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동대문역을 내려 침구나 한복을 구경하기 위해 지하철출구를 나와 두리번 거리면
호객꾼이 다가와 이쪽이 종합상가라며 안내 하는것을 볼수 있다. 그렇지만 호객꾼이
안내하는 곳은 건너편 신발상가와 연결된 지하상가 이므로 종합상가와는 관련이 없다
난 혼수용품은 구매한바 없어 어디가 적절한 가격인지는 모르고 또 조금 더 지불하고
구매해도 크게 억울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격비교를 많이 하는 요즘 사람들의 쇼핑
습관을 볼때 지나치게 비싸게 팔지는 않기 때문에 ‘업’ 으로 삼지 않는 소매구매는
어떤 곳에서나 무방할 것이다.
드라마 배경이 옛날 ‘동대문시장’이 가끔 등장하는데 그곳은 종로 5가에 있는 동대문시장
이고 원단과 부자재를 판매하는 동대문은 종로6가에 있는 ‘동대문종합상가’이다.
과거에는 5가 동대문이 원단과 의류 식품등 토탈로 주름을 잡았지만
현재는 6가 종합상가로 대세가 기울어진 것이다.
(70년대 고속터미널이 있었다고 들었다)
종합상가는 원단과 부자재가 주류를 이루는데 대박나는 원단을 알고 싶으면 오전 7시~9시
에 상가를 돌아보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웅성거리는 곳이 몇군데 눈에 띈다
‘인터넷의류쇼핑몰’ 의 거상들은 정보수집을 위해 직접판매 하지 않는 품목도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이곳에서 늘 정보를 캐내간다.
초보들이 원단판매 상인에게 접근할수 있는 방법은 명함을 만들어두고,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직접생산을 조금 하고 싶다고’ 넌저시 말을 흘리면 정보를 얻을수 있다
접근할 때 시간은 오후 3시 이후에 한가한 시간 한가한 가게,그리고 관심있는 품목을
판매하는 가게로 가면 된다. 단 처음부터 본론으로 가지말고 며칠동안 눈도장을 찍어둔뒤
접근하면 친절하게 대접 받을 수 있다.
원단판매 상인들은 동일인물이 자기가게 앞을 몇 번 지나쳤는지,혹은방향을 잃고 헤메는지
소매인지,도매인지 거의다 안다고 해도 무방하다. 섣불리 도매흉내를 내거나 아는척 하면
망신당하기 십상이다.
종합상가에는 교회에서 온 여집사님들이 떼를지어 많이 다닌다. 커튼이나 방석등의 구입을
목적으로 조금 싸게 를 외치며 도매집 에도 오는데 상인들 에게는 정말 귀찮은 구입자다
소매와 도매를 따로 하는곳은 무방하지만 도매에서1yard(1마) 판매하면 200원정도 마진인데
500원 깍아달라며 교회에서 왔다고 대홍보를 해대고 원단 몇십yard를 구입하면서
온동네를 시끄럽게 만드니 믿지 않는 사람들은 교회에서 온 사람들은 모두 진상취급을 한다
창업에 성공할려면 일정기간의 시간과 준비가 있어야 기틀이 잡히는데 의류쇼핑몰은
온,오프라인 포함해서 일년정도라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의 능력이나 부지런함,열정,감각
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보통의 경우 무난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