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호 - 마지막잎새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 영원한 국민가수 배호님을 사랑하게 된 처음은 대학시절이라고 기억된다. 그 시절에는 라디오도 지금의 스마트폰 처럼 귀중품이던 시절이었기에 라디오를 통하여 뉴스를 듣곤 하던 때라고 생각된다. 1948 Khz 함양방송에 [정오(12~1시)의 음악] 신청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 위의 노래 [마지막 잎새]를 엽서로 신청을 하고는 방송이 나오기를 며칠을 기다렸었었다.
그 후 나는 배호님의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으며..., 어렵고 힘든 시기인 군복무시절(68.5.14. ~ 71.4.10 :약 35개월) 졸병이라는 이름 때문에 상급자들로 부터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기도 하고, 밤이 되면 비상(?)과 빠다가 겁이나서 불안해 하던 시절이었다. 창원훈련소에서 6주 신병훈련을 마치고-101 보충대-28사단-82연대 인사과에 배속을 받던 첫날 밤은 비가 내렸다.
작대기 두개를 단 이등병 7명이 따블백을 메고 인사과에 배속을 받던 날 비상이 걸렸다. 불안에 떠는 우리 신병들에게 "니네들은 때라지 않?테니 걱정을 말라."...,라 하고"빳다 1,000대를 맞으면 제대를 할 것이다."..., "아니꼬우면 탈령을 해라."..., 고참들이 대개 이런 말들을 한 것으로 기억되며, 지금 생각해 보면 제대 때 까지 빳다를 수 천대를 맞은 것으로 기억 된다..
북한 특수부대 124군의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기습(1.21 사태) 실패의 해에 입대를 하였기에, 당시는 5월경 녹음이 짙어지고~...~ 가을에 낙엽이 질 때까지 시도 때도 없이 무장공비가 침투하였기에, 지금 같은 가을이 오고 낙엽이지면 '이제는 안심하겠다.'라 생각하면 월동준비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으며..., 군대생활이 지치고 힘들 때는 고향을 그리는 노래들을 불렀다.
그 후 무사히 군복무를 마치고 복직을 하기 위하여 예비군복을 입고 함양교육청을 찾았더니 선친과 동갑이며, 일본에서 같이 공부한 백전 운산(구릉말)이 고향이신 강봉기학무과장님께서 "아버지 보고 옷을 사 달라고 하지, 예비군복을 입고 왔느냐?, 마천과 서하의 봉전초등이 비어있는데.., 선택을 하라..", 말씀하셔서 지리산골 馬川이 집을 거쳐 가는 길이라 선택하였다.
함양~인월~산내~ 를 거쳐 비포장 도로길을 덜컹거리는 버스로 한시간 반을 가보니 전깃불도 없는 산간벽지나 당시에는 한학년이 3학급* 6학년 = 18학급의 규모가 깨 큰 학교였으며 등구,의탄, 삼정분교(지금은 폐교), 마천중학교가 있고, 마천면 소재지에서 1.5km 지리산 노고단쪽으로 떨어져 있으나 군복무교사 1명에 교대출신 남교사가 6명이 근무하고 있어 낯설지 않았다.
더구나 학교 옆 기와집을 관사로 마천 ~벽소령 작전도로를 공사중인 공병대 대대장 숙소로 사용하였기에, 운전병, 취사병(따까리?) 2명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그들과 친해지고 해서..., 그리고 선배, 후배, 기관과의 유대가 좋기에 주민들이 악간 거칠기는 하여도 보람있고 재미있는 학교생활이었고, 퇴근후에는 동료교사들과 순대국, 지짐에 막거리를 마시는 것이 일과였었다..
그 때 가을이 되며는 지리산 자락의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였으며, 하숙을 하였기에 토요일이면 집으로 오고 했는데..., 그 어느날인가 내가 그렁게도 좋아하는 배호님이 마지막 잎새를 마지막으로 폐결핵으로 28살의 젊은 나이로 영원히 오지 못 할 머~언~~ 길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울적하여 총각 7명이 배호 노래만 부르기로 하고 막걸리로 밤을 지새우던 기억이 있다.
누구나 가슴속 깊이 간직한 추억은 있게 마련이지만. 마천의 2년간은 총각시절의 마지막 시기였기에, 더구나 젊음으로 인하여 겁도 없고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며는 이린애 같은 철 없는 짓들을 많이 한 시기였으나..., 지역분들과 지역관공서와 어을려 월별 배구대회를 하는 등...,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인정이 넘치던 곳이었으며, 영원히 잊지 못 할 추억들이 남아있는 시절이었다.
-*- 덧붙임 : 오늘은 한글날이기에 국기(태극기)를 달았고..., Y.T.N 뉴스 를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는데, 거창지역의 날씨가 오늘 아침에는 5도 낮에는 25도 정도로 일교차가 큰 날씨라 하지만 단풍을 즐기기에는 좋은 쾌청한 날씨라고 하지만, 새벽기도 시간에 ?기기에 여기서 줄이고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도 독창적인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알리고 사랑하는 경건한 날이기를 바란다...! - 가을에 꼭 가봐야 할 단풍명소 -첨부파일보기 관련편지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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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그네 원문보기 글쓴이: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