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2013년 10월 18일
2. 장소: 고성군 화암사 일대
3. 동행: 홍하일 샘,샘 속초 친구, 샘 동료 수의사 2분
4. 화암사 연혁(화암사 홈페이지 펌)
화암사(禾巖寺)
금강산 팔만구암자의 첫번째로 손꼽히는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에 위치한 화암사(禾巖寺)는 전통사찰 제27호로 신라 혜공왕 5년(769) 진표율사(眞表律使)가 비구니 도량으로 창건하였다. 진표율사는 법상종의 개조(開祖)로서 법상종은 참회불교의 자리매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금으로부터 359년 전인 인조 11년(1633) 택당 이식(李植, 1584~1647)선생이 간성군수로 있을 때 썼다는 간성지 화암사조에 의하면, 「천후산 미시파령(天吼山 彌時坡嶺=미시령) 밑에 화암(禾岩)이란 바위가 바른편에 있기 때문에 절 이름을 화암사라 했다. 이절은 산허리에 위치하고 있어 가까이는 영랑호, 멀리는 창해에 임해있고 양양, 간성의 모든 산과 평원심곡이 눈 아래 보이고 넓고 아름다운 경치는 절이 토해 놓은 것 같다. 절 뒤에는 반석과 폭포가 특수한 모양을 하고 있어 가히 볼만하다.
1622년(광해군 14)에 절이 불에 타버렸으며, 지금은 중건 중이나 완공되지 못했다.
옛날에는 크고 우아한 문루가 있었는데 망가졌다. 문루에서 바라보는 창해에서 해 뜨는 모습은 강호를 찾는데 있어 이곳보다 나은 곳이 없건만 옛사람들을 찾아와 놀아보지 못했으며 지방사람들은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고 또 관동지방에는 이름난 곳이 많아 과객들이 이곳까지 올 겨를이 없었으므로 절 이름이 지금까지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간성군 남쪽 70리되는 곳에 있는 산으로서 석굴이 많고 그곳으로부터 바람이 나온다 하여 천후산이라 부른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양양과 간성 사이에 큰 바람이 많은 것도 이 까닭이라 한다. 뛰어난 성인대가 있는데 돌모양이 불상과 흡사해서 성인대라 하였다. 그 옆에 또 큰 바위가 있는데 마치 곡식을 쌓아둔 둥근 곳집같이 보인다하여 세속에서 화암(禾岩)이라 부른다.
또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옛날 이곳에서 적과 싸울 때 짚으로 만든 거적으로 이 바위를 둘러싸서 마치 벼가리 같이 보이게 하여 적을 물리쳤다 하여 화암(禾岩)이라 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화암사는 창건 이래 고종 원년까지 1096년간 화재가 5번이나 났는데 이것은 화암이란 이름 때문이라는 것이다. 화는 불을 의미하는 것이니 화자를 쓰지 않도록 하고 화자 대신 수자로 쓰자는 것이다.
풍수음양오행설에 의하면 수극화(水克火)로 물은 불을 이긴다 하여 물 수(水)자를 써야겠는데 수(水)자를 쓰자 하니 절 이름에 대한 역사적 의의가 없어진다 해서 수(水)대신 수(穗)자를 쓰면 음(音)은 수(水)와 같고 뜻은 화(禾)와 같으니 수암(穗岩)이라 했으나 또 화재가 생겨 1912년에 화암(禾岩)으로 다시 고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항간에서는 이 바위를 ‘수바위(穗岩)’로 부르게 되었는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수(穗)자는 좀 어려운 한자여서 아는 사람이 적고 바위 경치가 아름답다 해서 수바위(秀岩)라고 세속에서 쓰기도 한다.
1911년 건봉사의 말사가 되었고, 1915년 소실, 6.25 전쟁으로 폐허, 1986년 중창되는 등 화재와 중건을 거듭하다 1991년 세계잼버리대회때 불교국가 천 여 명이 대웅전에서 수계를 받아 유명해졌다. 동쪽으로는 발연사가 있고, 서쪽에는 장안사, 남쪽에는 화암사가 있어 금강산에 불국토를 이루려는 진표율사의 뜻이 담겨 있는 사찰이다.
화암사는 오랜 세월 동안 흙속에 묻힌 옥돌처럼 빛을 보지 못하다가 근래에 이르러 동선 주지스님의 원력으로 많은 불사가 이루어져 새로 재건 단장되어 많은 불자들과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최북단 금강산 남쪽 첫 관문인 사찰로서, 2011년 4월 5일(음력 3월 3일 삼짇날)부터 온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위한 미륵대불과 해맞이 공원조성 불사 1000일 기도정진 중에 있다.
전국 불자들의 수희 동참과 함께 미륵부처님의 나투심으로 하루속히 통일이 이루어지고 이 나라가 미륵부처님의 무량한 가피와 복덕으로 불국 안락정토가 구현(具顯)되기를 간절히 발원하고 있다.
화암사 대웅전. 조선시대 미시령을 넘던 분들은 이곳에서 1박 2일!
화암사 앞 바위. 이름도 참으로 많다. 예전엔 '화암'이었으나 계속 바뀐다. 화암사의 마스코트.
화암사를 들어가기 직전에 있는 다리(아! 다리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다) 밑 폭포.
일명 '수암'에서 바라본 화암사. 화암사는 공사 중. 포크레인 소리가 자알 들린다. 어느 절에 가나 중창불사 중!
입간판은 '성인대'라고 했으나....성인대는 이곳에서 울산바위 쪽으로 더 가야하는 걸....김창흡 선생은 요길 '성인기'라 하심.
예전 분들의 기록에도 남아 있는 홈. 어떤 분은 밤새도록 물레방아소리를 들었다고 너스레.
홍샘 왈, 달마봉, 화채봉, 울산바위, 대청봉은 안보이고, 중청봉...황철봉은 사진 여백을 보시길.
진짜 원조 성인대. 세월 앞에 장사 없다더니 손으로 만지면 조금씩 부서진다. 아!
속초시도 보이고, 청초호 영랑호도 보이고...발 밑에 보이는 건 그 유명한 노크부대라고....
동쪽 성인대에서 바라본 가운데 성인대. 또한 아름답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