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퍼를 작동시키는 방법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가랑비가 조금 내린다고 해서 와이퍼를 작동시키게 되면 유리면에 있는 미세한 흙먼지를
와이퍼 고무부분이 쓸면서 움직이게 되어 유리면에 크고 작은 상처를 내게 된다.
그런데 유리면에 생긴 상처들은 낮에 주행할 때는 그 위험을 느끼지 못하지만 야간 주행시 특히,
교행하는 자동차의 전조등 불빛이 비치게 되면 유리면의 상처에 의해 불빛이 난반사되어 시야
장해로 인한 위험이 따르게 된다.
일부 자동차의 앞 유리면에는 반달모양의 상처가 있는데 이러한 자동차가 바로 고속도로 운행시
앞 유리면이 순간적으로 깨져 위험을 초래하는 대상이 되는 것이다.
유리면에 흙먼지가 있을 때는 먼지털이개로 닦아낸 다음 와이퍼를 작동시키고 약간의 비가 올
경우에는 물뿌리기 버튼(윈도우 워셔)을 눌러 유리면이 물에 흠뻑 젖은 상태에서 작동시켜야
한다. 또한 세정액 이외에 물만을 보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순수한 물만으로는 자동차의 머플러에서 내뿜는 기름 섞인 배기가스를 제거할 수 없어 와이퍼가
움직이면서 유리면이 뿌옇게 되므로 클리닝 세정액을 넣어두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에 얼지 않도록 부동액이나 알코올을 넣어두는 경우가 있지만 차체의 도장색 변색과
와이퍼 고무를 딱딱하게 만드는 주범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