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외출복인지 작업복인지 구분을 안하고 옷을 입습니다.
부산 거래처를 다녀온다고 나갔는데 집에 돌아온 그이 옷은
하얀 페인트로 잠바와 바지 이곳 저곳 얼룩이 덕지덕지 묻어 있어
쉽게 해결 방법이 없을 것 같더군요.
신랑은 세탁소에 맡기면 말끔해질 거라고 간단히 말해서
다음날 세탁소에 갔더니 방법이 없다고 가지고 가라 합니다.
제차 방법이 없겠냐고 물었더니, 신나로 뺄 경우 옷이 상하고 한 두군데도 아니고
어렵다고 하니 해결이 안된다고 내몰다시피 합니다.
새옷을 무성의하게 입은 신랑이 야속하기도 하고 집으로 가져와 작업복도 안 될 것 같고
버리기는 아까워 인터넷을 검색했어요.
페인트 묻는 옷 지우는 방법
마늘를 잘게 찍고, 양파도 잘게 잘라 물을 조금 넣고 끓인 다음
따뜻한 상태에서 페인트 묻은 곳을 반복으로 문지른 다음
가루 비누를 타서 빨았더니 흔적도 없이 지워지네요.
냄새는 나긴 했지만 마지막 헹굼할때 섬유린스를 넣었어요.
세탁비 아끼고 깔끔한 외출복이 제 탄생
스스로 놀라고 감탄 또 감탄
버릴 옷을 얻었다는 그 뿌듯함을 아실련지요.
다른 비방들도 많이 있지만
페인트 묻은 옷 꼭 마늘과 양파즙으로 한 번 시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