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나씨 유족 “MBC, 괴롭힘 예방 못한 책임…가해자 사과하라” 2025.01.29 16:46 미디어오늘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4016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숨진 고(故) 오요안나 MBC 보도국 기상캐스터의 유족들이 “MBC는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고 오요안나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괴롭힘 가해자들에게 최소한의 가해 인정과 요안나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다”고도 했다.
1. 유족의 입장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유족은 MBC가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함.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들에게 최소한의 인정과 사과를 촉구.
2. 고인의 고충과 유서 내용 오씨는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로 입사했으며, 3년 5개월 차인 2023년 9월 15일 사망. 유서 및 생전 기록에서 함께 근무한 기상캐스터들로부터 부당한 비난과 인격 모독을 당했다는 내용이 확인됨. 업무상 필요 이상의 질책과 비난, 인격 모독성 발언을 지속적으로 경험. 유족은 해당 가해자 4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
3. 구체적인 괴롭힘 사례 특보를 맡지 못한다고 했더니 "책임감이 없다"는 취급을 받음. 새벽 방송을 맡게 되어 택시비가 없어 3개월 동안 숙직실에서 생활했으나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음. "방송 실력이 부족하면 팀 전체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압박을 받음. 태도를 문제 삼으며 "너 왜 이렇게 잘났어?"라고 질책. 단체 대화방에서 선배 캐스터들이 "너네 틀린 거 찝어내는 건 일부러 그러는 것"이라며 공개적 질책. 업무를 대신 수행한 후에도 "지금 나한테 훈계해?" 등의 비난을 받음.
4. 프리랜서 고용 구조와 MBC 내부 문제 MBC 보도국 과학기상팀 전원이 프리랜서 신분으로, 방송 횟수에 따라 급여를 받음. 오씨의 월급은 200만 원 이하였으며, 불안정한 고용 환경 속에서 기상캐스터 간 경쟁과 생존 싸움이 유발됨. 유족은 **"기상캐스터들은 사고를 당해도 보호받지 못하는 배달노동자와 같다"**고 비판. MBC가 강자가 살아남는 노동 구조를 방치했다고 주장.
5. MBC의 입장과 유족의 반박 MBC는 "고인이 고충을 담당 부서에 알리지 않았다"며 요청 시 진상조사를 착수하겠다고 발표. 유족은 이를 두고 "MBC가 몰랐다는 것은 자정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반박. MBC 내부에서도 사회 정의를 외치는 모습과 같은 태도를 보이길 요구.
6. 유족의 최종 요구 MBC는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할 것.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들은 최소한의 인정과 사과를 할 것.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구조적 문제 해결을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