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인간
아기의 미소는 귀여움 공격이다. 미인의 웃음은 매력공격이다. 부자는 돈으로 조지고 노숙자는 냄새로 조진다. 고양이는 부벼대고, 황소는 들이받고, 개는 짖어댄다. 히키코모리는 닫아걸어 조지고 양아치는 문신으로 조진다. 강자는 완력으로 조지고 약자는 속임수로 조진다. 다들 각자의 방법으로 조지고 있다.
주술, 종교, 극우, 보수, 극좌, 환빠, 성찰, 진정성, 유기농, 안아키, 생태, LGBT, 페미, 차별, 혐오, 조롱, 관종, UFO, 외계인, 초능력, 사차원, 음모론, 오파츠, 오컬트, 심령학, 신비주의, 반지성주의, 우월주의, 지역주의, 권위주의, 무정부주의, 히피, 학벌, 연고, 반외세, 쇄국주의 본질은 소인배의 권력행동이다.
동물의 서열본능이 작용한다. 집단의 존재를 의식한 무의식이다. 사람을 조지는게 목적이다. 조지려고 조지므로 해결되지 않는다. 이쪽을 막으면 저쪽에서 터진다. 조지기 총량은 보존된다. 집단 안에서 자리를 잡으려는 것이다. 붉은여왕 가설과 같다. 가만 있으면 서열이 밀린다고 생각하므로 다들 필사적이다.
사랑한다는 말은 조지려고 함정을 파는 것이다. 미워한다는 말은 조지려다가 거꾸로 당했다는 말이다. 인간은 헐뜯고, 시기하고, 방어하며 상호작용 한다. 이게 꼭 나쁜 것은 아니다. 나쁜 것은 무지다. 자신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르는게 문제다. 동물의 호르몬이 나온 것을 모르고 상대의 잘못으로 착각한다.
귀신권력
신이 없는 땅에 귀신이 득세한다. 종교를 믿는다면 그게 귀신을 섬기는 짓이다. 신이 있다는 것은 의사결정에 근거가 있다는 말이다. 의사결정의 근거는 동력의 전달경로다. 힘이 있으므로 힘을 쓰는 것은 자연스럽다. 힘이 없으면서 힘을 사용하려고 온갖 구실을 끌어들여 다양한 귀신을 동원하는게 문제다.
자연은 효율적인 것이 이긴다. 과학이 이기는 이유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권력이 존재하는 이유 역시 집단의 의사결정 비용 때문이다. 의사결정의 난맥상이 일어난다. 어떤 결정도 못한다. 권력은 집단의 합의과정을 단축시켜 의사결정 비용을 줄인다. 귀신은 국지적 효율성으로 전체적 효율성을 망가뜨린다.
효율성을 빼먹는 약탈이다. 식물이 모아놓은 햇볕 에너지를 초식동물이 빼먹는다. 초식동물이 빼앗은 것을 육식동물이 가로챈다. 각종 귀신행동은 남이 모은 에너지를 가로채려는 것이다. 왕위찬탈 쿠데타가 계속되면 혼란해진다. 중앙의 근거있는 권력을 존중하고 변방의 사설권력을 억제해야 합의가 된다.
각종 주술, 종교, 극우, 보수, 극좌, 환빠, 성찰, 진정성, 유기농, 생태, LGBT, 페미, 차별, 혐오, 조롱, 관종, UFO, 외계인, 초능력, 사차원, 음모론, 신비주의, 오파츠, 오컬트, 심령학, 반지성주의, 우월주의, 지역주의, 학벌, 히피, 반미, 반일, 반중, 반북, 반외세, 쇄국주의, 권위주의 행동은 가로채기 수법이다.
정당한 가로채기도 있다.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사람은 중앙권력의 폭주에 대항하는 사설권력을 가질 수 있다. 변방권력이 중앙권력을 견제해서 권력집중에 따른 집단의 리스크를 막아야 한다. 문제는 그게 집단을 의식한 권력행동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조절에 실패하는 점이다. 호르몬이 나온 사실을 모른다.
광대권력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기는 어렵다. 발언권 획득의 문제다. 주는 자와 받는 자의 권력관계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잘못 말을 걸었다가는 차별 혐의를 뒤집어쓴다. 명절에 친척을 만나도 '언제 결혼할 거니?' '언제 취직할 거니?' 하는 의례적인 인삿말도 못한다. 영국인들은 두 시간 동안 날씨 이야기만 하다가 끝난다. 미국인들은 스몰토크로 끝난다. 속내를 털어놓지 못한다. 곤란한 문제를 우회하는 방법도 있다. 터부행동과 피해자 코스프레다.
주술, 종교, 극우, 보수, 극좌, 환빠, 성찰, 진정성, 유기농, 생태, LGBT, 페미, 차별, 혐오, 조롱, 관종, UFO, 외계인, 초능력, 사차원, 음모론, 신비주의, 오파츠, 오컬트, 심령학, 반지성주의, 우월주의, 지역주의, 학벌, 히피, 반미, 반일, 반중, 반북, 반외세, 쇄국주의, 권위주의 따위 잡다한 귀신이 존재하는 이유는 한번 찔러봤는데 의외로 기술이 먹혔기 때문이다. 바보들의 일용할 양식이 된다. 부족민의 터부와 같다. 현대인의 터부이자 토템이다.
비구니 스님의 계율은 348개나 된다. 동티가 났다거니, 삼재가 들었다느니, 돼지고기는 먹지 말라느니, 안식일은 쉬어야 한다느니 하며 까다롭게 군다. 사람을 제압하여 굴복시키려고 한다. 불안증, 강박증, 공포증, 혐오증, 염려증, 함구증, 기피증, 포비아 등을 양산한다. 조롱, 야유, 감성팔이, 신파, 회의주의, 무신론, 허무주의도 인간을 격동시켜 조종하려는 권력적 의도를 숨기고 있다. 그게 감정공격이다. 본능을 자극하여 호르몬을 끌어낸다.
불안 공격 - 포비아, 불안증, 강박증, 혐오증, 공포증, 염려증, 함구증, 거부증
감정 공격 - 욕설, 조롱, 신파, 차별, 풍자, 감성팔이, 극단주의, 쇄국주의, 전체주의
금기 공격 - 터부, 삼재, 동티, 액운, 징크스, 안식일, 금지어, 우상, 부적, PC, LGBT
의심 공격 - 회의주의, 허무주의, 염세주의, 냉소주의, 상대주의, 실존주의, 실용주의
바보 공격 - 환빠, 초능력, 4차원, 오파츠, 심령학, 음모론, UFO, 신비주의, 반지성주의
괴짜 공격 - 식객, 관종, 광대, 재담꾼, 꼽추, 난장이, 못난이, 거인, 궁정화가, 어용시인
신성 공격 - 영웅, 토템, 아우라, 브랜드, 보석, 수호신, 명품, 성찰, 진정성, 유기농
야유, 풍자, 조롱, 욕설, 비아냥, 피해자 코스프레는 약자가 강자에게 말을 거는 기술이다. 터부, 허무주의, 회의주의, 전체주의, 포비아, 계율은 강자가 약자를 제압하는 기술이다. 초능력, 외계인, 사차원, 음모론, 도쟁이는 어수룩한 사람을 꿰어서 말을 거는 기술이다. 궁정에는 광대, 재담꾼, 꼽추, 난장이, 기형아, 궁정화가, 어용시인이 필수요소다. 왕 앞에서 유세하여 벼슬을 얻으려는 사람들은 어색하다. 궁정의 필수요소들이 분위기를 띄운다.
성찰, 진정성, 유기농, 페미, PC정책, LGBTQ 타령 하는 애들도 궁정의 필수요소들과 본질에서 같다. 얄궂은 것으로 이목을 끌어본다. 사회의 허들을 높인다. 도달이 불가능한 목표를 제시한다. 어쨌든 말을 붙이는 데는 성공한다. 이것들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한다. 낯선 사람과 대화를 트려면 얄궂은 것으로 흥미를 끌고 분위기를 돋우어야 한다. 시선을 끌고 주목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게 낚시라는걸 모르니까 문제다.
사람의 언어는 달라야 한다. 초인의 언어, 군자의 언어, 신의 언어는 달라야 한다.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려면 내면에 에너지가 넘쳐야 한다. 타인의 약점을 추궁하여 위협한다면 좋지 않다. 목덜미에 붙은 귀신을 떼주겠다며 상대의 약점을 지적하면 곤란하고 내게 소총이 있으니까 같이 가자고 꼬셔야 한다. 우리는 무지, 비겁, 거짓말과 싸워야 한다. 과학은 가장 효율적인 코스를 안내한다. 내가 더 효율적이면 말을 걸지 않아도 사람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