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일정이 맞지않아서 발제문 공유로 공부를 했습니다.
어둠을 걷는 아이들
일시 : 2023. 3. 21
출판사 : 책읽는곰
발제자 : 교육부 김가경
❤ 크리스티나 순토르밧 (출처 : 인터넷 알라딘)
태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텍사스주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태국 식당 카운터 뒤에서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태국과 텍사스에 뿌리를 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며,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웨더포드와 방콕을 정기적으로 여행한다. 판타지 동화 『어둠을 걷는 아이들』을 비롯해 수많은 어린이책의 저자. 또한 기계공학 학사, 과학 교육 석사로 10년간 과학 박물관에서 어린이를 위한 과학 프로그램 및 전시를 기획하기도 했다. STEM(과학, 기술광학, 수학)분야에 열정적이며 새로운 것을 배우길 좋아한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남편, 어린 두 자녀, 늙은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살며 다양한 분야의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2021년 한 해에 픽션과 논픽션 두 분야에서 뉴베리 명예상을 동시수상한 최초의 작가
2018년 태국의 축구팀 소년 열두 명과 코치가 물에 잠긴 동굴에서 구조된 실화를 다룬 논픽션 『열세 명』으로 픽션과 논픽션 분야에서 뉴베리 명예상을 동시 수상. 두 작품 모두 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 줄거리
남원이라는 교도소에서 누나들에게 얻어맞으며 지루하게 하루하루를 지내는 ‘퐁’과 ‘솜킷’. 그들은 죄를 지어 들어온 것이 아닌 엄마들이 죄를 짓고 들어와 아이를 낳은 것이다. 엄마들은 출산후 사망하여 엄마의 형기까지 혹은 열세 살이 될 때까지 교도소에서 살아야 한다. 그들은 어둠의 사람, 범죄자인 것이다.
우연히 퐁은 쓰레기통에 숨어 탈출하게 된다, 그러나 교도소 소장의 딸, ‘녹’의 추적을 받아 사원으로 스며든다. 찬란한 빛처럼 살아온 녹에게는 출생의 비밀이 있다. 아버지의 혼외자로 태어난 녹은 엄마가 절도죄로 교도소에서 낳은 아이이다. 아버지가 간절하게 녹을 원했기에 교도소 소장을 떠맡고 녹을 입양하게 되었다. 그러나 소문에 민감한 새어머니는 녹을 사랑하지만 함께 하는 건 부담스러워한다.
도시 차타나의 모든 빛은 총독의 손으로 만들어진다. 그 불빛의 색상은 다양해 그 색상만으로도 빈부의 차를 느낄수 있다. 대화재후 등장한 총독은 모든 불빛을 자신이 직접 만들어 비싼 가격에 팔고 사용하도록 강요한다. 가난한 자들은 희미한 불빛 혹은 어둠속에서 생활할 수 밖에 없다,
퐁은 가까스로 사원으로 잠입하게 되고 거기서 참 스승을 만나 가르침을 받는다. 교도소에 있었던 흔적인 문신을 가릴 끈을 받기도 하고 앞으로 퐁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에 대한 말씀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수련도 잠시, 퐁이 탈출해버려 아버지가 좌천된 일을 겪게 된 녹은 가족의 명예를 위해 계속해서 퐁을 뒤쫓아 사원에 있던 퐁이 절벽에서 뛰어내리게 한다.
수영도 못하는 퐁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형기를 마치고 나온 솜킷에 의해 구조된다. 퍼플색 희미한 불빛을 사용하는 거리의 사람들과 함께 사는 솜킷. 그사이 솜킷은 불을 모아 밝힐 수 있는 기술자가 되어 있었고, 사실 퐁의 교도소 탈출을 솜킷이 도와주었던 것을 알게 된다.
총독으로부터 들어왔던 金言들은 모두에게 세뇌되어 자신에게 주어진 대로만 살 것을 강요당한 퐁과 녹. 그들은 우연한 기회에 의기투합하여 모두에게 평등한 불빛을 나누기로 모의한다.
그 과정에서 총독 및 경찰들과 거리의 사람들은 대치하게 되고, 사실은 참 스승의 제자였던 총독이 자신이 스승에게 받았던 은총을 자신만을 비롯한 특정한 이들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게 된 걸 알게 된다. 총독의 방해공작에도 거리의 사람들은 뭉쳤고, 총독의 빛은 퐁의 몸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진다. 세상은 대화재 전으로 돌아갔고 앞으로의 안전과 평화는 시민들의 손에 맡겨졌다.
❤ 느낀 점
먼저 레미제라블의 구조를 그대로 가져온 작품으로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던 건 사실이다. 작품에 대한 제반지식을 전혀 갖지 않은 상태로 읽기 시작하여 판타지 소설이라는 것도 한참 읽다가 알게 되었다. 중반까지는 왜 이 책이 뉴베리상을 받았을 까라는 의문까지 들었다. 하지만 패러디문학이라는 건 분명히 존재하고 나름의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는지라 조금만 더 조금만 더라는 생각을 갖었다.
아동문학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분명히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품이라는 데에 방점을 찍으니 중반이후부터는 남다른 감동이 올라왔다.
죄를 짓지 않은 아이들이 엄마가 죄인이었다는 이유만으로 교도소에 갇혀야 하고, 교도소 밖으로 나가더라도 아이들이 생활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다는 데에 분개할 수 밖에 없었다.
모두가 추항하고 존경하는 총독은 어둠의 아이들에게 분수를 알라는 식의 金言으로 아이들을 순종하게 만들고 자신의 세력을 키워간다. 엄마가 범죄자이고 자신이 혼외자라는 이유만으로 세상에서 지탄받아야 하는 녹 또한 피해자였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자신이 잘하는 특기가 하나씩 있다. 세상의 편견속에서 고민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이 잘하고 세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작은 불빛들을 만들어 나간다.
세상 어디에도 빈부차는 존재한다. 하지만 작은 꿈과 행복을 잃지 않는다면 희미한 불빛이라도 밝히며 살지 않을 까 생각해보았다.
상대적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친구들이 많은 나라, 태국, 작가는 미국에서 고국에 있는 국민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항상 고국을 잃지 않고 글로나마 국민들을 위로한 마음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 이야기 나눠볼까요?
1. 《어둠을 걷는 아이들》을 읽은 후에
2. 《레 미제라블》 패러디 작품으로 패러디 작품을 읽은 느낌은?
3. 아이들은 어떻게 읽을 것인가?
4. 나에게 작은 불빛은?
5. 판타지 소설의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