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130년, 우정노조창립 55주년이 지난 2013년, 지금 우정노조와 우정사업본부는 최대 위기를 맞은 것 같다. 우정노조는 그동안 현장노동자들의 요구와 다르게 상층 노조간부 중심으로 조합원들의 이야기와 권리를 위해 투쟁하기보다는 직위를 이용해 바른말을 하는 조합원들을 탄압하고 그것도 부족해 우정노조 자체를 세습이나 권력중심으로 줄 세우기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이미 많은 조합원은 밑바닥에 있는 노동자들을 챙기기보다 조합간부 중심의 우정노조를 움직이다 보니. 조합원들이 돌아서고 새로운 대안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우리는 지난1년 동안 공무원직종개편 문제에서 노조의 절차의 비민주성과 노조간부들의 성의 없고 무기력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그리고 위원장직선제, 조합회계 투명공개는 그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조합원들은 우정노조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게 대다수이며 정보에 대한 소수 몇 간부들에게 제한적으로 공개되고 있고 이것은 노조의 잘못된 오만과 독선적인 운영이라 볼수 있다.
우체국현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미 우정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투쟁을 시작했다. 위탁택배노동자들은 몇 회 투쟁과 대규모 투쟁을 준비하고 있고 우정실무원, 재택위탁집배원들 별도노조를 만들어 면담요청과 국감대응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일련에 투쟁들은 우정노조가 전체 우체국노동자들을 대변하지 못하는 것과 우정사업본부의 저임금 비정규직 양산과 일방적인 노무관리 방식에서 나타난 것이다. 우체국에 억눌러 왔던 노동자들이 이제는 투쟁의 전선에 나온 것이다. 우정노조 조합원들도 여기에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정노조는 이미 우정사업본부의 관리자가 되었음을 노조는 알아야 한다.
우리는 우정노조가 우정사업본부 노사협력팀 2중대의 역할을 그만하고 조합원중심의 내부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고 모든 회의절차와 자료공개를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투명하게 공개했으면 한다. 또한, 위원장을 포함한 모든 선출직 간부들은 즉각 퇴진하고 직선제로 선출해야 한다.
조합원들에게 원망과 분노가 되어버린 우정노조는 환골탈태 해서 새로운 노조, 민주적인 노조, 조합원들이 우선시 되는 노조로 전환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