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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정만들기 씨리즈5-살림육아법 이야기 살림닥터(sali****) 2014.04.19. 15:36 | 조회 1,717 첨부파일 가가 건강한 가정 만들기 씨리즈 편집된 내용입니다. 프린트기만 있으면 이대로 프린트하시면 한 권의 책이 됩니다. 원래 책으로 쓰여진 내용입니다만 누구든 프린트만 하면 다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일부러 출판하지 않고 화일로 만들어서 올린 것입니다. 그래야 많은 분들이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결혼하는 분들에게 이런 책 하나쯤 프린트로 만들어서 선물하시면 좋은 선물이 되겠죠? 두꺼운 종이에 프린트 하시거나 색지에 프린트하시면 제법 예쁜 책이 된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고 프린트하시라고 내용도 미리 올립니다. 사진이나 그림은 미리 올린 내용 중에는 생략되어있구요 다운받으시면 그 안에는 다 있습니다. ============================================== 저는 올 해로 24년째 한의사 노릇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출산을 도와주는 불수산이라는 약을 무료로 배포해왔습니다. 제 한의원에 오신 환자가 아니어도 출산한다는 얘기만 듣기면 보내드렸습니다. 어떤 여성이든 여성의 삶에 있어서 가장 힘들고 가장 중요한 출산에 있어서만은 도와주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죠. 분만만 문제가 된다면 불수산을 더 많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면 되겠지만,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낳은 귀한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출산 때 보다 더 어렵고 힘든 과정을 끝도 없이 계속 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무의미한 고통과 수고를 덜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적자생존의 결과 우성유전이 이루어지고 우리 아이들은 더 건강한 체질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육아법의 문제로, 생활환경의 오염으로 아이들은 점차 허약체질로 성장합니다. 이런 문제점을 바로 잡고자 그동안 관행 시 되었던 보편적인 육아법의 잘못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개선점을 찾아내며 더 건강한 아이로 키울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자 아이를 살리는 육아법 즉 살림육아법을 널리 알리려 합니다. 아이들 건강에 관한 염려라면 제가 그랬듯이 아이가 3~5세 까지면 끝낼 수 있습니다. 이 작은 책자는 저의 경험을 담아 이야기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출산부터 육아의 갈등스런 과정들을 거쳐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만들어낸 결론들이 모두 담겨있는 것이라 여러분을 충분히 잘 도와드릴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20년 넘게 불수산을 드려 온 저의 자매애를 믿고 살림육아법을 한 번 경험해 보시겠습니까? 2010년의 끝자락에서 살림닥터 김효진 씀. 이야기 순서 1, 애 셋 낳을 때 까지 수술 안 하고 낳았는데 그게 자연분만이 아니었다구요?...3 2, 출생 후 우리 아이 병원에서 이렇게 했군요....5 3, 이유식은 어떻게 해야 아이에게 제일 좋을까요?...11 4, 열이 정말 무서워요. 빨리 해열이 안 되어 아이 뇌기능에 이상이 오면 어쩌죠?...16 5, 요즘 아이들은 왜 이렇게 허약하죠? 알러지에 천식에 비염 아토피 등등 집집마다 환자 아닌 아이가 하나도 없고 심지어는 설거지 한 번 안 하는 아이들이 주부습진도 생겨요. 그렇게 영양제를 먹여대는데도 버짐 같은 것도 생겨요. 어쩌죠?...20 6, 온갖 신종 돌연변이 바이러스들과 암 같은 난치병이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안심할 수 있을까요?...21 7, 살림육아법을 배워보실래요?...23 1, 애 셋 낳을 때 까지 수술 안 하고 낳았는데 그게 자연분만이 아니었다구요? 제가 우리 넷째를 낳을 때의 일입니다. 막달이 되어 오늘 내일 기다리는데 마침 진통이 왔습니다. 점차 시간 간격이 좁아지는 것을 느끼며 남편과 함께 예약된 조산원을 찾아갔습니다. 경험 많으신 조산원 원장님께서 제배를 만져보시더니 뜬금없이 이렇게 물으시는 겁니다. “어머님. 오늘 애기를 낳으실래요?” 초산도 아니고 이미 세 번이나 경험한 터라 저는 진통이 뭔지 압니다. 당연히 애가 태어나려니 하고 찾아갔는데 분만이 마치 내 마음대로라는 식으로 오늘 낳겠냐고 물으니 황당하죠. “지금 자궁문이 열려있긴 하지만 이 상태로 그냥 기다리면 1주일이고 보름이고 더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만촉진제를 맞으면 오늘 애기를 낳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의견을 묻는 것이죠.” 처음 듣는 얘기지만 일단 가장 자연스러운 분만을 해야겠다 싶어서 기다려 보겠노라고 했습니다. 따뜻한 방에서 푹 쉬니까 진통이 점차 가라앉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 날 이후 딱 1주일이 지나서 정말로 진통이 참을 수 없이 왔고 막내를 낳았습니다. 기다리는 1주일 동안도 여러 번 진통이 느껴졌지만 쉬면 가라앉고 쉬면 가라앉기를 반복하는 것을 보면서 진통이 와도 꼭 그 날이 분만일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정말로 준비된 상태에서 아기가 엄마의 문을 두드리는 그 시각에 출산을 한 것은 네 아이 중에서 우리 막내 뿐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 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진짜 자연분만을 몰랐던 엄마덕분에 어쩌면 하늘이 정해준 운명적 시간에 태어나지 못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만 과정도 여러 면에서 달랐습니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입을 제 젖에 갖다 대고 안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분만직후에는 유두에서 특별한 호르몬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그 냄새를 맡으면 아기가 젖을 잘 빨게 된다고 했습니다. 분만 후 3시간이 경과했을 때 젖이 돌지 않아도 아기에게 젖을 빨게 했습니다. 초강력 자석처럼 젖꼭지를 빠는 통에 깜작 놀랐습니다. 아기가 그렇게 힘차게 빤 덕분인지 분만 후 4시간 정도 경과했을 때 벌써 젖이 돌고 아기는 자연스럽게 젖을 잘 빨았습니다. 분만 직후 임산부에 대한 간단한 조치가 끝나고 곧바로 뇨의를 느껴 화장실로 갔습니다. 힘이 없지도 않고 얼굴이며 몸에 붓기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배만 홀쪽하게 줄어들었을 뿐 컨디션은 너무나 원만했습니다. 진짜 자연분만을 하니 몸이 다 준비되어서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출생 후 우리 아이 병원에서 이렇게 했군요. 세상에나... 첫 아이와 둘째 아이는 연년생으로 낳아서 출산이나 분만에 대해 특별히 별다른 지식이 없을 때 낳았습니다. 그러다가 36세에 생각지 않던 우리 셋째를 가졌습니다. 셋째만 해도 늦둥이라 생각했었죠. 큰형아랑 무려 8살 차이가 나니까요. 처음 두 아이를 낳고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저는 잘못된 분만과정과 백신의 부작용 및 의문스러운 효과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접할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셋째를 낳을 때는 분만 직후 병원의 처치에 대해 간섭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잘 모르시죠? 출산 후 산모가 몸을 추스르는 시간 동안 신생아는 어떻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래라 저래라 간섭도 안하지만 알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일단 한 번 알아보고 생각해보세요. 출생 첫 날 아기는 탯줄을 정리하고, 엄마의 질을 통과하는 동안 임균에 감염됐을까봐 질산은염용액이나 에리스로마이신으로 안구를 씻기우고, 출산 과정에서 피하에 출혈이 생겼을까봐 저트롬빈혈증 예방이라는 명목 하에 Vt K 수용체 용액 근육주사를 맞고, 위생을 위해 곧장 온 몸을 씻기우고, 선천성대사이상검사를 위해 발뒷꿈치에서 채혈을 당하고,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게 됩니다. 이 출생직후 처치가 과연 적절한지 한 번 짚어볼까요? 1, 안구세정 엄마의 질이 모두 임균에 감염되어 있을까요? 분만일이 다가오면 산부인과 정기검진은 1주일 단위로 줄어드는데 그 때 산모의 질이 감염상태인지 아닌지 알 수 없을까요? 감염된 상태라면 치료하든지 아니라면 태어난 아기도 안구를 씻는 일은 안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두 용액 모두 자극적이고 안구에 좋은 영향 보다는 나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더 큰데 말입니다. 2, 근육주사 저트롬빈혈증이란 혈액응고제의 미숙으로 상처에서 출혈이 계속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지용성비타민용액 덕분에 아직 미숙한 간기능이 더욱 부담을 받아 혈액 중의 빌리루빈 수치가 올라가 신생아 황달의 발생 가능성이 올라가는 것은 어떻게 합니까? 분만 과정에서 지나친 기력저하나, 분만이 예상 보다 장기화 되는 경우 산모가 출혈과다로 수혈을 받는다든지 그런 경우는 많이 들어봤지만 신생아가 출혈과다였다는 얘기는 아직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집에서 아기를 낳던 과거에도 할머니들이 해주시는 얘기 중에 난산이나 산모의 위험한 출혈은 들어본 바가 있지만 태어난 아이가 출혈로 죽었다는 얘기는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들어본 적도 없는 희귀한 경우를 예상하면서 신생아황달의 발생 가능성을 높여도 될까요? 생리적 신생아황달은 1주일에서 열흘이면 저절로 나아지지만 요즘은 치료를 요하는 병적 신생아황달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그 가능성을 더 높이는 것이 옳은 일일지 의문입니다. 3, 최초의 목욕 신생아실의 아기 바구니에 뉘어지기 전에 곧장 온 몸을 씻습니다. 출생 후 불과 30분 내외의 시간에 말입니다. 제왕절개는 예외로 하더라도 산모가 수술 없이 분만한 경우 산모의 몸에서는 진통과 함께 강한 압박이 발생하면서 양수가 터지는 것을 신호로 본격적인 분만시스템이 작동하게 됩니다. 분만시스템이 작동되면 자궁격벽이라는 것이 파열되면서 그 동안 탯줄로 통과하지 못했던 면역물질들이 양수로 쏟아져 들어오게 됩니다. 이 면역물질들이 아기가 산도를 통과하는 동안에 태지(태내 피부조직)에 흡수되어 전신을 코팅을 하게 됩니다. 저는 이 것을 면역갑옷이라고 부릅니다. 아기들은 뱃속에서 양수라는 물 속에 삽니다. 그러니 아기의 피부는 물고기 피부와 비슷하죠. 그러다가 바싹 마른 공기만 있는 이 건조한 세상으로 태어나게 되면 아기 피부는 참 괴롭겠죠? 그물에 걸려 올라온 물고기와 비슷한 느낌일 겁니다. 게다가 세상은 온통 이상한 바이러스와 세균이 득시글거리는 곳입니다. 이런 무서운 곳에 외부 감염에 대한 면역기능이 전무하다시피한 상태로 태어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의 얇은 면역갑옷이라도 입어야 안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자간호학책에도 나와 있지만 양수가 흡수된 이 태지는 언급한대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신생아의 피부에 충분히 흡착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어야 합니다. 출생 후 8시간에서 10시간이 경과한 때에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실재로 병원에서는 8시간 이상이 경과하도록 두지 않습니다. 30분 이내에 씻겨버리죠. 너무나 헐벗은 상태로 이 세상의 시간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4, 발뒤꿈치 채혈 선천성 대사이상검사라는 명목으로 신생아의 발뒤꿈치에서 채혈을 합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대개는 선천성 갑상선 대사이상 검사를 위한 것입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에 걸려본 사람들은 잘 아는 얘기지만 심리적 불안감이 심하면 증상은 더욱 악화됩니다. 갑상선기능에 이상이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심리적 동요가 커지는 상황이 되면 일시적으로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발생되며 그로 인한 가슴 두근거림을 경험하게 됩니다. 발현빈도가 극히 낮은 선천성 대사이상을 걱정하기 전에 모든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출생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정신과에서 말하는 출생스트레스는 출생과정에서 태아가 겪게 되는 신체적 고통과, 자궁 속과 세상이라는 극단적인 환경의 변화로 야기되는 것인데 빠른 심리적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할 시간에 이 세상이 처음 주는 선물이 주사바늘로 찌르는 것이라면 뭐가 이상해도 한참 이상하다고 할 수 있겠죠? 태어나자 마자 발뒤꿈치를 굵은 주사바늘로 찌른다면 제 기분 같아서는 없던 갑상선기능이상도 주사 맞는 순간에 급성으로 발병할 것만 같습니다. 5, B형간염 예방접종 이 세상에 하고 많은 병 중에 왜 하필 태어나자 마자 겁을 집어먹어야 하는 무서운 병이 B형 간염일까요? 뭐가 그리 급해서 출생 후 3일 안에 맞아야 할까요? B형간염은 수혈이나 주사바늘 같은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경로만 있을 뿐인데 태어나자 마자 수혈받는 일도 없고 주사바늘이래야 발뒤꿈치 채혈할 때 한 번, 근육주사 한 번이 전부인 상태에서 뭐가 걱정인 거죠? 앞으로 줄줄이 대기 중인 백신접종 계획표 때문에 미리 주사바늘로 인한 감염을 걱정하는 것인가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치입니다. 그럼 이런 병원분만의 문제를 피하고자 한다면 가장 좋은 신생아 관리법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가정분만 또는 조산원분만일 것이고, 그 다음은 전통적 방식대로 3*7일 동안 외출을 금하고 외부인의 방문을 금하며, 개인위생에 세심히 신경을 쓰고, 신생아와 산모의 심신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들며, 모유수유를 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세밀한 이야기를 한다면 외출 후 집에 돌아 와서 아기를 안거나 반질 때는 반드시 먼지를 털고 손을 씻고 옷을 갈아 입고 만지는 것이 좋으며 감기에 걸리거나 기침을 할 때는 아기에게 뽀뽀를 하거나 얼굴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를 너무 사랑하는 아빠들이 술 한 잔 하시고 오시는 날이면 주로 이런 조치를 무시할 때가 많죠? ^^ 3, 이유식은 어떻게 해야 아이에게 제일 좋을까요? 이유시기는 인간이 젖이나 물 같은 부드럽고 유동적인 먹거리 이 외의 먹거리를 처음 접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먹거리에 대한 기본적인 기준을 좀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먹거리에 대한 가장 정통성을 인정받는 기준은 치아의 숫자로 보는 식품비중입니다. 치아 구조가 완성된 성인의 치아를 기준으로 보자면 어금니가 제일 많은 16개이고 그 다음은 앞니 8개 그리고 송곳니 4개입니다. 이것은 인간이 음식을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가를 알려주는 유전자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어금니는 곡물 같은 것을 빻고 갈아 먹는데 쓰이는 것이고 앞니는 풀이나 과일 같은 것을 자르고 갉아먹는 것이고 송곳니는 뜯어 먹는 도구죠. 곡류와 야채나 과일 그리고 육류의 비율을 치아의 비중에 대입하면 반 이상이 곡류이고 30% 정도가 야채와 과일이고 15% 정도가 육류라는 결론입니다. 또한 치아의 강도가 먹는 음식물의 부드러움과 단단함을 결정짓는 것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치아의 뿌리가 탄탄하게 잇몸 속에 박혀있으려면 영구치가 나와야 합니다. 적어도 8세 이상은 되어야 가능하겠죠. 치아가 모두 올라와서 전체 치아구조가 완성되는 12세 전후 즉 소아기가 끝날 때 까지 성인식 식단을 먹고 알맞은 영양상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이유식은 성인식 식단으로 가는 첫걸음이며 이유식의 시작과 함께 소아기 전체를 통한 식단변화에 대한 계획표를 머릿속에 그려야합니다. 식단변화의 첫 걸음인 이유시기는 언제가 적당하며 이유식은 어떤 기준으로 늘이고 식품비중을 맞추어야 하는지 알아 봅시다. 치아가 없어도 젖을 먹고 밥물을 먹고 과일즙이나 쥬스를 먹을 수 있습니다. 즉 유동식에 해당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고형식은 먹을 수 없죠. 유동식에서 고형식으로 점차 넘어가는 시기가 이유시기입니다. 보편적 데이터로 보자면 생후 6개월을 전후해서 앞니 두 개가 나기 시작합니다. 과육이나 죽 같은 중간 고형식을 먹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유식의 시작과 함께 음식에 소금 간을 해야 합니다. 우리 몸이 더 많은 신경계의 활동을 시작한다는 의미이며 신경전달에 필수적인 염분이 더 많이 소모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짜게 먹이는 것은 금물이지만 조금씩 소금 간을 해주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마세요. 치아가 하나씩 더 날 때 마다 젖이나 분유의 비중을 줄이고 이유식의 비중을 늘이세요. 그리고 조금 더 단단한 것을 시도하시면 됩니다. 먹거리의 첫 번째 원칙은 신토불이입니다. 신선한 제철식품을 재료로 사용하시고 우리 전통 먹거리를 먹기 좋게 부드러운 형태로 조리하시면 제일 좋은 이유식입니다. 특히 신토불이는 정말로 중요한 원칙입니다. 소대장은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소화기능도 물론 담당하지만 면역기능이 증폭하다시피 발달합니다. 맹장은 특히 중요한 면역계 조직이죠. 장 자체도 면역기능을 수행하지만 장내세균의 역할은 그 자체로 하나의 독특한 면역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내세균은 체액균형과 각종 해독에 관여하며 미네랄과 비타민의 합성, 공급에도 필수적인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 장내세균이 내 몸에 딱 맞는 고유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국적없이 다변화하는 먹거리들에 적응하고자 변이를 일으키면 우리 몸에는 작게는 알러지를 비롯하여 크게는 중증의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유시기에서부터 시작해서 입맛이 서서히 전통식에 길들여진다면, 입맛의 정체성이 일찌감치 확보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유전자가 보증하는 건강한 일생의 조건을 한 단계 확보한 것입니다. 이유식은 어른들이 먹는 신토불이의 전통식에서 거저 조금 부드럽고 조금 덜 자극적이고 조금 더 묽은 그런 형태로 시작해서 점차 성인의 식단으로 다가가도록 하면 최선의 이유식이 됩니다. 월령 이유식 식단예시 - 먹거리 종류와 조리형태 6 ㅣ 9 각종 야채와 멸치 우려낸 물에 소금 간을 아주 약하게 하고 쌀가루를 첨가하여 죽을 끓여 조금씩 양을 늘인다. 과일을 조금씩 긁어 먹인다. 삶은 계란을 으깨어 조금 먹인다. 생우유를 한 번 끓여서 식혀 조금씩 먹인다. 점차 죽의 묽기와 양과 소금 간의 정도를 올린다. 9 ㅣ 12 밥알을 조금씩 먹인다. 반찬도 삶고 찌고 볶은 것으로 다양화하며 양념도 조금씩 넣는다. 과일은 얇게 썬 것을 스스로 잘라 먹도록 한다. 생우유를 먹이고 생선살을 발라 먹인다. 맵지 않은 물김치나 물에 씻은 김치를 작게 잘라 먹인다. 12 ㅣ 15 어른들이 먹는 국이나 찌개에 물을 조금 타서 먹인다. 묽은 된장국, 덜 매운 콩나물국, 맑은 생선탕 같은 국물과 찌개류를 먹인다. 밥은 어른 보다 양만 적게 조절해서 똑같이 먹인다. 과일을 잘라 손에 쥐어 주고 씹어 먹도록 한다. 섬유질이 많고 부드러운 버섯류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씹어 먹게 한다. 삶아 무친 야채는 너무 크지 않다면 그대로 먹게 준다. 15 ㅣ 18 굽거나 조리한 육류를 작게 잘라 먹도록 한다. 질긴 야채를 작게 잘라 씹어 먹도록 한다. 그 외는 전월과 같이 한다. 18 ㅣ 30 특별히 단단하거나 씹기 어려운 식품이 아니라면, 맵고 짠 자극적 음식이 아니라면 어른과 똑같이 먹도록 한다. 4, 열이 정말 무서워요. 빨리 해열이 안 되어 아이 뇌기능에 이상이 오면 어쩌죠? 우리 몸은 머리만 빼고는 열이 난다고 해서 특별히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머리는 일종의 컴퓨터 같은 것이라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있는 곳이어서 열이 많이 발생하면 데이타에 에러가 나든 시스템에 에러가 나게 됩니다. 그래서 머리에 열나는 것을 겁을 내게 되는 것이죠. 머리를 제외한 몸 전체에 열이 나는 것이 무서운 일이라면 누가 사우나를 가고 찜질방에를 가겠습니까. 운동도 하면 열이 나고 열이 해소되는 방법으로 땀도 나고 그럽니다. 감기 걸렸을 때 열이 나는 것은 바이러스와 싸우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염증이 생겼을 때 열이 안 나면 치료도 안 되고 살이 문드러집니다. 욕창의 경우 상처는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열이 별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치료가 잘 안되고 살이 헐게 되죠. 암환자들도 열이 잘 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체력이 소모된 사람은 열을 발생하지 못하죠. 이러니 필요한 경우에 열이 나야 안심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필요할 때 열은 반드시 나야하는 것이며 열이 나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관심을 두어야할 것은 어떻게 하면 몸에 열이 계속 나더라도 머리는 열을 받지 않을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해열이란 컴퓨터에 열이 난다고 갑자기 전원을 꺼버리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열을 잘 방출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하거나 위치를 바꾸는 것이듯 우리 몸도 해열은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해열제를 먹이는 것은 컴퓨터에 열난다고 갑자기 스위치를 내리거나 전원을 뽑아버리는 행동과 같습니다. 그러면 컴퓨터는 뻑 난다고 하죠? 고장이 날 수 있으며 그 위험은 시스템 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재로 저는 강한 해열치료로 뇌에 손상이 온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그래서 이런 원리를 모르시는 분들은 열을 겁내시지만 저는 해열제를 더 무서워합니다. 열이 심하게 날수록 해열은 서서히 부드럽게 진행되어야만 합니다. 고열에 강한 해열제는 독약입니다. 또 한 가지 알아 두셔야 할 일은 자주 갑자기 해열제를 사용하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해열제에 내성을 가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바이러스와 싸우는 중에 갑자기 해열제라는 놈이 들어와서 확 주저 앉히니 전투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면역계가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아, 이 정도 설쳐서는 작업을 할 수가 없구나. 다음에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 그러면 다음에는 열이 더 많이 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38도 까지 열이 나던 아이가 그 다음에는 39도 40도를 넘나들게 되는 이유가 바로 강력하고 조급한 해열제의사용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처음에는 물수건으로 닦기만 하는 방법이 빠른 효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바이러스와 싸우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시간이 좀 걸릴 수 있거든요. 하지만 두어 번 해보면 그 다음에는 빨리 끝낼 줄 압니다. 체력이 떨어진 아이라면 해열만 해줘서는 그 전투가 승리로 끝나지 않을 때도 있으니 소화되기 좋은 죽이나 따뜻한 차를 계속 조금씩 공급하는 것도 훌륭한 조력입니다. 이것만 알아도 아이들 감기는 이미 약을 먹이거나 병원에 가야할 질환이 아닌 것이죠. 또 중이염이나 비염으로 잘 발전되지도 않으며 장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무리한 해열제의 사용은 엄마가 맘 편하려고 먹이는 것일 뿐 아이의 면역계를 성장시키는 데는 도리어 나쁩니다. 진정으로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엄마가 되려 한다면 자연해열법을 반드시 익히셔야 합니다. 그냥 두어도 좋은 열과 그냥 두면 안 되는 나쁜 열을 구분하는 기준입니다. 1, 입이 자꾸 마른다.2, 아이가 뛰어 놀지 않고 자꾸 자려고 한다.3, 외관상 붓는다.4, 변을 못 본다. 변비가 심하더니 열이 난다.5,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소변보는 일을 힘들어 한다.6, 열은 나는데 땀은 전혀 나지 않는다.7, 열이 자꾸만 계속해서 올라간다.8, 열이 올랐다 내렸다 반복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계속 오르면서 내리지 않는다.9, 갑자기 기침이 심해지면서 열이 오른다.10, 손발은 싸늘한데 머리만 열이 난다.11, 귀가 아프다고 하거나 갑자기 뭣에 찔린 듯이 운다.이럴 때는 엄마가 자연해열법으로 아이를 도와주세요. 거꾸로 말해서 그냥 두어도 좋은 열은 이런 것입니다. 아이가 잘 뛰어놀고 변비나 소변의 이상이 없고 갑자기 기침을 심하게 하는 일이 없고 부은 자리가 없고 밥 을 잘 먹는다면 그냥 두고 보시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5, 요즘 아이들은 왜 이렇게 허약하죠? 알러지에 천식에 비염 아토피 등등 집집마다 환자 아닌 아이가 하나도 없고 심지어는 설거지 한 번 안 하는 아이들이 주부습진도 생겨요. 그렇게 영양제를 먹여대는데도 버짐 같은 것도 생겨요. 어쩌죠? 요즘 아이들이 허약한 것이 아닙니다. 신생아 때부터 백신을 접종받고 백신 속에 든 중금속과 독소가 체내에 축적되어 여러 가지 이상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수은 같은 중금속의 축적에 의해 말초순환불량이 생기면 버짐 같은 희끗한 반점이 얼굴에 생기고 손발에 주부습진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런 것들은 중금속 중독으로 보고 치료해야 합니다. 해독생기요법을 시술받으시는 것이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이고 그것이 어렵다면 앞에서 소개한 가정요법으로 점차적인 해독이 되도록 하면 약을 쓰는 것 보다 훨씬 빨리 좋아집니다. 생활해독의 첫 번째 방법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입니다. 평소 우유나 음료수를 많이 마시고 물은 먹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꼭 물을 챙겨 먹이도록 하세요. 6, 온갖 신종 돌연변이 바이러스들과 암, 난치병이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안심할 수 있을까요? 백신이란 오랜 시간 동안 특정 바이러스를 관찰하고 연구하여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출현하는 바이러스들, 신종이라는 이름의 바이러스들은 관찰하고 연구해서 백신을 만들어내기에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답은 하나입니다. 스스로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튼튼하게 기르는 것입니다. 현대에는 온갖 약이 개발되어있습니다. 그야말로 없는 약이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이 없어서 죽는 사람들은 왜 죽는지 아십니까? 약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이거나 약이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결핵환자들 역시도 약만 먹으면 다 나을 수 있다고 하지만 결핵약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결국 죽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약물 내성으로 똑같은 약이라도 효과가 나지 않는 몸이 된 것입니다. 그러니 두 가지만 잘 챙기면 됩니다. 면역력을 기르고 약물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 말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기능은 엄청난 응용력을 발휘할 줄 압니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신동처럼 빠르게 습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소한 것만 배울 기회를 주어도 학습효과는 엄청나게 커집니다. 면역계가 자연스럽게 스스로 공부하려면 모든 병을 피하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아침에 콜록거렸는데 오후면 벌써 병원에서 약을 타다 먹이는 그런 방법으로는 아이의 면역계가 공부할 수 없습니다. 아이가 열이 나고 기침을 할 때 ‘아, 수업 중이구나.’ 생각하시고 그냥 지켜봐주어야 합니다. 공부하는데 체력은 떨어지지 않는지, 필요한 건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는 대신 해줄 수 없는 것이잖아요. 사소한 감기나 기침에도 얼른 약을 가져다 먹이고, 해열제를 쓰고 증상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장기간 항생제, 소염제를 먹이는 가운데 아이는 점차 약물내성이 생겨서 더 독한 약을 써야하는 상태가 되어 갑니다. 그러다 어느 날 정말로 큰 병이라도 걸리게 되면 약이 효과가 없습니다. 더 독한 약을 쓰게 되면 간과 신장이 망가집니다. 이젠 암과 같은 큰 병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됩니다. 저는 네 아이를 해열제, 소염제 한 번 쓰지 않고 키웠습니다. 약을 쓰면 안 된다는 무슨 신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닥칠지도 모를 어떤 위험한 때를 생각해서 아이의 몸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갑자기 교통사고가 났는데 평소 소염제 항생제를 남용해서 약물내성이 형성되어있다면 상처가 쉽게 아물 수 없을 것이고 그러면 그냥 붕대 며칠 감고 있다가 아물 수 있는 상처도 피부이식이나 재수술의 험하고 어려운 과정을 겪게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거의 약물제로로 키웠기 때문에 약을 꼭 써야하는 특별히 위험한 상황이 와도 잘 나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어서 저는 마음이 편합니다. 백신을 전혀 맞히지 않고 키웠습니다. 그래서 혹여 큰 수술을 해야 할 만큼 다치는 일이 생긴다 해도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이나 독소가 희박해서 마취제 사용 후 깨어나지 못하는 상황은 없을 것입니다. 꼭 필요할 때를 대비해서 지금 아끼는 것, 바로 예방이죠. 그런 예방심리로 제 아이들에게 백신과 약을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7, 살림육아법을 배워보실래요? 살림육아법은 아이들이 모든 병을 앓고 만신창이가 되도록 두자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에도 순서가 있어서 초등학교 공부부터 하고 중학교 고등학교 수업을 받아야 하는 것처럼 아이들의 몸 공부 역시 순서가 있습니다. 사자가 새끼를 낭떠러지에 떨어뜨려서 살아남는 놈만 키우는 것은 살림육아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월령과 생활에 맞추어 외부와 위험에 천천히 조금씩 노출되게 한다면 모든 아이들이 튼튼하게 자라서 병 없는 어른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아이가 5세만 넘으면 사소한 생활질환으로는 염려 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자 이제 하나씩 배워볼까요? 1) 자연분만을 한다. 제왕절개로 또는 유도분만으로 분만하지 않으면 모두 자연분만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알고 있는 대부분이 자연분만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병원에서는 진통만 하면 누구에게나 진통촉진제를 놓기 때문에 진정한 자연분만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진통촉진제는 불수산과 같은 분만을 도와주는 약이 아니라 분만을 강제로 종용하는 약입니다. 진통이 5분 간격으로 점차 강해지기 전에는 병원에 가면 안 됩니다. 자연분만을 못하게 되거든요. 아셨죠? 자연분만을 해야 양수의 면역물질들이 태지에 흡수되어 아이에게 면역갑옷을 입혀주게 됩니다. 2) 분만 후 조치를 잘 한다. 아기가 태어나면 거꾸로 들고 엉덩이를 때릴 것이 아니라 탯줄을 끊기 전에 엄마의 왼쪽 유두에 입을 닿게 하고 엄마 배 위에 눞혀 둡니다. 이 상태에서 탯줄을 자릅니다. 탯줄끝을 소독솜으로 싸매고 얇은 포대기로 아기와 엄마의 배를 덮어주고 분만베드 주변을 정리합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곧바로 엄마의 유두 근처에 입을 대고 있으면 분만 직후 유출되는 호르몬 물질로 인해서 출생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젖빨기를 자극하는 냄새를 맡을 수 있기 때문에 아기가 빨리 안정되고 젖을 잘 빨게 됩니다. 한 시간 간격으로 아기에게 젖을 물립니다. 젖이 나오지 않거나 아기가 젖을 빨지 않아도 유즙분비를 촉진하는 결과를 만듭니다. 태변을 보게 되면 그 이후에 목욕을 시킵니다. 3) 모유수유를 지속한다. 초유는 물론 모유수유를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지속합니다. 모유를 먹이면서 빠뜨리면 안 되는 것이 물 먹이기입니다. 젖이나 분유가 액상이라고 해서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수분공급이 부족할 수도 있고 또 물을 마시는 습관을 길러주는 중요한 일입니다.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먹여서 물을 잘 먹도록 합니다. 4) 옷을 벗겨서 재운다. 출생 후 1개월 간은 가급적 이불을 덮고 포대기로 싸서 재우는 것이 좋지만 1개월이 지나면 조금씩 이불을 젖히고 포대기를 얇게 해서 피부가 직접 호흡을 잘 하도록 도와줍니다. 피부는 면역계의 최일선 조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가 건강하다는 것은 면역계가 건강하다는 일차적 표시가 됩니다. 피부를 강하게 단련하려면 일단 실내풍에 노출되는 빈도를 높여야 합니다. 특히 피부호흡이 낮의 2배가 되는 밤에는 더욱 효과적입니다. 또한 아이들은 체온조절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수면 중에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계속 옷을 두텁게 입혀두면 옷이 젖었다가 저절로 마르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피부가 지나치게 차가워지거나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피부가 노출되어있으면 땀도 덜 나고 혹 땀이 난대도 빨리 마르고 피부호흡이 좋아지며 피부단련도 됩니다. 겨울에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 감기에 잘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알고 보면 어린이집이 문제가 아니라 옷을 입혀 재우는 것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개의 집에서 아이들은 엄마가 자기 전에 샤워나 목욕을 시킵니다. 그리고는 깨끗한 속옷으로 갈아입히죠. 그리고 그대로 재우고 아침이면 겉옷만 갈아 입혀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밤에 속옷을 입고 잔 아이들은 겉옷만 새로 챙겨 입기 때문에 어린이집에 가려고 나설 때는 밤 새 조금씩 흘린 땀이 속옷에 배여서 천천히 마르기 시작합니다. 차가운 바깥 기온과 속옷의 습기가 만나면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겨울이라고 해도 옷을 벗기고 이불을 덮어 재우세요. 아니면 속옷을 입혀 재울 경우라면 아침에 반드시 속옷을 새로 갈아 입혀서 내보내야 합니다. 그러면 어린이집에 다녀도 감기에 자주 걸리지 않습니다. 5) 피부에는 가급적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다. 아기용품점에 가보면 출산준비물 종합세트에 아기용 로션과 파우더 그리고 오일까지 다 들어있습니다. 마치 필수품이라는 듯이 말입니다. 요즘은 혹시 썬크림까지 들어있지는 않나요? 안 가본지가 오래 되어서 말이죠...^^ 순하고 촉촉한 아기 피부라는 말로 로션을 듬뿍 발라서 보들보들하고 촉촉하게 유지해야만 잘 관리하는 듯 한 착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자 한 번 따져볼까요? 도대체 로션이 왜 아기에게 꼭 발라야 하는 물건인지 말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로션은 유통기한이 1년을 넘는 화공약품입니다. 천연원료가 소량 들어있다 해도 방부제 역시 들어있습니다.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원료 자체가 썩지 않는 실리콘오일일 가능성이 크니까요. 그런 독한 화공약품을 꼭 순한 아기 피부에 발라야 할까요? 계절별로도 따져봅시다. 봄에는 꽃가루와 황사가 잦습니다. 로션을 잘 바르고 바깥출입을 한다면 황사와 꽃가루를 더 많이 묻히게 되지 않을까요? 여름에는 로션이나 파우더 때문에 땀구멍이 막혀서 땀띠가 나기 쉽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이나 겨울에는 로션을 촉촉이 바르면 피부온도가 더 낮아집니다. 남들 따라하기가 목적이 아니라면 로션은 유소아들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입니다. 그것이 100% 천연제품이라 하더라도 피부가 필요로 하는 때가 없는데 도대체 언제 바른단 말입니까? 썬블럭크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영유아는 아직 바깥놀이를 할 월령이 아니죠. 엄마 등에 업혀서 외출을 할지는 모르지만 장시간 밖에서 놀 나이는 아니죠. 그 잠깐의 외출 때문에 독한 썬크림을 바른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바깥놀이를 시작하는 유소아기가 되었을 때 역시 피부도 훈련을 시작해야하는 나이가 됩니다. 그런데 햇빛을 모두 차단하면 도대체 피부는 언제 훈련을 합니까. 피부는 햇빛에 노출되었다가 안정되기를 반복하면 색소와 피지를 조절할 줄 알게 됩니다. 그러나 계속 차단만 시키면 색소와 피지조절 능력이 훈련되지 못해 사춘기 이후 여드름피부가 되기 쉽고 20대가 되면 사소한 손상으로도 색소침착이 되어 기미가 되기 쉽습니다. 평생을 피부미인으로 지내려면 유소아기부터 피부를 잘 훈련시켜야 합니다. 그러니 썬블럭크림은 제발 바르지 마세요. 6) 바깥 놀이를 자주 시킨다. 햇빛과 약간의 먼지 그리고 사소한 미생물들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햇빛을 많이 쬐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우울해지고 내성적이 되며 시력 또한 잘 발달하지 못합니다. 신체발달에도 물론 바깥놀이는 중요합니다. 밖에서 놀고 들어왔을 때 손발을 잘 씻도록 하는 습관만 길러준다면 바깥놀이는 얼마든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햇빛은 뼈를 강화시켜주고 체내의 비타민합성에 필수적인 요소가 됩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입으로 들어가는 것만 좋은 것 먹이려 하지 말고 안 먹고도 좋아지는 것도 생각해 봅시다. 7) 각종백신접종과 검사를 거부한다. 백신접종이 유효한 경우는 완전히 다른 환경으로 이주할 때 풍토병에 해당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접종의 경우입니다. 그 외에는 전혀 불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꼭 해야만 마음이 편하겠다면 생후 6개월 이후에 혼합백신이 아닌 것으로 간격을 많이 띄워 하나씩 하시기 바랍니다. 백신의 유해성은 여러 번 강조했으니 그렇다치고 검사를 받지 말라는 말은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검사 역시 유해성이 더 큽니다. 검사를 위해 사전처리에 사용되는 각종 약물들도 독한 것이 많고 검사과정에서 정상조직이 손상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8) 사소한 잡병들에 대한 가정요법을 익힌다. 가정요법을 익히지 않으면 약물오남용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가정요법은 반드시 익혀야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1차 의료기관은 병원이나 한의원이 아니라 가정입니다. 가정요법이라고 하면 특별히 전문적 기술을 배워야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건강관리에 해당되는 것들을 잘 살피는 자세부터 필요합니다. 먹고, 자고, 싸고. 이 세 가지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시작입니다. 그리고 먹는 것에서 물먹기를 간과하면 안 됩니다. 포스트 보내기 북마크 첨부파일 모두저장 씨리즈5편집용표지.hwp 저장 씨리즈5편집용내용.hwp 저장 이전글건강한 가정만들기 씨리즈6-소아과 가정요법 배우기 [2] 다음글건강한 가정만들기 씨리즈4-백신과 예방이야기 [1]
첫댓글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어요. 더 자세히 알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