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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야나는 아비약타(나타나지 않은 것)의 너머에 있다.
아비약타로부터 우주의 알이 생겨나고.
우주의 알 속에, 참으로, 이 세계들이 있으며
땅은 일곱 드비파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모든 영혼의 내적 안내자이며 조정자인 안타리야민에 관하여 말하고 있는 파우라나의 한 시구이다. 주석자가 이 시구를 여기에 인용한 까닭은 자신의 중요한 저작을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그의 사랑하는 신(이슈타 데바타) 즉 나라야나에 대한 묵상으로, 더 나아가 고대의 역사(푸라나), 고대의 전통(이티하사)과 바가바드 기타가 통일한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관점으로 시작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대중적인 개념에 따르면, 나라야나(크리슈나)는 창조가 시작되기 직전에 물 위를 덮고 있던 창조자였다(마누 I. 10. 참조.). 더욱 미묘한 개념에 따르면, 나라야나는 안타리야민, 즉 몸을 입고 있는 모든 영혼들 안에 있는 신성한 존재이다. 그는 나타나지 않는 것(아비약타)의 피조물이 아니며, 그것을 훨씬 초월하여 있다. 아비야크리타, 마야 혹은 나뉘지 않은 물질인 아비약타가 이슈와라와 결합할 때, 여기에서 안다 혹은 우주의 알이라고 언급된 히란야가르바의 원리가 전개된다. 우주의 알은 물질의 5대 기본 원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물질의 5대 기본 원소들이 혼합되어 비라즈 원리가 생겨나며. 그것은 지구와 모든 여러 로카들 즉 거주처(아난다 기리)들을 이루게 된다. 섬처럼 따로 떨어진 대륙들인 일곱 드비파들은 잠부, 플라크샤, 쿠사, 크리운차, 사카, 살말라 그리고 푸슈카라이다. 이부분에 관한 더 자세한 설명을 위해서는 윌슨의 비슈누 푸라나. I권 109쪽을 보기 바란다.]
두 가지 베다 다르마
신은 우주를 창조했다. 그리고 그 안에 질서를 두기 위하여 먼저 마리치와 같은 프라자파티1(피조물들의 신)들을 창조하였고, 그들로 하여금 행위의 다르마(프라브리티 다르마)를 채택하도록 하였다. 그러고 나서 사나카와 사난다나2 같은 여러 신들을 창조하였으며, 그들로 하여금 포기(니브리티)의 다르마를 채택하도록 하였는데, 그것의 특성은 세상의 대상들에 대한 초연과 지식이다. 그것이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행위와 포기라는 두 가지 베다 다르마이다. 해방과 세속적인 번영으로 바로 안내하는 이 다르마는 브라민들과 하위 카스트들에 이르기까지 행복을 추구하는 모든 카스트들과 삶의 단계(바르나 아쉬라마)들에 속한 사람들에 의해 오랜 세월3 행해져 왔다.
신의 화신의 목적
헌신자들의 탐욕이 증가함에 따라 다르마의 판별 기능이 사라져서 반다르마에 압도당하고 반다르마가 우세해지고 있을 때, 니라야나로 알려진 원래의 창조자(아디 카르타)인 비슈누는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기를 바라며 지상의 브라만,4 지상의 영적 삶(브라마 나트바)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신이 직접 바수데바의 아내인 데바키에게서 주 크리슈나로서 화신으로5 태어났다. 왜냐하면 영적 삶의 보존에 의해서 베다 다르마가 보존될 수 있기 때문이며, 카스트와 다르마 질서의 모든 구분들6도 그것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주 크리슈나는 본래 (무한한) 지식, 주권, 능력, 힘, 권세, 원기를 언제나 지니고 있으며, 비슈누인 자신에게 속하는 마야를 다스리며, 세 가지 구나7 즉 에너지들로 이루어진 첫째 원인인 물라프라크리티이다. 그분은 세상 사람들에게는 마치 자신이 태어나고 몸을 지니고 세상을 돕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 그분은 태어나거나 멸하지 않으며, 피조물들의 신이며, 본래 영원하고 순수하고 지성적이며 자유롭다.
[여기에서 마야를 이슈와라에게 속하고 이슈와라의 통제 아래 있는 것으로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주로 마야가 브라만, 이슈와라와 별개로 존재하거나 활동하지 않는다는 개념을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슈와라는 마야의 영향을 받기 쉬운 개별 영혼들과 달리 마야로부터 아주 독립적이다. 다른 한편으로, 샹키야 달샤나 학파를 따르는 사람들은 물질과 영혼, 즉 프라크리티와 푸루샤는 두 가지 다른 원리이며, 물질은 영혼처럼 실제로 존재하고 영혼과 합하여 행위를 한다고 주장한다. (A.)]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피조물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주 크리슈나는 고귀한 품성을 가진 사람들이 다르마를 받아들이고 실천할 때 다르마는 널리 퍼질 것이라고 생각하여 슬픔과 미혹의 바다에 깊이 빠져 있는 아르주나에게 두 가지 베다 다르마를 가르쳤다.
바가바드 기타와 그 주석서
전지한 분이며 숭배받을 만한 분인 베다 비야사(베다를 편집한 분)가 바가바드 기타라고 불리는 700개의 시편에 나타낸 것은 바로 주 크리슈나가 가르친 이 베다 다르마이다.
이 유명한 기타 샤스트라는 모든 베다 가르침의 진수를 요약한 것이다. 그 의미를 이해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르침의 명료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하여 단어별 문장별로 설명되었고, 그 의미는 여러 주석자들에 의해 비평적으로 검토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나는 그것이 일반인들에게 가지각색의 그리고 매우 상반되는 학설들로 가르쳐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나는 기타의 엄밀한 의미를 정하기 위하여 간략한 주석서를 쓰기로 하였다.
갸나 요가는 지고의 희열을 의미한다
이 유명한 기타 샤스트라의 목적은 간단히 말해서 지고의 희열이며, 삼사라 즉 환생과 환생의 원인을 완전히 끝내는 것이다. 이것은 먼저 모든 일을 포기한 뒤, 참나 지식에 꾸준히 헌신하는 다르마의 결과로 생긴다. 그래서 이 다르마, 기타의 교리에 대하여, 주 크리슈나는 이누 기타8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진실로, 그 다르마는
브라만 곧 절대자의 상태를 깨닫는 것으로
충분하다.” (아스바메다 파르바 16장 12절)
같은 부분에서 또 말하기를,
“그분은 공덕도 없고 죄도 없으며,
행복도 없고 고통도 없이 존재한다.
그분은 고요하고 아무런 생각도 없으며,
하나의 자리에 몰입하여 있다.”
그리고 그분은 또 말하기를
“지식은 포기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같은 책. 14장 26절)
마지막 부분에서도 아르주나는 이렇게 권고를 받는다.
“모든 다르마들을 버리고, 오로지 나에게로 와서
쉬어라.” (같은 책. 18장 66절)
카르마 요가는 지고의 은총을 얻는 방법이다
세속적인 번영을 얻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여러 카스트들과 삶의 단계에 속한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행위의 다르마는 헌신자를 신(데바)들과 같은 영역으로 인도하지만. (즉각적인) 결과들을 염두에 두지 않고 신에 대한 완전한 헌신의 정신으로 행해지면 마음의 순수(사트바 수디)로 나아가게 한다. 마음이 순수한 사람은 지식의 길을 밟을 수 있게 되며, 지식이 그에게로 온다. 그래서 행위의 다르마도 역시 (간접적으로) 지고의 희열로 가는 수단이 된다. 그러므로 이 생각을 마음에 지니고 주 크리슈나는 말한다.
“행위들을 하며, 그것들을 브라만에게 바치는 사람.”
……“요기들은 집착 없이 자아를 정화하기 위하여 행위를 한다.” (5장 10, 11절)
기타 샤스트라의 특별한 주제와 대상
기타 샤스트라는 이 두 가지 다르마를 상술하고 있으며, 그 목적은 지고의 희열이다. 그것은 파라브라만인 바수데바가 대화의 주제를 이루는 지고의 존재와 실재의 본질을 특히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이9 기타 경전(샤스트라)은 특정한 주제와 목적을 다루고 있으며, (주제와 목적에 대한) 특정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 가르침의 지식은 모든 인간 염원의 실현으로 인도한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설명하려고 한다.
그들의 수는 10이다. 마누Ⅲ, 34, 35참조. 문헌들은 그들의 이름과 수를 다르게 말한다. 윌슨의 비슈누프라나, 1권 100-102를 보라.
그들은 욕망과 열망이 없었고, 신성한 지혜에 고취되었으며, 우주에서 떨어져 있었고, 후손을 바라지 않았다. 비슈누 푸라나, 제1부 7장을 보라. 문헌들은 그들의 이름과 수를 달리 말하고 있다. 윌슨의 비슈누 푸라나 1권 77-78을 보라. 이들은 후손을 창조하지 않으려 했으며, 최초자의 이름인 사나트쿠마라로서 존재했다. 이 이름은 언제나 순수하고 천진한 소..
오랜 세월(다르게나 칼레나)이라는 단어는 다음에 오는 문장과 함께 선택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럴 때는 ‘이후 오랜 기간’이라는 뜻으로, 크리타와 트레타 유가 시대가 끝나고 드바파라 유가 시대가 그 끝을 향해 다가가고 있을 때를 의미한다.-(A.)
주석자는 여기에 아래의 글을 인용한다. “지상의 브라만을 보호하기 위하여 바수데바의 아내 데바키에게서 태어난 신은……”(샨티파르바, 아디야야의 47번째), ‘지상의 브라만’은 ‘베다들, 브라민들, 그리고 희생의식인 야그나’를 의미한다고 닐라칸타는 설명하고 있다.
주석서에서 이 단어와 상응하는 단어는 ‘암세나 삼바부바’이다. ‘암사’는 한 부분이라는 뜻이며, 그것은 주 크려슈나가 신 비슈누의 부분적 화신이었다는 듯일 것이다. 그러나 신의 화신의 여러 모습들에서, 주 크리슈나는 비슈누의 완전한 화신으로 모두에게 인식된다. 아난다기리는 ‘암세나’를 ‘신 자신의 의지에 의해 창조된 환영의 형상’이라는 뜻으로 설명한다.
크샤트리아와 다른 계급들은 성스러운 의식을 행하고 경전을 공부하는 데 영적 계급인 브라민들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구나에 대한 전체 설명을 위해서는 14장 5절 이하를 보라.
이것은 아스바메다 파르바의 일부를 이루고 있으며, 그 파르바 즉 그 부분의 16~51장에 포함되어 있다. 그것은 바가바드 기타의 가르침을 요약한 것으로 여겨진다. 형제들의 전쟁이 끝나고 얼마 후, 아르주나는 주 크리슈나에게 “쿠루크쉐트라의 성스러운 들판에서 그에게 전해졌으나 그의 마음이 퇴보하여 잊어버린 가르침을 되풀이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주 크리슈..
주석자로서는 어느 작품에 주석을 하기 전에 주제와 목적, 그리고 그 작품이 대상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 그것이 이 삼자에게 각각 갖는 관계에 대해 말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주제는 파라브라만이고, 목표는 목샤 즉 구원이다. 이것은 세상(삼사라)의 괴로움에서 해방되기를 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이것은 주제에 대해서는 그것의 설명으로서, 목표에 대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