때하고 넣었다가 망가지고 세 번째도 그렇게 망가졌는데
또 가기 찝찝했고 분명 100% 나에게 잘못이 있었는데도 이유없이 바꿔주는걸
보며 내심 놀란 기억이 있었다.
국수주의인지는 구별이 안가지만 난 made in korea외엔 절대 안사는주의다.
그 때 속으로 ‘흥 그래도 국산살거다’ 생각은 했었지만 마음이 끌린건 사실이
었다.
중국은 노동력의 천국이다. 인구가 하도많다보니 먹고자는 것만 해결해주면 공
장노동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 란 사람 많다고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아버지가 결혼후 고생좀 해보라고 내쳐서 어렵게 고생고생해가며 살 때 아들놈
이 야구방망이 사달라고 조른다. 사정이 안되어 국산을 제치고 중국산으로 골
랐다.
난 대형마트엔 안가는편이다. 내가 수십만원어치 사도 재벌은 눈도 꿈쩍안하지
만 노점상하시는 분들은 몇천원어치만 사드려도 너무 고마워하신다. 대리석에
똥 눈다고 고귀해지는건 아니지 않는가.
그런 나도 중국제를 샀다. 평소 made in korea를 외치는 나까지도 부끄럽다.
부산 도매시장에서 일할 때 중국제물총이 수도없이 쏟아져 들어왔는데 고장투
성이다. 시장상인분들 분위기와 자주 들르는 소매상들은 ‘중국제=불량품, 중국
은 아직도 한참 멀었어’가 공통적 분위기였다.
어느날 돈이 생겨 아들놈 자명종 사주려고 아까 그 시계가게 앞에 생긴 젊은이
들 취향의 이것저것 파는 그런 가게에 갔는데 1년간 무상수리에 외관도 괜찮고
여러모로 좋아보였다. 집에오면서 이제 중국제도 아까 도매상수준에서 백화점
필립스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구나 생각하니 속이 쓰린것보다 위기감을 느꼈다.
.집에 와서 며칠 쓰다 시계가 멈추었고 건전지를 껴도 그 모양그대로였다.
다시 가니 맡기면 연락주겠단다. 연락이 와 갔더니 그 그림이없어 비슷한 거 드
릴테니 어떠냐 묻는다.
얼마후 시계가 지멋대로 울려 다시가보니 그 회사랑 거래 안하게 되었다고 A/S
가 안된단다 그건 그쪽 사정이고 우린 그걸 믿고 샀다고 했더니 맡겨놓으시라
했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다.
아직도 중국의 국부를 지탱하는 중국제품들엔 구멍이 많은 느낌 같아 한숨을
돌린다.
그 때 잠시 직원에게 귀동냥한게 있는데 시계는 특히 자명종은 99%가 중국제
란다. 생각해보니 TV선전에 자주 나오던 로만손시계.카파아날로그등 시계선전
이 싹 없어진걸 이제야 깨닫는다.
로만손도 특허낸 기술을 중국에서 죽기살기로 베껴서 싸우다싸우다 어떻게해
볼 방법이 없다는 뉴스를 신문에서 본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후--
문방구를 한 번 훑어보자. 얘들이 학교앞 문방구에 딱지나 카드를 사러간다. 난
애들이 고를 동안 문방구안에 있는 장난4감들을 뒤진다 순 중국제다 뽀로로까
지 80%라 결론을 내린다 그럼 유희왕카드나 왕딱지등 겉면을 보니 이것도 차
이나다 누가 그까짓것 몇원짜리 가지고 그러냐고 우린 자동차 한 대 팔면 상대
가 안된다고 개미떼 공격이 사자 한 마리 공격보다 더 무섭다. 음식점도 중국재
료 투성이고 병원도 고가의 장비는 몰라도 휠체어등 어느 정도 낮은 기술을 요
하는 제품은 싹쓸이 중국제품들이다. 6.25때 인해전술은 눈에 띄기라고했지 이
건 안개처럼 스며드는 인해전술이니 국부가 어디까지 침해를 당할까.
청계천 방산시장을 지나다 수공으로 만든 천장에 메다는 기선, 증기기관차,쌍
엽비행기,롤스로이스, 근사했다. 이거 얼마냐니까 10만원 이짝저짝이다.
이렇게 좋은건 중국제 아니겠지하며 물어보니 OEM방식 중국제라며 중국에서
만들지 않으면 이 가격이 나올 수 없다고 항변한다. 나 같으면 비싸더라도 코리
아면 산다.
누군 그럴 것이다. ‘당신 같은 사람 하나 때문에 단가가 높아지는 한국산 만들
겠냐고’맞다 하지만 나 같은 사람들 감성 건드리는 상술이 니치마켙 즉 틈새시
장 아닐까 박진영도 틈새시장 공략해 미국시장에서 성공하지 않았던가
문방구에서도 대한민국발명동상이라 마술피리를 3천원에 파는데 중국OEM이
란다 눈물이 난다.
믿을 수 없는 속도와 깊이로 전이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혁명 때문에 대기업차
원에서 선진국을 따라잡고자했던 중국은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었을뿐
만 아니라 설상가상으로 일본을 비롯한 이전의 ‘후발선진국,이 그동안 보와왔
던 자원의 무분별한 취득 선진국의 녹색기술 사재기, 우리가 개발한 현대 산타
페모델도 통째로 사간다. 미국 군용지프회사등 기업사냥까지 끝이 없다 오죽하
면 한계가 있는 어족자원까지 무분별하게 남획할까.
중국대기업을 보자 정부가 밀어주는 항공공업총공사, Y-10프로젝트시행, 여객
기부분MD-90합작제작 맥도넬 더글러스와 전세계에서 유일한 조립라인을 구축
해주는 조건으로 계약, 중국석유공사와 중국석유화공공사, 자동차와부품위차
이, 철강에 셔우강, 석탄은 션화, 산지우제약회사, 하얼빈전력장비공사 딱지부
터 우주선까지 네이멍구인 내공골에 우주인이 내려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
고 여기서 인간도미노 세계기록에 도전한 이유는 남의 땅을 약탈해 놓고 자기
땅이라 과시하기 위함인가 기술공략, 체제공략, 동북공정까지 막 섞였다.
대학교때 교수님께서 미국에서 역이민이 느는 이유중 미국에선 벤츠타고 가건
상관 안하는데 한국에서 벤츠타고 가면 자던 놈도 벌떡 일어나 경례한다고해
웃은 기억이 난다.
장안평엔 漢城자동차 본관건물이 있다 漢城자동차는 한나라의 성 즉 서울이 중
국의 성이란 뜻이 아닌가 여기선 벤츠등 외제차를 판다. 예전에 SBS에서 김혜
수씨 주연의 “도깨비가 간다”란 드라마를 했는데 귀화한 일본역사학자 이름이
김일환이었고 이정길씨가 그 배역을 했다.
김일환 즉 일본으로 돌아간다는 뜻이 아닌가. - 그리고 야금야금 우리문화재를
몰래 빼돌린다. - 드라마 내용이 그렇다는 것이다.
대기업이 몹쓸짓을 한다고 손가락질을해도 진심이건 건성이건 사회사업을 하
는건 사실이지만 이들은 국부를 빼내는데만 열을올린다.
장안평에서 장안은 당나라의 수도이름이 아닌가 한족이 세운 나라중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나라 지금의 티베트 위에 있는 신장위구르인 돌궐족을 유일하
게 병합했던 한족의 정권이 당나라다. 숭산 소림사스님들의 도움으로 정권을
잡은 이세민의 어머니는 돌궐족이고 아버지는 한족이었기에 돌궐의 전법까지
알기에 지금의 신장위구르지역을 차지했겠지 서유기의 모델이된 현종도 며느
리인 양귀비를 아내로 맞이했으니 유목민의 기풍이 당왕조에도 남아있었던 것
이 아니던가 지리산에 가면 정중앙에 세석평전이 나온다 1,500미터 고지에서
동산을 하나넘으면 넓게 펼쳐진 평야가 나온다.
장안평에 왜 자리를 잡았을까 중국인 사장.
독도는 갈매기의 낙원이다. 누가 지름 1m짜리 잠자리 채를 들고 바위뒤에 숨어
있다가 지나가던 갈매기를 한 마리씩 잡는다. 그래도 겉보기엔 변함이 없다. 그
렇게 하루종일 40마리 잡았다고 치자. 외관상 변함없지만 그들이 살던 둥지의
삶은 어떻게 할 것인가 100점에서 5점을 빼면 다시 5점을 빼면 태연하게 웃을
일이 아니다.
FTA에서 득을 보는건 엉뚱한 사람도 포함이 된다.
1980년대초부터 중국의 산업개혁은 소유권구조를 조심스럽게 그리고 점진적
으로 변화시키는 한편 기업의 자율권 확장에 중점을 두었다. 개혁정책은 기업
을 행정적으로 관리 담당하고 있는 중앙 당국으로부터 운영단위 플랜트 또는
기업의 자율권을 증가시키는데 주력했다.
중국의 기업개혁은 멀티플랜트기업의 사업단위인 기업들의 자율권을 고양시키
고자했던 것이다.
대학시절 종로코오롱매장에서 버너를 고르는데 외제만 자꾸 내밀며 추천해 ‘국
산 없냐’ 그랬더니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던 직원 아직도 못잊겠다. 중국에선 외
국기업이 제소해 모조한 중국기업으로부터 압수한 제품을 국가가 도로 파는시
스템 외국특허기업이 발 붙일 땅이 없어보인다. 용산에 컴퓨터를 사러갔더니
일본 NEC모니터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선전해대던 직원 아무리 국산에 취미가
없더라도 고객에게 선택권을 줘야지 그렇게 나서니 우리기업이 도산하는것 아
닌가
일본차 어쩌고 해도 현대자동차가 외국에서도 성능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알
고있다 또 삼성휴대폰이 미국에서만 하루에 1000억원씩 번다고 한다 일본도
삼성공포에 떤다 하지만 나머지 조그만 기업들은 싹 죽었다.
일산호수공원엔 여러물고기들이 살았었는데 지금은 블루길,베스와 1m가 넘는
잉어만이 남아 있다. 우리지역만해도 이런 추세인데 전국으로 확대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을까. 한때는 잘나갔던 사람들이.
아이리스2에서 NSS국장과 부국장의 차안에서의 대화가 인상적이다. 통일이되
면 북한주민들이 서울로 대거몰려와 결핵이 어쩌고다 이것도 대한민국 지도층
의 생각아닐까.
38선과 6.25는 러시아세력과 앵글로색슨의 대리전일뿐인데 1945년이전에 38
선남북 사람들이 서로에게 돌맹이 하나 던질 잘못이라도 했었던가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선 끝없이 안보위기를 조장해야하고 거기에 빨갱이라는
흉측한 지문이 필요하지 않던가 북쪽도 다를거 하나 없어보인다.
독립투사중 자기구미에 맞는 사람에게 권력과 땅과 국민이 보장되는 왕좌를 준
다는데 싫어할 사람이 어디있을까.
아파트가 들어서기 위해 골목이 사라지고 있고 대형마트를 위해 재래시장은 반
드시 희생해야한다. 제과점도 6만개이던 개인빵집이 7천개로 줄었고 정신나간
아줌마들은 자신들의 여가와 사교를 위해 대형마트를 선택한다. 아이들은 문방
구나 골목에서 인간미를 배우고 남편들은 대기업에 치이고 중국제품에 치여 실
전락해가는 판에 대형마트에서 안쓰고 안사면 우리 경제의 잔뼈도 튼튼해지는
데 대통령의 권력보다 장바구니 권력이 더 무서운게 현실인데 미이친년들.
쫒겨나는 사람들중 토지소유권이 없는 사람들은 모두 개발이익분배 대상에서
빠지게 된다.가게에 들인 투자금, 이주비용, 개발기간이나 이주기간동안, 영업
을 못하게 되는 손실보상 하나도 없다. 88올림픽전 노점상에 대한 단속에만 열
을 올린다. 교회도 어려운 사람 돕자고 외치는데만 그치고 있지 않은가 태국은
빈민촌이 관광코스중 하나인데 종로에 나가보니 단속하는 경찰이 나타나면 노
점상들은 도망치고 리어커들은 모두 압수당했었던 기억들이 생생하다. 그나마
전국노점상연합회가 경동시장 한귀퉁이에라도 둥지를 틀고 있으니 위로는 된
다.
시간이가면 나아져야하는데 정권의 책임자가 기업기밀은 빼먹으려는 상하이자
동차에 쌍용자동차를 넘겨버리니 다음대통령인 이명박이 똥바가지를 뒤집어
쓴 거겠지.
국가대표 키우듯 대기업 키우기 경쟁이 한창이던데 일본과 한국은 한민족이라
외치며 과거 다음카페에 ‘아사다마오와 안톤오노’란 글을 올리기도했는데 어불
성설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형제들끼리 모여도 경제력이 있어야 말에도 힘이
실리는법 아닌가 세계모든 나라의 보고서에 의하면 통일후 20년내에 영국,일본
의 경제력은 우리 통일한국이 추월한다고하니 이 또한 기쁘지 않은가 우리가
일본을 우습게 보는 것도 오로지 내 생각엔 울돌목이다 내가 울돌목 두 번 가봤
는데 양쪽에서 해전을 관전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울돌목에서 13대330으로 이겼기 때문아닌가 생각해본다 지금은 국력차가 6:1
이지만...
나눔은 기쁨입니다.
나누어지는 것이 아닌
더해지는 즐거움입니다.
때론 누군가의 한마디에 행복을 느끼고
때론 누군가의 한마디에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당신의 마음이 누군가에게 전해졌을때
또 다른 누군가는 희망을 꿈꾸겠지요.
지난 일을 잊고 우리 뭉쳐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