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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올리버 스톤
출연: 톰 베린저(SSgt.밥 반스), 월렘 데포(Sgt. 엘리어스 그로딘),찰리 쉰(Pvt, 크리스 테일러)
{"Rejoice O Young Man In Thy Youth..." - Ecclesiastes (젊은이여, 젊음을 기뻐하라 - 전도사)}
황색 흑먼지가 화면을 가득 덮고 수송기의 뒷 헤치가 열리면 신병들이 불안한 얼굴로 하나 둘 내린다. 그들 중의
한 명인 크리스(Chris: 찰리 쉰 분)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짐짝처럼 실려온 병사들의 시체가 자기들이 타고
온 비행기에 실리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본다. 히피처럼 건들거리며 다가오는 흑인 병사들, 반쯤 얼이
나간 듯 쳐다보는 백인 병사. 그들의 모습은 자원 입대해 월남으로 온 크리스의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크리스는 대학 생활의 권태로움에서 벗어나 영웅의 모습을 꿈꾸며 자원하여 월남전에 온다.
가드너(Gardner: 봅 오위그 분)라는 신병과 함께 제25 보병대 브라보 중대(Bravo Company, 25th Infantry)에
배속된다. 크리스가 배치받은 소대의 소대장은 울프(Lt. Wolfe: 마크 모시스 분)라는 풋내기 장교. 그 소대의
선임하사관은 역전의 직업 군인 반즈 중사(Sgt. Barnes: 톰 베린저 분)와 그 밑으로 일라이어스 분대장
(Sgt. Elias: 윌리암 데포 분), 오닐(Sgt. O'Neill: 존 C. 맥긴니 분), 워런(Warren: 토니 토드 분) 등이 있다.
1967년 9월, 캄보디아의 국경 근처에 대한 수색이 시작되고, 말로만 듣던 전투가 시작된다. 매일 같이 잠복
근무에 수색전을 펴고, 매일같이 동료들이 죽어간다. 다른 고참대원들은 곧 죽게 될 신참들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같이 온 가드너도 곧 전사한다. 울프 소대장은 말로만 소대장이지 반즈 중사가 전권을 휘두른다.
그는 타고난 살인자다. 바니(Bunny: 케빈 딜런 분)나 오닐은 그러한 반즈를 존경하고 따른다. 일라이어스
분대장도 무서운 직업 군인인건 마찬가지지만 인도주의의 냄새가 풍긴다.
수색작전 중에 대원들이 부비 트랩에 폭사하고, 또 한 대원이 적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 사건이 일어난다.
전대원이 적대감에 띠고 근처 마을로 쳐들어가서 촌장을 잡아 심문한다. 반즈는 심문 도중 말이 많다는 이유
하나로 촌장의 아내를 그 자리에서 사살한다. 그리고 촌장의 딸에게 총을 대고 촌장에게 월맹군과의 내통을
자백하라고 한다. 간담이 서늘한 이 광경을 본 일라이어스 부대장이 반즈 중사에 대들어서 두 사람은 주먹
싸움으로 이어진다. 울프 소대장은 여전히 통솔을 하지 못한다. 수색전에서 돌아온 일라이어스는 해리스
중대장에게 반즈의 비행을 조사, 처벌해 달라고 정식 요구한다. 조사는 하겠지만 당장 내일이라도 전투는
계속되고 있으니 기다리라고 한다. 소대원은 반즈와 일라이어스, 두 패로 갈라진다. 다음 전투에 나가
적에게 공격을 받는 와중에 반즈는 일라이어스를 쏴버린다. 크리스는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반즈의
짓임을 알고, 킹(King: 케이스 데이빗 분), 프랜시스(Francis: 코리 글로버 분) 등과 반즈의 처치 여부를
놓고 의논하는데 반즈가 엿듣는데.
[스포일러] 캄보디아 국경지대에서 월맹군 연대 병력이 공격을 받는 브라보 중대는 전멸 상태이다. 크리스의
소대원들도 거의 모두 죽는다. 격전의 틈바구니에서 반즈에게 죽을 뻔하는 크리스. 때마침 아군 포화에 반즈에게
당하진 않았다. 크리스는 홀로 월맹군과 용감히 싸운다. 전투가 치열하자 프란시스는 후생을 노리고
자해하기까지 한다. 사체가 뒤덮힌 골짜기에서 크리스는 부상당한 반즈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를 쏴버리고
자신은 부상자로 생환한다. 두 번 부상한 크리스는 규정상 후생될 것이다. 크리스의 월남전을 끝났지만 '
반즈형 인간성'과 '일라이어스형 인간성'을 놓고 느끼는 내적 갈등은 평생 크리스의 멍에로 남을 것이다.
{이제 다시금 돌이켜보면 우린 적군과 싸우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끼리 싸우고 있었습니다. 결국 적은
자신의 내부에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제 나에게 전쟁은 끝이 났으나 남은 평생 동안 내 속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엘리어스도 반즈와 싸우며 평생 동안 내 영혼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가끔씩 내가 그 둘을 아버지로
하여 태어난 아이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러나 그야 어찌됐든 거기서 살아남은 자는 그 전쟁을 다시금 상기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우리가 배운 것을 남들에게 가르쳐주고 우리들의 남은 생명을 다 바쳐서 생명의 존귀함과
참의미를 발견해야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편견이다, 아니다, 사실이다 는 각자가 판단할일이지만
대체적으로 클래식 뮤직이 일반 팝 뮤직 보다 더 “고급“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같은 하나의 음악이라도 예를 들어,
“Herbert Von Karajan"이 지휘하는 “Berliner Philhamoniker”가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인 오케스트라들이 하는 것보다 더 훌륭하다고들 생각한다.
이는 눈으로는 볼 수 없고 귀로만 느낄 수 있는 음악의 질에 관한 문제인데 그러면
눈으로 보는 영상과 어우러지는 영화음악의 경우에도 이런 “고급”의 경우가 적용될까?
물론 다는 그렇지 않겠지만 적어도 이 영화의 경우에는
총알이 난무하는 전쟁터의 장면들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고, 또 감히
그런 장면에 사용할 발상을 했다는 자체가 신기할 정도 였는데, 결과는 120% 성공
이었으며, 영화가 더 고급스러워지는 효과도 함께 가져다 주었으니 재삼 강조,
또 강조하지만 역시 영화에 사용하는 음악이야말로 너무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해준 대표적인 작품 중의 하나인 것이다.
그리고 이 성공은 오래 동안 프랑스 클래식 음악계에 몸 담었다가 1950년대부터
평생 300 여 편이 넘는 영화음악들을 만들어온 대가,
“Georges Delerue”(1925-1992, 프랑스)의 역량에서 비롯되었다.
젊은 시절이었던 1950년대 말 부터는, 프랑스 영화계의 “누벨 바그”
(Nouvelle Vague / New Waves)의 기수들,
“Alain Resnais"(”히로시마, 내 사랑“, 1959년에 음악참여),
"Francois Truffaut'(“피아니스트를 쏴라”,1960년에 음악참여),
"Jean Luc Godard"("Contempt",1963년에 음악참여) 등과 뜻을 같이 하면서
영화 음악으로 이들을 지원하고 또 프랑스 영화계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면,
환갑을 넘긴 노년에는 이 작품으로 Hollywood 에 큰 족적을 남긴 셈이 되었다
한국어로 “돌쇠”라는 이름(Mr. Stone)에 어울릴만한 외모의
“Oliver Stone“(1946, 미국 뉴욕) 감독은 실제로도 베트남전쟁에
참전 하였고, 또 무공훈장까지도 받았다고 하는데/ 그도 “크리스”같이
자원을 하였으며 똑같이 두 번 부상 당 했다.) 그래서 그가 직접 쓴 이 영화의 각본
자체가 그의 실제 경험담 이라는 말도 있지만, 사실, 몇몇 등장인물은 실존했었다고
하며 마리화나 파티등도 실제 모두 있었던 사실이라고 밝혔다.
어쨌든 베트남을 소재로 한 영화로 감독에 데뷔한(1971년) 이래, 줄곧 구상해왔다는
이 작품은 15년 만에 결실을 본 셈인데, 베트남 을 소재로 한 많은 전쟁영화중에서도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1979) 과
특히 많이 비교(대조)를 하는 작품이 되었다.
형이상학적으로 어떤 면에서는 어려운 영화로 꼽힌 “지옥의 묵시록”이 미군 고급장교
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면 이 영화는 한 엘리트 사병의 눈으로 본 베트남 전쟁의 참혹한
실상을 (그 누구 편도 들지 않고)아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것이 그 특징이다.
“우리는 적군들과 싸우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끼리
싸우고 있었습니다. 결국 적은 우리들의 내부에 있었던 것 이었죠“
라는 마지막 장면의 독백처럼 한 소대(Platoon) 안의 여러 부류의 인간 상 들 과
또 이들끼리의 아주 복잡한 인간관계가 매우 리얼한 전투 씬 들과 함께 펼쳐 진다.
“Rejoice, O Youngman in Thy Youth"
라는 의미 있는 타이틀 자막과 함께 시작되는 첫 장면,
1967년9월, 대학을 중퇴 하고 남들은 어떻게 하면 안 가려고 애쓰는 베트남을
자원한 신병, “크리스”(Charlie Sheen) 가 비행기에서 내리고, 곧, 캄보디아 국경
부근에 주둔한 제25보병 사단 브라보 중대에 배속이 된다.
그리고 그가 배치 받은 소대에는,
“Lt. Wolfe”(Mark Moses/소대장/풋내기 장교),
“Sgt. Bob Barnes”(Tom Berenger/선임 하사관),
“Sgt. Elias Grodin”(Willem Dafoe/분대장),
"Sgt. O Neil"(John C Mcginley/분대장)등의 고참들이 있다.
그러나 일주일도 않되, 계속되는 정글속의 매복, 수색작전 등으로 “크리스“는
지옥 같은 이곳을 지겨워하기 시작하고, 고참들 역시 곧 죽을 목숨들이라고 이들
신병(Fresh Meat) 들에게는 관심도 없다. 아니게 아니라, 깊은 밤에 코앞에까지
다가오는 적들과 교전을 하면서 신병들은 계속 죽어가고 죽음의 공포는 점점 더
강해진다.
그런 가운데, 시간은 흘러, 1968년, 새해가 밝아오고, “크리스”도 차츰 변해 가는데,
어느 날 의심이 가는 한 마을을 수색하다가 “Barnes”와 “Elias“가 서로 싸우게 되고
무고한 양민을 죽였다, 아니다 로 소대원들은 편이 갈리게 된다.
인간성을 상실하고 “Killing Machine"으로 변해가는 “Barnes”지지파,
그나마 라도 남은 인간성을 유지하려는 “Elias“지지파.
서로를 증오하는 가운데 “Barnes”중사가 작전 중 고립된 “Elias“를 구한답시고는
가서 그를 죽여 버린다. 그리고, 이를 눈치 챈 “크리스”는 복수를 다짐하는데,
마침 월맹군이 대 공습을 감행해온다. 밤을 새운 치열한 전투에서 모든 소대원들이
전멸해가는 가운데, “크리스” 만이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
그리고 의무병을 불러달라는 “Barnes”를 끝내 사살하고 만다.
전선이 따로 없는 밀림 속에서 죽을 거라면 하루라도 빨리 죽는 게 낳겠다고 까지
말하는 소대원들, 백인들을 위해서 우리가 왜 죽느냐고 말하는 흑인 병사들,
폭우가 퍼붓는데도 그 빗속에서 잠에 골아 떨어지는 병사들,
주로 하류층들로만 구성되어, 총알받이 역할만 한다고 불평들을 하는 이 보병대원들을
지옥 같은 상황으로 묘사한 “Oliver Stone“의 의도는 과연 무엇인가?
무엇이 옳고 그름도 판단하기 힘든 극한 상황으로 몰리는 이들은 같은 소대원들끼리
갈등하고 미워하며 서로 죽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경험 한 듯한
“Oliver Stone“은 전쟁광으로 망가져 가는 “Barnes”도, 또 그 반대편의 입장에
서있는 “Elias“도, 그리고 “Barnes”를 죽이는 “Chris"도 모두 변호하듯이 이 영화의
줄거리를 풀어 나갔다.
물론, 반전은 기본이겠지만 그가 이 영화를 통하여 하고픈 말들은 어쩌면 "크리스“가
할머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의 내용(헬리콥터에 앉아 있던 “Chris"의 독백)과
같지 않을런지.....
“나에게 전쟁은 끝났지만, 그 기억만은 늘 나와 함께 할 겁니다.
아마 “Barnes”와 “Elias“는 앞으로도 계속 싸우면서 평생동안 내 영혼을 사로 잡겠죠.
그러나 어쨌든 간에 살아남은 자에게는 그 전쟁을 다시 상기하고 우리가 거기서
배운 것들을 (후세에게) 알리면서, 우리의 남은 생애동안 생명의 존귀함과 참 의미를
찾아야할 의무가 남아 있습니다.“
이 영화의 명장면, 헬리콥터로 죽음의 계곡에서 철수하는 대원들의 눈 앞에서
벌떼처럼 달려드는 적군의 총알 세례를 받고 “Elias“가 위로 팔을 뻗치다 쓰러지는
처참한 광경위로 흐르는, 비장한 분위기의 ”Adagio For String, Op.11"은 "크리스“가
흙먼지 자욱한 공항에 내리는 첫 장면과 대공세 다음날 아침에 불도저로 시체를
치우는 그 끔찍한 전장 터를 벗어나는 마지막 장면을 포함하여 전편에 걸쳐
대여섯 번 정도 들을 수가 있는데,(마을이 불 탈 때, 빗속에서 수색을 할 때 등)
그 어느 누구의 지휘와 연주보다도(“Leonard Bernstein"과 비교해보아도)
이 “Georges Delerue”가 편곡하고 지휘한 이 영화음악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Samuel Barber"가 로마에서 공부할 때 현악 4중주곡으로 작곡을 하였다고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왜 그렇게 슬프게만 들리는지.......
대의명분으로 무장된 전장 속의 인간들이 비인간화되는 모습을 그린 월남전 영화. <람보> 시리즈가 범람하던
월남전 영화 패턴을 한번에 뒤집은 작품이자, 올리버 스톤이라는 신인 감독을 정상에 올려놓은, 월남전을
대표하는 명작 전쟁 영화다. 그전까지 보아왔던 월남전에 대한 편파적, 아메리칸 히어로에서 벗어나 자기
비판적이고, 월남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87년 아카데미 작품.감독.편집.음향 등 4개 부문과
골든글로브 작품.감독.남우조연의 3개 부문, 87년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87년에 국내 개봉되어 서울에서만 57만 7천명의 관객을 모으며, 그 해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아카데미를
휩쓰었다는 데에서도 관심을 모았지만, 월남전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그린 첫 영화라 오히려 생소한 면도 있었다.
부대 내의 대마초 흡연이라는든지, 양민 학살, 그리고 아군끼리 죽이는 장면 등은 모두가 충격적이었다.
'플래툰'은 전투 소대라는 뜻인데 전투 소대에 새로 전입한 크리스라는 신병이 겪는 경험담이 이 영화의
축이고 이 축에 끼여 함께 돌아가는 사람은 서로 상대적인 역할로 나오는, 전쟁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면서도 나름대로 인간성을 포기하지 않는 엘리어스 중사와 비인간적으로 나오는 것 같지만 그 자신 역시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성과 비인간성에서 갈등하는 번즈 중사, 그리고 그외 크리스의 소대원들이다.
이 영화가 단순한 전쟁 영화가 아니라 훌륭한 작품으로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은 영웅을 그린 것이 아니라
전쟁 속의 인간을 그리고 있고 또한 미국인의 시각에서 월남전을 솔직하게 그려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올리버 스톤 자신이 이 전쟁에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을 것이다.
'플래툰(platoon)'은 육군 체제의 '소대'를 말한다. 참고로 분대는 'squadron'(squad), 중대는
'company', 대대는 'battalion', 연대는 'regiment', 사단은 'division'으로 되어있다. 우리나라의
군체제는 미군을 모방했기 때문에 용어나 개념이 비슷하다. 보통 현역을 다녀온 사람은 알 수 있을
'15x 38R 9co'는 15사단 38연대 9중대를 가리킨다. GOP/GP(一般前哨: General Outpost), 데프콘
(Defense Readiness Condition: 전투준비태세/방어준비태세) 등은 실제 한국군에 도입되어 있는
전략 개념들. 물론 사병과 하사관, 장교 제도 등에는 다른 점도 다수 있다.
월남전을 통해 어떠한 전쟁도 잘못된 것임을 일깨워주는 감독 올리버 스톤의 자전적인 영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한 21세의 주인공 크리스는 성장과정이 다른 젊은이들과 교제함으로써 새로운 인생을 알고 싶은 막연한 기대에서 자원 입대하여 월남전에 참전한다. 크리스가 속한 부대에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 있었다. 자신의 불행을 전쟁을 통해 복수하려는 악의 화신 반즈 상사와 인간애와 전우애를 소중히 여기는 선의 화신 엘리어스가 그들이다. 그의 소대는 자연히 반즈와 엘리어스를 중심으로 두 파로 갈라지는데, 크리스는 엘리어스 편이다. 얼마 후 초계작전 중 소대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크리스는 동료의 죽음에 분개하여 베트콩에 대한 복수극에 가담하지만 곧 가책을 느끼고 괴로워한다.
크리스는 복무기간이 끝나갈 무렵 처절한 대전투에 말려든다. 소대는 중과부적으로 많은 희생자를 내고 헬리콥터로 후송된다. 이때 헬기에 타지 못하면 적에게 죽게 될 상황이었으나 반즈 상사는 엘리어스가 못 탄 것을 알면서도 헬기를 철수시킨다. 이 일로 소대원들은 반즈를 비난한다. 그뒤 또 혈전이 벌어져 반즈가 중상을 입자 크리스는 반즈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그를 사살하고 깊은 환멸을 느낀다. 그는 전쟁이란 영원히 사라져야 할 처참하고 추악한 것임을 깨닫는다. 제59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시나리오 완성에 8년, 영화화하는 데 10년이 걸렸다. 자신이 월남전에 참전했고, 이 영화를 감독한 올리버 스톤은 우리 스스로가 역사를 되새기지 않는다면 궁극적으로 잘못된 일들을 다시 저지를 것이라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