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초5. 혈토를 아시나요?
혈토, 많은 분들께 생소할 수도 있겠습니다.
혈토는 산이나 들의 혈맥, 지혈의 흙입니다. 일제시대에 왜놈들이 산맥의 혈을 끊으려 말뚝을 박았다고 들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TV에서도 그 말뚝을 빼낸 광경을 보인 적이 있는데요. 풍수지리로 명당이라고 말하는 곳이 혈토가 흐르는 지맥, 지혈이 있는 자리입니다.
혈토는 참 독특한 녀석입니다. 바위를 뚫고 뻗는 나무뿌리조차 혈토를 뚫지 못하고 혈토가 있는 혈류에는 작은 돌덩이 하나 없습니다. 포크레인으로 긁어도 전혀 부셔지지 않는데 곡괭이나 호미로 살살 달래주며 긁어내면 힘없이 바스러집니다.
성질은 차서 화를 다스리는데는 이 혈토를 따라갈 장사가 없습니다. 또한 지장수로 내려서 마시거나 밥을 지어 먹으면 혈관질환이나 심지어 종양까지 제거한다고 합니다. 솔직히 저는 이 혈토를 가끔 지장수로 사용을 합니다. 좋거든요. ^^
간혹 황토로 오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질적으로 황토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황토가 가진 기능의 약 1000배가 넘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혈토의 종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제가 나눈 종류는 이렇습니다. 적혈, 황혈, 금혈, 은혈, 지혈, 흑혈이 있습니다. 지혈과 흑혈은 혈토의 층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대량으로 채취가 어렵습니다. 혈토 속에 혈토라고 할까요?
자.. 그러면 혈토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여러 분야의 만능재주꾼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가 직접 체험한 일들만 쓰겠습니다.
제 아내와 딸이 허벅지와 종아리에 아토피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 사타구니 습진으로 오래 고생을 했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완전히 뿌리를 뽑아버립니다. 지긋지긋하게 고생했던 습진이 아예 자취를 감추었어요. 제가 젊을 적에 운동을 많이 해서 허벅지의 크기가 장난이 아니었지요. 그러다보니 제 마늘 두쪽은 항상 밀착되어 있었지요. 좋다는 연고는 다 발라보고 약도 많이 복용했습니다. 허나 그때 뿐 때만 되면 습진은 항상 찾아왔지요. 반갑지 않은 불청객처럼 말이죠. 허벅지 때문인가, 싶어 힘의 극까지 가는 운동을 해서 허벅지 근육을 축소시켰지만 여전히 습진은 저를 비웃듯 찾아왔습니다. 혈토지장수로 닦아주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처음 닦았을 때는 시원하다는 생각만 했는데..
일주일 정도 지나자 습진이 점점 사라지더니 지금은 전혀 찾아오지 않고 있지요. 10년이 넘게 흘렀지만 아직까지 찾아오지 않는 것을 보니 습진이란 놈이 완전히 사망한 모양입니다. 제 아내와 딸의 아토피도 그녀들과 아쉬운 석별의 잔을 나누어야했습니다. 정이 떨어졌는지 아예 찾아오지 않아요.
혈토는 피부질환의 입장에서 보면 아주 나쁜놈이 분명합니다.
자~~ 이제 이 나쁜 혈토라는 놈을 요리할 시간입니다. ^^
혈토를 개어 팩마사지를 합니다. 그리고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마사지를 해줍니다. 두번 째 바르면 마르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다 마르면 물로 세척을 해줍니다. 그게..... 끝입니다. ^^
지장수는 항아리에 혈토를 넣고 생수나 정수한 물을 채워놓습니다. 15~20일 정도 지나면 혈토는 가라앉고 맑은 물만 뜹니다. 이것을 살짝 받으면 지장수가 됩니다.
지장수로 세안을 해도 좋고 목욕 후 갈무리를 하면 피부가 보드라워집니다. 못생긴 마누라도 이뻐 보입니다.
또한 밥을 지을 때 쌀을 씻은 후 지장수로 물을 맞추고 밥을 하면 됩니다. 장기적으로 밥을 지어 먹으면 피부병은 물론 배속까지 편안합니다.
혈토는 어떻게 채취하냐고요?
혈토는 최하1.5M 이상 깊은 땅속에 있기 때문에 채취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쉬운 방법이 있지요.
저는 도로공사현장에서 많이 채취했어요. 산을 깎은 절개지에 보면 아래 동영상과 같은 혈맥이 가끔 보입니다. 애써 땅을 파지 않고 거저 채취하는 방법이지요. ^^
도로공사를 한지 얼마되지 않은 곳이라면 눈여겨 보세요. 당신의 눈에 황금혈맥이 보일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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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초(약초)사랑.http://band.naver.com/n/Fec5eX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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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공부 잘하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