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새
분류 : 참새목 딱새과
학명 : Phoenicurus auroreus
분포지 : 한국, 중국북부, 아무르와 우수리지역
서식지 : 집 주변과 숲, 농경지, 산지
딱새는 우리나라 텃새로 전국에서 관찰된다. 생활방식은 단독생활을 하고 몸길이는 약 14㎝정도가 평균이고, 몸무게는 16~19g정도 나간다. 새끼는 알에서 부화되며 4월에서 5월 사이에 평균 7개의 알을 낳는다. 딱새는 암컷과 수컷의 색상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수컷은 머리 부분이 잿빛이고 등과 날개는 검정색으로 날개의 중간쯤에 흰색이 섞여있고 배는 붉은 갈색이다. 암컷은 무당새와 닮아서 지역에 따라 딱새를 무당새로 호칭하는 경우도 있다. 특이한 점은 새둥지를 인간이 살았던 흔적이나 집 가까이에 짓는다는 특성이 있다. 세워둔 자동차의 범퍼안이나, 고장나 장기간 세워둔 오토바이, 우체통, 심지어 창문이 열린 집의 책꽃이에 둥지를 튼 경우도 있었다. 그 만큼 인간친화적인 새가 딱새이다.
2005년 4월의 어느 봄날에 세 남자는 뜻하지 않는 손님과 만나서 한 달여 함께 지냈다. 지금은 폐교되어 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이 운영중인 충북 단양의 적성초등학교에서 세남자가 함께한 아주 특별한 만남과 동행 그리고 이별이 벌써 추억이라는 이름의 기차가 되어 은하철도 999처럼 광활한 우주의 시공(時空)을 떠돌고 있다. 그 세남자의 이야기가 딱새와 함께하는 것은 그 특별한 손님이 딱새이기 때문이다. 헌책과 함께 30여년을 살아온 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 대표 이금석님은 옆쪽에 앉아있는 세사람 중에 왼쪽에 있다. 가운데 사람은 건설현장에서 철근기술자로 일하고 있는 일명 "대한민국 곰^^" 이흥기님이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한 남자는 대한민국 문화지도 소구리를 운영하는 사람이다. 딱새가족과의 만남과 이별은 인터넷 블로그 "자연을 사랑하는 곰이야기"의 서브 메뉴에 "곰^^과 딱새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세히 소개되어 있고, 또 그 이야기는 "곰아저씨의 딱새 육아일기"라는 책으로 나오기도 했다. 두가지 다른 매체에서 이야기 되는 딱새와의 만남과 이별이 아직은 부끄럽지 않은 추억으로 기억되어 딱새와의 만남과 동행이 사랑이 되어 좋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2005년의 따뜻한 봄날이 되었다.
자연, 사람, 공존. 요즘 개개인의 삶에 있어서도 건강을 우선시하는 삶의 패턴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바람이 웰빙 열풍이 아닐까 생각된다. 건강을 지킨다는 것은 인간에게 가장 우선적인 가치이자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다. 과연 건강하게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그에 대한 생각이 자연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그 생각의 결과들이 자연보호라는 실천으로 나타났다. 60년대와 70년대는 경제개발의 가치가 최우선적으로 삶에 투영되고 살아 왔다면 80년대 중반부터 대한민국에서도 환경에 대한 가치를 주장하고 실천하는 환경단체들이 생겨나고 개인들이 활동하게 되었다. 그것은 역설적으로 80년대 이전에는 먹고살기 위한 자연과의 투쟁이었고, 그 이후에는 자연과의 공존을 주장하는 가치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삶의 현장에서 어느 것이 정답인지는 인류가 존재하는 동안에는 과거에도 앞으로도 끊임없이 인간들이 해결해야 만하는 삶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인간의 삶과 자연과의 공존은 과연 어떤 방법으로 풀 수 있을까? 그 물음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데 딱새와의 만남과 동행이 좋은 친구들에게 미소를 안겨 주었으리라 생각된다. 그 것 만으로도 충분히 딱새와의 만남과 동행이 사랑이 되어 우리 곁으로 다가 왔다고 생각된다. 그런 추억을 안겨준 딱새가족과 대한민국 곰^^의 자연사랑에 대하여 고마움의 가슴을 보냅니다.
~~~“곰아저씨 딱새 이야기‘~~~·중에서
딱새이야기
우리 주변에 흔히 보는 새는 까마귀와 까치이다. 그보다 작은 새중에 가장 많은 새는 직박구리이다. 그 다음 작은새로 우리곁에 자주 보이는 새는 참새, 박새, 붉은머리오목눈이, 휘바람새, 곤줄박이, 노랑턱멧새가 있고 냇가나 바닷가에는 종달리와 할미새가 눈에 띤다. 그 많던 제비는 지금 보기가 상당히 힘들다.
며칠전 일운면 영은사에 들렸드니 대웅전을 지키는 딱새가 나를 반긴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암컷이 나를 유인한다. 어린새기들은 연발 먹이를 달라고 찍찍 거린다. 아무리 어리 새끼들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둘러 보아도 보이질 않는다. 암컷은 불안한지 딱딱딱 부리를 부딪치며 나를 다른 곳으로 유인하려고 애를 쓴다. 수컷은 이다금식 날아와 협조를 하다가 이내 날아가 버린다. 아마 암컥은 둥지를 지키고 수컷은 먹이를 날아다 주는 모양이다.
암컷과 수컷은 모양은 전연 다르다. 얼핏보면 곤줄박이와 비슷하다. 곤줄박이는 이마, 뺨, 앞가슴에 흰색의 무늬가 있다.
영은사 대웅전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새기를 키우는 딱새 암컷
어린새끼는 어미와 색깔이 조금다르다.
어린새끼를 촬영하고 있으니 어미를 연발 핏핏, 닥닥 소리를 내며 나를 유인한다. 모성애란 이런 것인가?
첫댓글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