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준비라고 하니 무슨 델타포스 애들이 적진을 탈출하는 듯한 이야기로 들릴수 있습니다.
영화처럼 말이죠. 외국에 살다보면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안전 불감증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건 스스로 생각에 상대적으로 굉장히 안전한 나라에서 살아온 결과로 보입니다.
만약 재난이 자주 일어나는 나라였다면 이렇지 않겠죠. 허리케인이 들어와서 주민들이 난리가 나도
골프장 문 여는지 전화하는게 한국 사람들입니다. (ㅋㅋㅋ) 즉, 머리에 그러한 경험이 없는것이죠.
거기다가 상황이 변하고 있습니다. 아는건 별로 없지만 우리나라 외부의 상황에 따라 국내 인원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 멍청한 정치인들의 바보같은 판단력과 맞물려 발생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이 스스로 생각을 해봤습니다. 준비의 목표를 만들려고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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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리케인 같은것으로 인해 2~3일 정도의 단전 및 생필품 구매 불가시 (물은 공급됨)
2. 홍수나 타지방의 재난 발생(발전소 같은)으로 인해 2주 ~3주간 단전, 단수, 생필품 구매 불가 시
3.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 LA지진이 나면 어떻게 될까요 ? 여기는 한참 떨어진 곳이라 LA에서
공급되는 것은 아무것도 공급이 안될것입니다 )그래서 식량 가격이 일시적이지만 하늘로 치고
올라간다면 ?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올라갈 수도 있고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경우가 일시적으로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는 해결이 될 때까지 집에서 몇 달 버텨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핵물질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더 많이 날아온다면 ? 사람의 출입이 줄어들고 이는 곧 유통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죠. 누구도 밖에 나가서 돈 몇 푼때문에 목숨을 걸 행위를 하려 할까요 ? 그리고 물은?
유통되던 상품들도 오염이 된다면 ? 해결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고 이 기간을 버티는거죠.
4.원인이 뭐든 집에서 머무를 수가 없어 1~2주 다른곳으로 가야하는 경우 ( 차량이용 가 )
5.4번을 넘어서는 경우.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대지진이 일어나거나 해일이 일어 다 쓸려나갈 경우
그리고 핵오염이 발생할 경우. 되돌아 오기가 어렵겠지요. ( 차량 이용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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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비상용 배낭이나, 차량이 없을 경우는 준비 내용이 이미 커버가 됩니다. 그래서 안적었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을 자신에 맞게 그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정확히 준비도 되고 불필요한 돈을
쓰는 경우가 없을것이고, 상황 판단이 빨라질 것입니다. 저는 3번을 기준으로 준비 하고 있고 일부
이동에 필요한 장비(200리터 배낭 같은)만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 화재처럼 집이 문제가 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다수 도시민들에게는 집을 버리고
이동을 해야할 경우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전쟁이 나는 경우도 예외입니다.
그래서 집에 머문다는 전제로 이것 저것 준비를 하실 분들도 있을것이고 아니면 다른곳의 친척이나
아는 사람에게 의탁하러 가실수도 있을겁니다.
결론입니다. 이 카페는 여러가지 정보가 흐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 대로 준비의 선을 확정
하여 거기에 맞게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그 준비를 하는데 정보를 교환하고 다른 아이디어를
얻고 하는데 이 작은 Community가 쓸모 있을겁니다. 다른 해외의 경우에도 사람들의 블로그가 가장
중요한 정보 소스가 됩니다. 많이 읽고 의견을 내시고 하셔서 정상적인(?) 준비를 하는것이 좋은 첩경
입니다. ( 이미 이렇게 하시는 분들께는 훈수둬서 죄송합니다 ^^ )
글이 너무 길어지는군요. 72시간 비상용 배낭에 대한 내용입니다. 필수 아이템만 넣은겁니다. 개인에게
필요한 것은 추가하셔야 합니다. ( 예 : 당뇨 약 ...같은거죠 )
-----------------< Common Sense Survival Guide 사이트에서 퍼서, 번역 >-----------------------
- 인당 10리터 이상의 물
- 물 소독약 그리고 물 정수기(필터)
- 인당 하루 2식 이상의 몇 주 보관이 가능한 음식
- 코펠 같은 조리기기 그리고 수저/포크
- 당분(꿀, 설탕)과 소금 적정량 / 있다면 비타민 정제
- 후레쉬와 보조 배터리 ( 용량에 따라 3일용 준비 ) 그리고 보조 전구
- 성냥, 파이어 스타터
- 스토브 ( 가스렌지일 경우는 준비한 식량을 보고 거기에 맞춰 72시간용 준비 )
- First Aid Kit
- 계절에 따른 여벌의 옷과 신발
- MultiTool
- 캠핑용 삽
- 다목적 칼 혹은 거기에 상응하는 도구
- 소화기 / 신호용 장비 ( 신호탄 혹은 거기에 상응하는 도구 )
- 지도
- 위생용 휴지, 냅킨, 티슈 ( 인원수에 따라 적량 )
- 세면도구
- 침낭과 여분의 담요
- 태양충전식 혹은 배터리 사용 라디오
- 적량의 현금
- 플라스틱 호스 ( 다목적인데 타 차량에서 휘발유를 꺼낼때도 쓰입니다 )
위 내용물을 비닐로 잘 싸서 보관할 것.
이상입니다.
첫댓글 200리터 배낭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합니다 한드럼인데 그것 사진좀 올려주실수 있는지요^^
이걸 다 어떻게...구매방법등도 올려 주시면 좋겠는데...특히 태양열충전식 라디오/손전등 같은거요
본인이 어떤 상황을 목표로 준비하는 것인지 알고 계신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캠핑 준비하듯이 하시면 돈만들고 뭔가 정리가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상황을 목표로 대비하는냐...하는 개인의 목표설정이 먼저 필요합니다. 그리고 구매방법은 용품코너에 도움이 되시라고 가능한 올려 놨습니다.
스탠리님 잘 봤습니다,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캐나다에 사시는 어느분은 전체 짐을 나눠서 남편 + 아내 + 아이1 + 아이2 이렇게 4개의 백(물론 모두 등에 매는 배낭종류로요 크기만 다르게)을 준비 했더라구요. 즉 위의 물건 중 식수와 식량, 의약품, 세면도구는 각자 가방에 넣고 나머지 짐들은 4개의 백에 적절히 배부를 했더라구요. 좋은 생각이다 싶었습니다. ( 아이들에게도 설명을 정확히 해줘야겟지요 )
그리고 주말마다 배낭에 짐을 넣고 산길을 걷는 트래킹을 시킵니다 ( 여성분이 결심이 대단하신 분입니다 ^^) 체력을 길러주려고요. ( 무서워요 ㅎㅎ )
좋은 정보네요. 이제부터라도 하나하나 준비해야겠네요.
스탠리님 댓글을 보니 평소에 체력을 기르는 것도 매우 중요한 단련이라고 보이네요. 감사!
제가 찾던 자료들이 이곳에서 만나게되네요..너무 감사합니다.
정수기가 좀 ㅋㅋ관건인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