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9일 오전 3시 40분, 집을 나와 상계백병원으로 이동합니다.
정식으로 등록된 버스정류장 명칭은 백병원이지만, 공항리무진은 중계역으로 등록되어있습니다. 가깝기도 하고요 (도보 5분이 안걸립니다.)
여기서 6100번 첫차를 타고 공항까지 갑니다. 중계역에서 타면 상계주공6단지(노원역)-마들역-노일초교-도심공항 수락터미널에만 서고 공항까지 논스톱으로 질주해서 최속 1시간만에 공항까지 닿습니다.
저희 동네를 기점으로 하는 심야버스 중 하나인 N61번입니다. 가끔씩 이용하는데 그냥 한번 찍어봤습니다.
4시 20분 조금 넘으니 첫차가 들어오는군요. 작년에도 첫차로 갔는데 한 10분정도 빨라진 것 같습니다. 공항까지 운임은 16000원입니다.
수락터미널에서 일괄적으로 운임을 내고 잠깐 눈을 붙였는데 정신차려보니 공항이더군요. 얼른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들어갑니다.
이스타항공 ZE601편을 이용합니다. 아무래도 이쪽이 제주항공보다 30분 빨리 출발하기 때문에 일본 갈때는 이스타로, 올때는 제주항공으로 이렇게 따로따로 예매를 했습니다.
지금 시각이 5시 반인데 벌써 사람들이 좀 몰려 있습니다.
이번 여행 내내 저 배낭 하나만 들고 다녔습니다. 보조가방 하나를 챙겨가서 배낭은 코인락커나 호텔 등에 보관해놓고, 보조가방에 카메라, 배터리 등등을 넣고 다녔는데요, 일본 갈때는 저 배낭을 무려 기내에 들고 탔습니다.
보딩패스입니다. 그나저나 102번이면.....셔틀트레인 타는것으로도 모자라서 한쪽 끝까지 가야하네요.......
시간대가 빨라서인지 입국심사장 줄도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데이터 로밍도 신청을 했으니 이제 탑승동으로 향합니다.
셔틀트레인도 텅텅 비어있네요. 이때까지만해도 메르스가 이렇게까지 난리를 칠 줄은 몰랐는데요....
면세구역에서 딱히 살것도 없고 해서 102번 게이트 앞에 앉아 있다가 시간이 되어 비행기 안으로 들어갑니다.
제 자리가 통로쪽이라 줌을 땡겨서 찍었는데요, 그래도 비상구 좌석이라 레그룸이 남아돌아서(!) 상당히 편하게 왔습니다.
비행기도 이륙하고 안정권에 접어들자 마실 것을 나눠줍니다. 여기서 제주항공과의 차별점을 하나만 알려드리면
이스타항공은 그래도 오렌지쥬스(!)를 줍니다. 이번에 이용하면서 딱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제주항공처럼 나리타발 인천행 비행기가 저녁시간에도 있었더라면' 이거 하나밖에는 없었습니다.
비행중에 줌 땡겨서 찍어봤는데요, 저 눈덮인 산은 어느지역인지 모르겠네요.......
잠깐 눈도 붙이고 애니도 보고(요즘 갑자기 '체포하겠어' 에 빠져서 1기부터 다시보고 있습니다.....) 하다보니 어느덧 벨트사인과 함께 착륙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공항 관련 시설이 보입니다. 집에서 나온지 6시간 20여분만에 일본땅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는 예정 시간보다 20여분정도 빨리 착륙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무조건 뛰어야 사는겁니다. 위에 보셨던 그 배낭(!)을 매고, 입국심사대까지 뛰어갔습니다. 저게 무게가 한 15kg가 조금 못됐었는데요, 급속행군 하는 느낌 나더군요. 나중에 심사대 앞에 도착하니 다리에 쥐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그래도 그 덕에 입국심사 1타로 받고 나왔고, 배낭을 들고 탄 덕에 짐 기다릴 필요도 없어서 그길로 패스교환소로 직행했습니다.,
이 사진을 찍었을 때는 모든 표를 예약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단 하나의 펑크도 없이 계획에 있던 모든 열차표 예매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스카이라이너 12호를 타고 도쿄시내로 들어갑니다.
뛰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사진이 이모양입니다. 나리타공항행 특급열차인데, 본선을 경유해서 온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스카이라이너&도쿄 서브웨이 티켓'을 이미 구매해서 왔기 때문에 이걸 타 줍니다. 도쿄지하철 1일권도 우에노 도착하자마자 바로 개시할 예정이고요, 이 모든게 배낭 메고 신나게 뛴 덕분에 가능했던 것이죠.
중간에 요코하마행 나리타익스프레스도 한번 찍어주고요
시간이 되어 제가 탈 스카이라이너 12호가 들어옵니다.
열차에 타고 아까 무리하게 뛴 것도 있고 땀도 계속 나고 해서 사진찍고 할 겨를도 없이 그냥 20분정도 앉아 있었습니다.
이건 좀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물론 한글화도 되어 있고요.
이것이 스카이라이너&도쿄 서브웨이 티켓입니다. 맨 위가 스카이라이너 12호 지정권, 두번째는 출국날 타고싶은 스카이라이너를 지정하면 되고요, 마지막이 도쿄메트로/도에이지하철 1일 승차권입니다.
저 멀리 스카이트리가 보이는걸 보니 진짜 다왔군요.
닛포리역을 출발하고 E531계가 보입니다. 우에노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공항 출발 41분만에 우에노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스피드는 압도적이네요. 작년에는 억세스특급으로 아사쿠사까지 1시간정도 걸렸던걸로 기억하는데, 논스톱+160km/h는 역시 대단한거 같습니다.
여기까지 타고온 스카이라이너 12호는 그자리에서 오리카에시, 스카이라이너 27호로 공항으로 돌아갑니다.
게이세이 우에노 역에서 나와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JR우에노역 시노바즈출구입니다.
우에노까지는 왔는데 마침 시간대가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집에서 나와서 지금까지 먹은거라고는 빵 한쪽이 전부라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야마시타 출구를 향하여 갑니다.
이치란 우에노역점 입니다. JR우에노역 야마시타출구 나와서 바로 오른쪽에 있습니다.
식사를 하고 나오니 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더운걸 먹은데다 비까지 오니까 습도가 장난이 아닙니다......다른것 보다도 배낭 무게가 있으니 일단 이걸 내려놓기 위해서 숙소로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JR이 아닌 지하철을 타고 갑니다. 첫날 숙소는 아야세역에서 도보 5분거리라서 여기서 그냥 지하철 1일권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아야세역은 조반쾌속선이 서질않으니 마츠도까지 가서 거꾸로 와야하니까요. JR로도 가자면 갈 수 있는데 일단은 1일권이 있으니 이걸 쓰기로 합니다.
해서 히비야선 타는곳으로 왔습니다. 어떤 차가 들어올까요?
12시 55분 기타센쥬행에는 도부 20000계가 걸렸습니다. 그래도 도쿄메트로 차를 한번 타보는게 나을 것 같아서 다음 도부도부츠코엔행 열차를 기다려 봅니다.
이번에는 03계가 걸렸네요, 5비차버전입니다. 이걸 타고 기타센쥬까지 갑니다.
스미다가와를 건너는데 빗줄기가 점점 굵어집니다......국내에서 내일로나 EBL여행할때도 첫날은 항상 비였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되는군요.
치요다선 기타센쥬역 홈으로 들어오니 마침 아야세행 오다큐 4000계 1대가 출발합니다.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니 LED가 잘렸군요,
MSE가 들어오는 역이라 MSE 정차표지가 있습니다.
요요기우에하라행 E233계 2000번대인데요, 이 차를 시작으로 아주 질리도록 보게 됩니다. 나중에는 상단 가운데 하얀 LED를 보기만 해도 한숨부터 나올 지경이 되었습니다.,
아비코행 E233계입니다. 일단 이걸 타고 아야세역으로 갑니다.
아까 봤던 4000계가 요요기우에하라방면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웬만해서는 올 일이 없을것 같아 역명판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역에서 내려서 호텔을 찾아갔는데, 현재 청소중이라 체크인이 3시부터 가능하다고 하네요. 1시간정도 시간이 비게 되었는데 뭘 할까 생각하다가......일단 짐을 맡겨놓고 나왔습니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첫댓글 좋은 여행기와 사진 기대가 됩니다 ^^ E233계 2000번대 열차를 지겹도록 보셨다는 것은 흰색 LED가 아닌 노란색 LED(06계... ㅎㅎ)를 잡으시려 잠복근무를 하셨다는 말씀이군요 ^^
어째 도쿄메트로 차보다 JR차를 더 많이 본거같습니다.....그나마 보인 노란 LED는 6000계와 딱 한대 봤던 209계 뿐이었죠.......
역시 도착후엔 배든 비행기든 급속행군이 답이더군요(...) 조금이라도 늦게 갔다가 비슷한 시간대에 착륙한 대륙발 인해공세라도 만나면 으아아아아가 되버리니(......)
패스 끊어서 여행다니는 사람들은 급속행군이 필수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