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열리는 축제지만 왠지 그냥 지나치기 섭섭해서 마지막날 오후 늦게 잠시 다녀왔다
젓국도 안 자시는 스님이 왠 젓갈축제? 냐고 흘겨보는 사람도 있을것 같아 잠시 국화 전시장과 강경의 옛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사진전만 관람하고 돌아왔는데 휴일에다 파이넬이라서 그런지 차도 사람도 엄청 많았다
인구 5만도 안되는 작은 읍소재지이지만 서해바다로 이어지는 포구가 있어 예전의 강경은 평양, 대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수산시장중 하나였으며 그 여파로 60년대 말까지만 해도 포목점을 운영하는 화교출신 왕서방들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젓갈로 유명해져서 김장철이면 전국의 마니아들이 몰리고 있어 자못 기대가 된다.
공연히 의무감 같은 것이 발동해서 못 와보는 강경중앙 초딩친구들을 위해 사진 몇 장 찍어 왔는데 기술도 엉망인데다 편집도 잘 안되어 망설여졌지만 각자 나름대로 편집해서 보라는 문구와 함께 까페에 올렸다.
* 미륵사지와 젓갈축제 그리고 자명사를 연계하면 뭔가 좋은 컨텐츠가 만들어질 것 같아 몇 년째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사실상 용기가 없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4대강 정비사업으로 자명사로 이어지는 2차선 강변도로가 용두리까지 잘 닦여져 있어 하이킹 코스로도 좋을 것 같아 내년에는 구체적으로 전략을 짜서 실행에 옮겨볼 생각입니다.
* 좋은 아이디어 제공바라며 동참 가능하신 분 언제라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