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장굴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며 바라본 풍경
비오는 아침부터 도로에서 쓰레기를 주으며 걷는 분을 보았습니다.
길위를 걷는 두마음이 묘하더군요~
아~비오는 토요일 아침에 나오기까지 얼마나 큰 갈등이 있을지 다들 아시겄죠.^^

돌하르방들이 키재기를 하고 있는 건물 입구앞에서 우리도 웃고~

드디어 피어나기 시작한 겨울동백. 이 나무에 달랑 혼자 먼저 피었더이다.^^



역시나 걷는길에 줍게되는, 수준높은 안목! ^^
오늘은 '골갱이'를 주었지요. '밭에 검질맬 일 이시믄 토토 불러줍서예!!' ^^

바닷가를 휘이~두르고 있는 '환행장성'올씨다.
제 생각엔 UFO를 마중하기 위한 어떤 표식같더이다.^^

아~마을에서 만든 정말 정겨운 공공쉼터.
바다바람을 피하기위한 쉼터를 만든 마음이 참 고맙더이다.
허나...그곳에서 음식을 먹거나, 차한잔의 운치를 즐길수는 없겠더라는 ^^;;
바로 앞에 펼쳐진 풍경은!! 아래로~


허걱!했나이다. 해류를 따라 흘러온 쓰레기들을 수거해놓은 장소인듯한데
이렇게 방치되어 있는듯하여 안타까웠지요.
달리지기 어리는 '추함도 껴안을수 있어야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는 것'이라던가
하는 얘기도 했지만...그래도 을씨년스럽고 우범지대같은 느낌이어서
혼자 걷는 이들은 길을 걸을때 사뭇 긴장하게 될 것 같다는거죠.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요.


바로 옆에 초소였던 공간을 지나가는데
이런 장소를 깔끔하게 꾸며서 올레꾼들을 위한 장소로 활용할수는 없을까?하는
고민들이 절로 생겨나더군요.

바다를 끼고 걷다보니 내내 보이는 것은 해류를 따라 밀려온 쓰레기들이었습니다.
인간이 바다에 버리고, 인간이 그 바다 생산물을 먹게되는 먹이사슬에 대한 이야기며
다음부터는 쓰레기를 주우며 올레길을 걷자는 제안과
이런 사실을 널리 알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비장함과
해안가 쓰레기를 줍고- 분리- 수거하는 사업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 달리랑 올레걷기는 정말 수준이 높~아 ㅋㅋ)
진짜루 걸으면서 창조적인 생각들이 정말 많이 나오더이다. ^^



김녕바닷가앞에도 동동동~쓸려와 '나는 쓰레기야!'하며 치~즈하고 웃는 부유물들이 보입니다. ^^

횟집옆을 지날때 그림처럼 앉아있던 개 두마리에게 인사도 하고~

김녕 옛등대 탐사도 하고~


마을속으로 들어와 200년 수령의 고목나무도 만나고~
아래 종은 뭐에 쓰는 물건인고~?

달리지기 어리가 이름붙인 아래 '나홀로 하와이'나무올씨다.
정말 의연하게! 하늘을 향해 쭈욱 뻗어있는 저 마음은 무엇일지...

동복리 입구 도로변 옆에 있는 미륵불이 있는 장소를 찾았지요.

연두빛 저고리, 핑크색 치마, 하얀버선이 널려있었는데, 뭐랄까~
쫌 오소소한 느낌이었지요. 쫄았삼~^^;;

아래와 같이 바닷가옆에 둥글게 둘러싸인 공간이었나이다.
20코스 찍고, 19코스를 거꾸로 걸으면서 길을 잃고 헤매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히치를 하고!(이날의 미인계는 토토 ㅋ)
시내까지 와서 몸국으로 유명하다는 '신설오름'가서 몸국과 몸국수를 먹으며 끝났슴돠~^^

첫댓글 일욜인데 쉬지도 않고 바로 올리셨구랴...난 짱가 디카가 좋아서 사진이 잘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폴더폰으로 찍은 사진 올린걸 보니 순전 실력차인듯 합니다..ㅎㅎ 어제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저녁먹고 여덟시에 잤어요
그대도 어서 선보이시구랴~올레사진! 나는 감귤밭에 비료 뿌리고나서 완죤 녹초~난 야생적응력이 떨어지는거 같어 ㅠ.ㅠ
참석 못해 아쉬운 1인입니다 ㅜㅜ 우비를 준비해 놓아야겠어요 비가 와도 올레는 걸을수 있군요 ㅎㅎ (생각도 못했다는,,,)
다음 걷기에는 꼭꼭 참석할꺼에욤~ ㅋ
꼭!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