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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들의 효능과 전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차며 폐와 위와 대장에 작용합니다. 담을 삭이며 기침을 멈추게 하고 대변을 통하게 합니다. 가래가 있으면서 기침이 나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결리는데, 소갈, 황달, 변비 등에 사용합니다.
전설 옛날 깊은 산 속 마을에 나무꾼이 살았는데 하루는 나무를 하러 산 속에 들어갔다가 동굴 속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 그 동굴은 산신들이 산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었다. 나무꾼의 꿈속에 산신 두 명이 나타나 얘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의 얘기는 칠월칠석날 동굴에 오면 금으로 만든 박이 2개 있는데 주문을 외면 그 금박을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꿈을 깬 나무꾼은 혹시나 해서 꿈의 산신령들이 얘기한대로 칠월칠석날 다시 그 동굴 앞으로 올라가 들었던 주문을 외니 정말로 금박 2개가 있었다. 큰 보물이 나타날거라 여겼던 나무꾼은 보통 금박이 눈앞에 나타나자 실망한 나머지 집으로 내려와서 땅에 묻어버렸다.
시간이 흘러 다시 나무꾼이 그 동굴 앞에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또 다시 그 산신령 두 명이 나타나 그 박은 땅에 심어 껍질을 말려 노란색이 되면 폐병이 좋은 약이 된다는 얘기를 나누었다. 잠이 깬 나무꾼은 급히 산을 내려와 금박 안에 들어있는 씨를 꺼내 땅에 심었다. 그랬더니 다음해 박이 열려 따보니 정말 노랗게 금색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산신령의 말대로 폐병에 걸린 환자들에게 써보니 정말로 효험이 있었다. 후세에 사람들은 '오이, 호박, 수박'을 뜻하는 '과(瓜)'와 '박은 지붕 위에 열려 다락이나 망을 보는 높은 곳이다' 라는 의미의 「루(樓)」와 '씨'라는 뜻의 '인(仁)'을 합해 '과루인(瓜樓仁)' 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가 후에 '루(樓)'에 나무 목(木)를 빼고 풀 초(艸)를 붙여 '과루인(瓜蔞仁)'으로 바꿔서 불렀다.
길경(桔梗) 효능해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며 폐에 작용하여 기침을 멈추고 담을 없애는 작용을 합니다.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 코막힘, 천식, 기관지염증, 흉막염, 인후통, 두통 등에 사용합니다.
전설 진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이 있었다. 어느 해 그 마을에는 괴질이 돌기 시작하였는데 사람들은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부어 오르고 기침이 멈추지 않아서 남정네들은 밭에 나가 일을 할 수가 없었고 부녀자들은 천을 짤 수가 없어 마을에 수심이 가득하였다.
괴질을 치료하고자 마을 사람들은 이런저런 약을 써 보았지만 효과는 신통치 않았다. "큰일났구나! 온 마을에 병이 돌고 있으니..." 한편 그 마을에는 진경이라는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그녀는 마을 사람들을 질병에서 구하고자 산에 올라가 무릎을 꿇고 간절히 빌고 또 빌었다.
"신령님! 저희 마을에 괴질이 돌아 온 마을 사람들이 일을 못하고 고생하고 있습니다. 치료할 수 있는 약초를 내려 주옵소서" 7일 동안 밤낮으로 꿇고 엎드린 채 꼼짝 않고 기도를 드렸다.
마침내 신령을 감동시켰는지 휙 큰바람이 불면서 어디선가 그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진경아!" "예"하고 정신을 차려 눈을 떠보니 신령님이 그녀를 바라보며 씨앗이 놓여 있는 손을 내밀며 미소짓고 있었다.
"이 씨앗을 가져다 밭에 심거라. 일주일이 지나면 뿌리를 캐어 마을 사람들에게 달여 마시게 하거라. 그리하면 괴질은 치유될 것이다." 진경은 신령님의 분부대로 씨앗을 심고 일주일이 지난 다음 뿌리를 캐어 마을 사람들에게 각자 달여 먹였고, 이내 사람들의 기침은 멈추고 가슴이 시원해짐을 느꼈다. 물론 건강은 이내 회복되었다. 그 후로 사람들은 진경이란 처녀에게 고마움을 느껴 마을을 살린 약초 이름을 '진경'이라 불렀고, 세월이 흐르면서 '길경'이라 부르게 됐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패모(貝母) 효능해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차갑습니다. 폐와 심에 작용합니다. 패모는 폐에 작용하여 열을 내리고 담을 삭이며 폐를 보하여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없애는 요약입니다. 마른 기침이나 마른 기침하면서 가래를 조금 뱉는 증상, 가래에 피가 약간 끼는 증상 등을 개선시킵니다. 패모에는 천패모(川貝母)와 절패모(折貝母)의 두가지가 있는데, 비슷한 효능이지만 천패보는 폐를 보하는 작용을 겸비하여 허증에 쓰고 절패모는 보다 실증에 사용합니다. 전설 어느 곳에 폐병에 걸린 여자가 있었는데 아이만 낳으면 아이가 죽는 것이었다. 몇 번 사산을 하자 집안에서는 안되겠다 싶어 씨받이를 두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며느리는 그것이 서러워 밤새 통곡하며 울었다. 그 때 그 집을 지나던 한 의원이 그 울음소리를 듣고 들어가 우는 이유를 물었다. 연유를 다 듣고 나서는 며느리의 폐가 약해서 아기가 죽는 것이라고 말하며 어떤 약초를 주며 그것을 며느리에게 먹이라고 했다. 며느리는 그 약을 먹고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건강한 아기가 태어났다. 약초의 효험을 보고 놀란 시어머니는 그 약초의 이름을 '보패(寶貝)와 같은 아이'라는 말의 '패(貝)'와 '어머니'의 뜻인 '모(母)'를 합해 '패모(貝母)'라고 이름을 지었다.
상기생(桑寄生) 효능해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平)합니다. 간과 신장에 작용합니다. 간과 신장에 작용하여 인체의 풍습을 제거하고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충하고 근골을 강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풍습의 사기(邪氣)로 인해 팔다리가 저리고 아프거나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플 때, 임신시 태루가 있거나 태동이 불안할 때 등에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 약으로도 이용됩니다.
전설 옛날 어느 마을 양반집 아들이 신경통에 걸려 앓아 눕게 되었다. 가족들은 백방으로 수소문을 하여, 용하다는 의원들을 다 불러모았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 마을에 용한 의원이 있다고 해서 가족들은 그 사람에게 약재를 구해서 아들에게 먹이기로 하였다. 몇 일에 한번씩, 그 의원에게 하인을 보내어 약재를 가지러 보내게 되었다. 눈이 쏟아지고 유난히 추운 어느 날, 하인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약재를 가지러 가는 도중이었는데 너무도 추운 나머지 하인은 의원이 있는 곳까지 가기 싫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하인의 눈에 문득 뽕나무 가지가 보였다. 하인은 뽕나무 가지의 모양이 의원이 주는 약재와 너무나 유사해서 이걸 가지고 가도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그 뽕나무 가지를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예상대로 주인이 눈치를 채지 못하자 하인은 그 후에도 계속 게으름을 피워 약재 대신 뽕나무를 가지고 집으로 들어가곤 하였다.
신기하게도 앓아누웠던 아들의 병세가 차츰 나을 기미를 보이는 것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의원은 하인이 어느 때부터인가 약재를 가지러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아들이 나았는지 물어보기 위해 그 집을 찾았다.
그 하인으로부터 약재대신 뽕나무로 약으로 끓여 주었다는 말을 듣고 그 뽕나무를 다른 신경통 환자에게도 써보았더니 정말 효험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약초의 이름을 '뽕나무'의 뜻인 '상(桑)'과 '기생한다'의 뜻의 '기생(寄生)'을 합쳐 상기생으로 지어지게 되었다.
빈랑(檳랑) 효능해설 맛은 쓰고 맵우며 성질은 따뜻합니다. 비장과 위, 대장에 작용합니다. 광범위한 살충작용이 있어 각종 기생충병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조충과 편충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인체의 기를 잘 통하게 하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체하거나 배속이 더부룩하고 아플 때, 설사를 계속하거나 부종이 있을 때도 이용됩니다.
전설 중국에 유목지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매우 가난하여 항상 처가의 도움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는데 어느 날 처가의 잔치에 가서 음식을 얻어먹던 중 다른 손님들이 빈랑이라는 것을 시켜서 먹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빈랑을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처제가 빈랑은 소화제인데 늘 굶주리던 당신이 그게 무슨 소용이 있냐고 비꼬며 말했다. 후에 유목지는 성공하여 권력과 부를 동시에 얻게 되었고, 처가 식구들을 불러모아 잔치를 벌이게 되었다. 유목지는 잔치에 초대받은 손님들 중 과식한 손님들에게 빈랑을 내어오게 해서 먹게 하였다. 그 후로 빈랑은 속이 꽉 차고 소화가 안되거나 변비가 있을 때 좋은 약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갈근(葛根) 효능해설 달고 매우며 성질은 평하며 비장과 위에 작용합니다. 살과 근육에 작용하여 근육이 뭉친 것을 풀어주니 특히 머리 아프면서 목덜미가 당기는 데 좋고 피부병에 쓰며 진액을 보충해 주는 효능이 있어 구갈과 소갈에 좋습니다. 과음했을 때 마시면 주독을 풀어주고 복통, 설사, 구토, 식욕부진 해소에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 두통, 불면증, 위장장애를 해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전설 갈(葛)씨라는 성을 가진 소년이 관군에게 쫓겨 산속에서 약초를 캐는 노인에게 자신을 숨겨줄 것을 청하였다. 노인은 그 소년을 관군들을 피해 숨겨주었는데 소년은 가족들이 다 죽자 더 이상 머무를 곳이 없어 노인과 함께 생활하기로 하였다.
노인과 소년은 약초를 캐며 함께 지내다 노인이 병들어 죽자 혼자 노인이 즐겨 쓰던 약초로 사람들을 치료하게 되었다. 소년은 후에 그 약초를 '갈(葛)씨 집안이 다 죽었어도 자신은 살아남았다' 는 의미에서 갈씨(葛氏)의 '갈(葛)'과 생명(生命)을 뜻하는 '근(根)'를 합해 갈근(葛根)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이것이 후세에까지 전해지게 된 것이다.
국화(菊花) 효능해설 달면서 쓰고 약간 차며 폐와 간에 작용하여 열을 내려주므로 두통, 어지럼증, 고혈압, 눈이 빨개지면서 아픈 것에 좋습니다.
전설 중국의 장방(長房)이라는 사람이 환경(桓景)이라는 분을 찾아와 이렇게 말한 일이 있다고 한다. '오는 9월 9일 당신 집에 큰 재앙이 있을 것이므로 이제 곧 집을 떠나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떠나실 때 집사람들에게는 주머니를 하나씩 만들어주고 그 속에 수유나무 열매를 넣어 어깨에 메고 가게 하세요.
그리고 산으로 올라가시면 국화술을 마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무서운 화를 면하실 수 있습니다.' 환경은 일러준 말대로 집사람을 데리고 뒷산에 올라가 국화술을 마시고 다시 집으로 내려와 보았더니 집에 있던 닭이나 개나 소가 모두 죽어 있었다. 국화 술을 마시지 못한 동물들은 그만 재앙을 입은 것이었다. 이후로 이른바 '중양지연(重陽之宴)'이라는 것이 생겼고 이때면 높은 산에 올라가서 국화술을 마셨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마황(麻黃) 효능해설 맛이 맵고 약간 쓰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은 없습니다. 폐와 방광에 작용하여 땀을 내주어 몸을 풀어주며 인체에서 발생하는 한기를 없애고 기관지를 활성화합니다. 발열과 오한이 있으면서 땀이 나지 않는 감기나 기침, 천식, 관절의 쑤심 등에 사용하며 이외에 부종, 마비, 소양감 등을 다스립니다.
전설 시골에 약초를 캐며 살아가는 노인이 있었는데 이 노인에게는 자식이 없어 제자를 한명 두었습니다. 그 제자는 노인을 돌보며 살 생각은 않고 노인이 캐놓은 약초를 몰래 내다 팔기를 일삼았습니다. 화가 난 노인은 제자를 멀리 떠나보낼 생각을 하면서 약초에 대해 주의할 점을 일러주었습니다.
"잎이 없는 약초의 뿌리와 줄기는 사용법이 다르니 줄기는 땀이 나게 하는 작용이 있고 뿌리는 땀을 멈추게 하는 작용이 있으니 잘못 사용하면 사람을 죽일 수 있으니 이 점을 꼭 명심해라". 제자는 그 말을 건성으로 듣고 노인을 떠나 환자들을 진료하기 시작했는데 잎이 없는 약초를 사용하여 사람을 죽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제자는 몇 년간 옥살이를 하게 되었고 이일을 계기로 자기의 행동을 뉘우치게 되었습니다. 이를 본 노인은 제자에게 '다시는 실수하지 않도록 한다'라는 뜻의 마번초(麻煩草)라는 이름을 그 약초에 부쳐주었습니다. 지금은 약초의 색깔인 황색(黃色)과 마번(麻煩)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마황(麻黃)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박하(薄荷) 효능해설 맛이 맵고 성질은 서늘하며, 폐와 간에 작용합니다. 인체상부에 작용하며 열을 발산시키므로 감기 초기의 두통, 눈이 붉어지는 것, 인후통, 반진에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외용하면 피부의 점막과 혈관을 수축하여 국소에 시원한 느낌을 발생하게 하며 동시에 신경말초를 마비시켜 염증을 없애고 통증을 멎게하며 소양감을 멈추게 합니다.
전설 지옥을 다스리는 신인 하데스와 제우스의 딸 페르세포네는 결혼해서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하데스는 페르세포네의 포악한 성격에 질려서 생활하다 아름다운 민테라는 처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페르세포네가 이 사실을 알고 화가 나서 하데스와 민테가 만나고 있는 곳으로 달려갔는데 그것도 모르고 민테와 사랑을 나누던 하데스가 아내를 보고 너무 놀란 나머지 민테를 향기는 짙고 아름답지만 모양은 볼 품 없는 식물로 변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사람들은 이 식물을 "mint" 즉 박하(薄荷)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백지(白芷) 효능해설 맛은 맵고 성질은 따스합니다. 폐와 위와 대장에 작용합니다. 백지의 매운 맛은 발산시키는 작용과 풍을 몰아내는 작용이 있으며, 따뜻하고 건조한 성질은 습기를 없애는 작용이 笭윱求? 또한 방향성이 있어 막힌 것을 뚫어주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작용도 있습니다. 주로 감기로 인해 머리와 이마가 아프거나, 치통, 콧물 등 얼굴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대하나 피부의 창양, 피부병과 소양감 등을 다스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전설 어떤 사람이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다리가 후들거리며 식은 땀까지 흘리게 되었다. 식구들이 모두 근심에 쌓여 지내는 동안 한 의원이 그 사람을 보더니 둥근 잎과 함께 형개를 달인 물을 먹이면서 어떤 환약을 같이 복용하게 하였다.
그러자 그 사람은 언제 아팠냐는 듯 회복을 하게 되었는데 이 약초가 바로 백지이다. 백지는 처음에는 뿌리의 색이 희며(白) 머리의 통증을 멈추게(止)하는 효과를 가리켜서 '향백지(香白止)'라 불리워지다가 후에 '백지(白芷)'라고 불리게 되었다.
시호(柴胡) 효능해설 맛은 쓰고 약간 차갑습니다. 간과 담에 작용합니다. 스트레스로 울체된 것을 풀어주고 발열과 오한이 교대로 반복되는 증상과 가슴과 옆구리가 결리는 증상, 생리가 순조롭지 않은 증상 등에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감기로 인한 발열과 입맛이 쓰고 귀가 잘 안들리는 증상, 학질, 설사와 탈항, 자궁하수 등에도 이용됩니다.
전설 호(胡)씨 성을 가진 양반 집에 머슴이 한 명 있었다. 어느 날 이 머슴이 갑자기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며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는 병에 걸리게 되었다. 주인은 머슴이 병으로 일을 하지 못하자 어디를 가든 병이 낫거든 돌아오라고 하며 이 머슴을 내쫓았다. 쫓겨난 머슴은 이리저리 떠돌다가 배가 고파 연못가에 난 풀을 뜯어먹었는데 곧바로 병이 나아 다시 양반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몇 년 후 주인의 아들이 머슴이 걸렸던 병과 똑같은 병을 앓게 되었다. 주인은 좋다는 약재와 이름난 의원을 모두 써봐도 차도가 없자 머슴에게 그 병이 낫게 된 경위를 물었다. 머슴이 연못가의 풀을 먹어서 나았다고 하자 주인은 당장 그 풀을 뜯어다 아들에게 먹게 하였다. 그랬더니 아들도 금새 병이 나았다. 그 풀은 양반주인의 성인 '호(胡)'와 땔감으로 쓰이는 풀이라는 뜻의 '시(柴)'를 합해 시호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게 되었다.
자소엽(紫蘇葉) 효능해설 맛은 맵고 성질은 따스합니다. 폐와 비장에 작용합니다. 자소엽은 성질이 따뜻하고 방향성이 있어 속을 덥히고 기를 운행시켜 감기에 소화기증상을 겸한 경우나 임신시 태아를 안정시킬 때 사용합니다. 발한, 해열, 진통, 위장염, 소화촉진, 어육 중독의 해독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러지 반응 또는 태동불안에 사용합니다.
전설 화타라는 명의가 식당에서 게를 엄청나게 많이 먹는 사람에게 "게는 차가운 성질이 있어서 너무 많이 먹게되면 배가 아프게 되며 더욱 심하게 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으니 이제 그만 먹도록 해라"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 사람은 화타의 말을 무시하고 먹다가 결국 배탈이 났다. 화타는 제자에게 자색의 잎과 줄기를 따오라고 하여 아픈 사람에게 먹었더니 배 아픈것이 완전히 나았다. 그 이후 화타는 '게를 먹고 배가 아팠던 사람이 자색의 풀을 먹으니 배가 편안해졌다' 는 의미로 자색의 '자(紫)'와 편안하다는 의미의 '서(舒)'로 합해 '자서(紫舒)'로 이름을 지었는데 그 이후 '풀'이라는 의미도 있는 '소(蘇)'가 '서(舒)'와 발음이 비슷해 다시 '자소(紫蘇)'라고 불려지게 되었다.
영지(靈芝) 효능해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합니다. 심장과 비장, 폐, 간, 신장에 작용합니다.
정신을 안정시키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꿈을 많이 꾸는 증상과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잘 놀라고 건망증이 있을 때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제거하며 고혈압과 고지혈증, 협심증, 간염 및 오랜 병으로 몸이 허약해졌을 때도 효과가 있습니다.
전설 중국의 반고왕(盤古王)이 나라를 다스린 지 얼마 되지않아 하늘에서는 서왕모(西王母)의 생일잔치가 열렸는데, 신선과 선녀들은 서로 다투어 선과(仙果)와 선초(仙草)들을 바쳤다. 그러나 영지선녀는 늦게 와서 영지를 바쳤다. 그것에 몹시 화가 난 서왕모는 영지선녀를 청봉산으로 쫓아 버렸다. 그 청봉산 아래에 한 초가집이 있었고, 그 곳에는 강원이라고 불리는 선량한 청년이 외롭게 살고 있었다. 그는 약초를 캐다가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으면서도 가난한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 주었다. 그런 그의 마음에 감복한 영지선녀는 그를 사랑하게 되었고 사랑의 고백을 했다. 그는 자신과 결혼하면 가난하게 살 것이라며 선녀의 청혼을 거절했다.
영지선녀 역시 곰곰히 생각해 보니 혼인을 하게 되면 서왕모가 강원을 해칠 것이라 생각하고 오누이로 지내기로 하고 함께 살면서 그를 위해 빨래도 하고 영지도 먹이고 하였다. 이와 같은 소식이 곧 서왕모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고, 서왕모는 노발대발하여 벽력신선을 청봉산으로 보내 큰소리로 영지선녀를 질책하게 했다. "네가 감히 인간과 사귀고 신선만 먹는다는 영지를 인간에게 먹이다니! 서왕모가 너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벽력신선이 돌아간 후 영지선녀는 강원에게 이와 같은 사정을 말하고 영지버섯의 균을 강원에게 주었다.
"이 영지버섯의 균종(菌腫)을 마른나무 뿌리에 심으면 영지가 자랍니다. 가난해서 병을 치료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영지를 나누어 주도록 하세요, 그날 저녁 천둥과 번개와 함께 큰 비가 내리더니 강원의 초가집도 비에 떠나려가 버리고 말았다. 결국 영지선녀도 하늘의 서왕모 앞으로 압송되었으며, 서왕모는 영지선녀에게 큰 벌을 내렸다. "영지선녀를 차거운 냉궁에 가두도록 해라!" 이렇게 영지선녀는 차가운 냉궁에 영원히 갇히는 불행에 처해졌지만, 이때부터 인간은 영지를 얻을 수가 있게 되었다.
주사(朱砂) 효능해설 맛은 달고 짜며 성질은 차가우며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장에 작용합니다. 주사는 광물질로 성질은 차고 무거우며 심장에 작용하여 정신을 안정시키고 열을 내리고 독을 푸는 효과가 있습니다.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는데, 수면 장애, 건망증, 정신병, 열이 심하고 정신이 흐리며 헛소리하는데 등에 씁니다.
입이 헐거나 창양이 있을 때도 씁니다. 주사는 광물질이므로 복용에 신중을 기하여야 하며, 장기간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주사는 우황청심원에도 들어가는 약재이지만 현재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시중의 우황청심원은 주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전설 마을에 간질병을 잘 치료하는 무당이 살고 있었다. 같은 마을에 살고 있던 한 의원은 그 무당이 간질을 치료하는 방법을 알아내고 싶어서 간질병자처럼 행동해서 그 무당을 집으로 불렀다. 무당이 치료를 하는 동안 의원은 무당이 들고있던 주문쪽지를 뺏아버리고 그녀를 집밖으로 내쫓았다. 의원이 그 쪽지를 펴자 거기에는 '주사(朱砂)'라는 글씨만 씌여 있었다. 의원은 주사라는 말을 곰곰히 생각하다가 주사라는 광석이 떠올라 그것을 물에 타서 환자에게 먹었더니 정말로 효험이 있었다. 감초(甘草) 효능해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여 온갖 약의 독을 풀어주고 한약재의 강한 약성을 완화시키고, 처방 내에서 다른 약들이 서로 잘 조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각종 통증을 완화시킬 목적으로 다른 처방에 배합되어 들어가는데, 폐를 윤활케 하고, 해열 작용을 하며, 목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사용됩니다. 비위기능의 허약을 도와주며 정신을 안정시키는데 사용하며 독극성 물질의 해독에도 많이 사용합니다.
전설 마을에 의원부부가 살았는데 워낙 유명하고 잘 고치기로 소문이 나서 의원은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남편이 왕진을 나가는 시간이 많아지자 부인은 아픈데도 제때에 진료를 받지 못하고 기다리는 환자들이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마당에 있는 풀 더미를 발견하고 남편이 '모든 풀은 약으로 쓰일 수 있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났다. 그 풀을 가져와 환자들에게 복용케 했는데 신가하게도 각각 다른 증상으로 왔던 병자들이 하나같이 다 낳는 것이었다. 왕진을 갔던 남편이 돌아와서 이 연유를 묻고 부인이 썼던 풀을 가져와 자신도 써보니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닌가. 감초는 말 그대로 '단맛이 나는 풀'이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고 다른 약초와 배합이 많이 된다는 뜻에서 '약방의 감초'라는 말도 생겨나게 되었다.
당귀(當歸) 효능해설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합니다. 당귀는 부인과의 성약이라고 할 만큼 각종 부인병 치료에 자주 등장하는데, 부인의 냉증, 혈색 불량, 산전․산후의 회복, 월경 불순, 자궁 발육 부진에 좋으며, 몸을 따뜻하게 하며 경맥을 통하게 하는 기능이 있어 오랫동안 복용하면 손발이 찬 증상을 개선시키고 배가 차고 아픈 것에 효과.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마비증상과 어혈을 풀어주며 생리통, 생리불순 등에 사용하며, 혈액과 진액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어 노인과 허약자의 변비에 사용합니다.
전설 어떤 바람둥이가 소첩을 두고 즐기다가 중풍에 걸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정실 본처가 이를 측은하게 여겨 보혈에 좋은 당귀를 달여서 완쾌시켜 주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정실에게로 마땅히(當) 돌아오게(歸) 되었다 하여 당귀라 부르게 되었다.
대추, 대조(大棗) 효능해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비장과 위장에 작용하여 기운을 보충하고 진액을 생성케 합니다. 독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한약을 달일 때 생강과 함께 몇 톨을 넣으면 다른 약초의 강렬한 성질을 중화시켜 줍니다. 비위가 약해서 하는 설사, 복통, 잘 놀라고 동계(두근거림), 신경질, 마른기침, 입안이 마르는데 등에 사용합니다. 오랫동안 복용하면 피부색이 좋아지고 몸도 가벼워져 장수한다고도 합니다.
전설 마을에 한 농부가 살았습니다.농부는 산으로 나무를 하러 올라갔는데 한참 나무를 하다보니 갑자기 바둑을 두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쪽으로 가서 보니 두 신선이 앉아서 바둑을 두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농부는 신기하기도 해서 신선들 옆으로 다가갔는데 농부를 본 신선 한 명이 그에게 동그랗고 작은 열매를 주었습니다. 농부는 그 열매를 먹고 신선들의 바둑을 구경했는데 문득 배고픈 줄도 모르고 해가 저물도록 구경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마을에 내려오자 예전에 그가 살던 마을과는 딴판으로 변해 있었고 자기가 살던 집도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지나가던 사람에게 그 연유를 물어보니 200년 전에 그 집주인이 산으로 나무를 하러갔는데 소식이 없자 아들이 이사를 갔다는 것이었습니다. 농부는 신선이 준 대추가 위를 편하게 해주어서 세월이 가는 줄도 모르고 산에서 시간을 보낸 것이었습니다.
백합(百合) 효능해설 맛은 달고 성질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평(平)합니다. 심장과 폐에 작용합니다. 음을 보하고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어 폐를 윤택하게 하고 기침을 멎게 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잠을 못 이루는 증상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른 기침과 함께 토혈을 하거나 열병을 앓은 후에 가슴이 뛰고 진정되지 않을 때, 정신이 불안한 때에도 사용됩니다.
전설 어느 외딴섬에 사람들이 근근히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다. 어느 날 해적들이 나타나서 먹을 것을 다 빼앗아 가서 더 이상 살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산으로 올라가 먹을 수 있는 것은 다 구해 먹으면서 살았다. 그런데 폐병에 걸렸던 어떤 사람이 마늘뿌리 같이 생긴 뿌리를 먹고 며칠 지나지 않아 병이 다 낫는 것이었다.
그 섬에 약초꾼들이 탄 배를 타고 들어와 섬사람들에게 식량도 없이 어찌 지냈냐고 묻자 섬마을 사람 중에 한 명이 그 마늘뿌리 같이 생긴 것을 보이며 그것을 먹고 살았는데, 폐병 걸린 환자가 그 뿌리를 먹으니 병이 나았다는 것도 이야기해 주었다. 약초꾼들은 그 소리에 기뻐하며 사람들에게 육지로 데려갈 배를 가져와야 하니 섬에 있는 사람들의 인원이 몇 명인가 물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두 합해서 백 명이라고 대답했다. 그 후 섬사람들은 모두 육지로 돌아오게 되었고, 그 약초꾼들은 그 마늘뿌리같이 생긴 것을 가져와 폐병 환자들을 치료하니 정말로 효험이 있었다. 후에 약초꾼들은 그 섬에 사람들의 합이 백명이었다는 뜻에서 그 약초의 이름을 '백합(百合)'이라 하였다.
보골지(補骨脂) 효능해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합니다. 신장, 비장에 작용합니다. 신장에 들어가 양기를 북돋우고 정혈을 보강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고 속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어 신의 양기가 허약하여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프거나 소변을 자주 볼 때, 음위와 유정, 유뇨, 설사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전설 한 선비가 과거를 보러 먼길을 떠나게 됐다. 부인은 남편의 체력보충을 위해 여러가지 음식과 약재를 마련해 주었는데 그 중에는 길을 가는 중에 며칠 안에 먹을 음식과 두고두고 오래 먹을 수 있는 음식과 함께 한 약재가 포장되어 있었는데 "종이에 쌓인 까만 열매는 공부하시면서 차를 끓여 드세요"라고 정성스레 적혀 있었다.
선비는 부인의 정성이 너무 고맙게 여겨져 과거에 붙어야겠다는 일념으로 주야로 공부에 매달렸다. 그러다 보니 점차 체력이 떨어지고 의욕이 약해져 갔다. 그때 부인이 싸준 씨앗이 생각나 차로 끓여 먹기 시작하였는데 며칠 차를 마시니 의욕이 생겨나고 정력이 솟아났다.
선비는 고향집으로 달려가 부인을 안아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꼭 과거에 합격하고 가겠다는 약속 때문에 참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선비는 한번 일어난 욕정을 이기지 못하고 공부를 하다가 수음을 하고 사정하게 되었다. 이윽고 마음을 가다듬고 공부를 하려고 책을 보니 앞에 놓인 책이 마구 찢겨져 있었다. 사정된 정액이 책장을 찢어놓은 것이다. '아뿔싸, 그 놈의 씨앗을 끓여먹고 책장을 찢어놓고 말았구나!'며 선비는 후회했다. 그 후 그 씨앗은 종이를 찢어 놓았다는 의미에서 '파고지'라 불리게 되었다.
사상자(蛇床子) 효능해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합니다. 신장과 비장에 작용합니다. 사상자는 체내의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고 양기를 북돋아 주고,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풍한습(風寒濕)의 사기를 몰아내어 음위증과 자궁 냉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살균작용이 있어 트리코모나스성 질염, 음부 소양감, 피부 소양증, 여성의 대하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전설 마을에 괴질이 돌았다.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피부에 닭살같은 종기가 생기고 가려움증이 나타났다. 전염성이 있는 이 괴질은 곧 이웃 마을까지 퍼져 나갔고, 마을 사람들은 좋다는 약은 다 써봤지만 효과가 없었다. 한 의원이 마을 사람들에게 이 병을 고치는 약초가 백리쯤 떨어진 섬에 있는데, 그 섬에는 독사들이 많아 구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마을 청년이 자신이 그 섬으로 가서 약초를 구해 오겠다며 섬을 향해 떠났다. 그러나 그렇게 떠난 그 청년은 몇 달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그 청년이 독사에 물려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마을 사람들이 실의에 빠져 있을 때 또 다른 청년이 그 섬에 가겠다며 자청하고 나섰다. 마을 사람들이 독사에 물려 죽게 될 거라고 한사코 만류했지만 그 청년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산중 암자에 있는 노스님을 찾아가 독사 쫓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했다. 스님은 웅황주(석웅황)를 뿌리면 독사들이 도망을 가니 그때 약초를 채집하라고 일러주었다. 웅황주를 갖고 섬에 당도한 그 청년은 무사히 약초를 구해 마을로 돌아와 괴질에 걸린 사람들을 모두 치료해 주었다. 이 약초가 바로 사상자이다.
산약(山藥) 효능해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비장, 폐, 신장에 작용합니다. 산약은 인체의 기와 진액을 보충해주고 소화기관의 기능을 돕는 작용이 있어 대표적인 건위제로 쓰이며, 또한 폐와 신장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화기의 기능이 약하거나 설사를 할 때, 천식과 기침이 있을 때, 유정과 대하가 있거나' 소변을 자주 볼 때, 갈증이 있을 때에 주로 이용됩니다.
전설 중국에서 각 나라간의 전쟁이 한창일 무렵, 한 제후국이 지리적으로 근접해있는 약소국을 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여 그 약소국의 군사들은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다 결국 산 속으로 쫓겨 들어가게 되었다. 강대국의 군사들은 애써 산 속으로 따라 들어가 힘을 빼느니 산 밖에서 지키고 있으면 약소국의 병사들은 굶어서 죽을 거라고 생각하여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산 속에서 약소국의 군사들이 엄청난 기세로 산밑의 군사들에게 공격을 가하였다. 갑작스런 거센 공격에 힘을 잃은 강대국의 군대는 이리저리 후퇴를 하게 되고 약소국은 결국 잃었던 영토를 다시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약소국의 패잔병들은 산 속에 숨어있을 때, 달고 굵은 뿌리를 가진 약초를 뽑아먹고서 다시 몸의 원기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약초의 이름도 '산에서 우연히 만나다' 의 뜻인 산우(山遇)라고 전해져 내려오다가 산약(山藥)으로 바뀌어서 지금까지 불리어지게 되었다.
속단(續斷) 효능해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합니다. 간과 신장에 작용합니다. 간과 신장의 기운을 북돋아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뼈를 붙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간과 신장이 약하여 나타나는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 증상, 관절이 잘 움직이지 않는 증상, 붕우, 유정, 각종 타박상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전설 마을에 의원이 살았다. 어느 날 이 의원이 근처에서 죽어가던 젊은이를 어떤 약초를 먹여 살려내었는데, 곧 이 소문은 멀리 다른 마을까지 퍼져나가게 되었다. 이웃마을에서 약재상을 하던 한 남자의 귀에도 이 소문이 전해져, 그는 그 약초를 구하기 위해 그 의원을 만났다. 약재상은 의원에게 약초를 갖고 함께 돈을 벌자고 하였으나 의원은 거절했다. 이 일에 앙심을 품은 약재상은 그 후로 생각이 날 때마다 사람들을 시켜 의원을 괴롭히고 때리게 만들었다. 하루는 약재상이 시킨 사람들이 의원을 산으로 끌고가 다리를 부러뜨리고 내려가 버렸다. 그때 예전에 의원의 도움으로 살아난 젊은이가 나무를 하다가 의원을 발견하게 되었다. 젊은이는 의원을 집으로 업고 내려와 전에 의원이 자신에게 먹였던 약초를 구해와 그에게 먹었다. 그랬더니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의원의 다리가 아물어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그 후로 젊은이가 의원을 치료했던 그 풀은 '뼈가 부러진 것을 붙인다'는 의미로 '잇는다'는 뜻의 '속(續)'과 '부러지다'는 뜻의 '단(斷)'을 합해 '속단(續斷)'으로 불리어지게 되었다.
음양곽(淫羊藿) 효능해설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따뜻합니다. 간과 신장에 작용합니다. 음양곽은 대표적인 강장약물로, 신장의 양기를 보하고 따뜻하게 하는 기능이 강하여 남자의 발기부전, 정력감퇴, 여자의 자궁발육부전, 팔다리가 차고 저린 증상에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팔다리의 풍습(風濕)을 몰아내어 중풍 등의 질환으로 인한 사지마비 등에도 효과를 나타냅니다. 최근에는 여성의 갱년기 장애와 소아마비의 급성기를 치료하는데 많이 응용되고 있습니다.
전설 중국 사천 북부 지방에 하루에 백번도 넘게 교미를 하는 양이 있었다. 이 색정이 강한 양은 교미를 끝내면 콩잎처럼 생긴 풀을 뜯어 먹고 정력을 회복해 다른 암놈을 찾았는데, 따라서 사람들은 이 양이 강음(强淫)한 것은 그 풀을 즐겨 먹었기 때문이라 해, 음란한 양의 콩잎이라는 뜻의 '음양곽'이라 부르게 되었다.
인삼(人蔘) 효능해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합니다. 비장과 폐와 심장에 작용합니다. 인삼은 기를 보하는 약 중에서 으뜸으로 인체 오장육부의 원기를 보하는 중요한 약재입니다. 인체의 기는 비장과 폐에서 주관하는데, 인삼은 비장과 폐에 작용하여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또한 인체의 사유 및 정신 작용은 심장이 담당하는데, 심장이 허약해 지면 가슴이 뛰고 잘 놀라면서 혈색이 나빠집니다. 인삼은 심장에도 작용하여 심장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또한 인삼은 기를 보하는 작용뿐 아니라 인체의 수분 부족시 진액을 생성시켜 갈증을 멎게 합니다. 과로나 음식부주의로 체력이 감퇴되는 여러 내과적 질환이나 소화불량이나 윈기부족으로 가슴이 답답하여 호흡곤란을 느낄 때, 소변을 자주 보거나 잘 나오지 않을 때 쓰입니다. 또한 인삼은 출혈과다나 급격한 수분 손실로 탈진이 생겨 나타나는 허탈 증상에도 구급약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전설 지금부터 1,500년전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개안이 부락에 강씨성을 가진 선비가 있었는데 일찌기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성이 지극한 선비였다. 어느 날 어머니께서 병들어 자리에 눕게되어 세상에 좋다는 약을 구해서 어머니께 드렸으나 효과는 보지 못하고 병은 날로 악화되던 중 금산의 명산인 진악산 관음굴에서 정성을 들여 모친의 쾌유를 빌면서 백일기도를 하게 되었다. 중 꿈속에서 산신령이 나타나 "진악산 관음봉 암벽에 가면 빨간 열매가 3개 달린 풀이 있으니 그 뿌리를 달여드려라. 그러면 네 소원이 이루어 질 것이다" 하고는 사라져 꿈속에서 본 암벽을 찾아 가보니 과연 그런 풀이 있어 뿌리를 캐어 어머니께 달여드렸더니 어머니의 병은 완쾌되었다. 그 후 그 씨앗을 남이면 성곡리 개안이 부락에 심어 재배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뿌리가 사람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人蔘이라 불리어지게 되었다.
토사자(토絲子) 효능해설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평(平)합니다. 간과 신장, 비장에 작용합니다. 간기능을 도와 근육을 발달시키고 눈을 밝게 하며, 신장의 기운을 튼튼하게 하여 유정과 소변을 자주보는 증상, 정력감퇴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간과 신장이 허하여 생기는 요통과 무릎이 시리고 아픈 것을 치료 합니다. 비장이 허하여 생기는 설사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전설 시골에 머슴이 살고 있었다. 머슴이 일하는 집의 주인은 토끼를 유난히도 좋아하여 많은 토끼를 키우고 있었고 이 머슴은 토끼를 돌보는 일을 전담하고 있었다. 주인은 토끼를 너무나 아낀 나머지 머슴이 토끼를 조금이라도 소홀히 돌보면 길길이 화를 내곤 하였다. 어느 날 토끼가 허리뼈를 다치게 되었다. 머슴은 주인에게 혼이 날까 두려워 텃밭에 다친 토끼를 숨겨두고 주인에게 이 사실을 숨기려 하였다. 그러나 주인은 곧 토끼의 수를 세어보고 한 마리가 없어진 것을 알아차리고 머슴에게 찾아오라고 호령을 하였다.
머슴은 할 수 없이 토끼를 찾으러 텃밭으로 갔는데 허리를 다쳤던 토끼가 멀쩡해져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다. 주인에게 야단은 듣지 않았지만 머슴은 이 사실이 너무나 신기해서 허리를 다쳐 누워있는 아버지에게로 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하였다. 아버지는 연유를 듣고 나서 토끼가 먹은 풀이 뼈를 낫게 한 것일 수도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때 토끼가 먹었던 풀을 기억한 머슴은 이것을 아버지에게 먹었더니 아버지 또한 뼈가 아물어 걸어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그 약초는 '토끼'를 뜻하는 '토(兎)'와 줄기가 실과 같이 엉켜있다고 하여 '실'을 뜻하는 '사(絲)'와 '씨앗'을 뜻하는 '자(子)'를 합해 '토사자(토絲子)'라고 이름을 지었다.
금앵자(金櫻子) 효능해설 맛은 시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며 신장, 방광, 대장에 작용합니다. 일체의 새는 것을 수렴시키는 작용이 강하여 유정, 유뇨, 오줌이 잦은 것을 낫게 하고 장을 수렴하여 설사를 멈추게 하며 폐가 허하여 기침이 나고 숨이 찬데, 절로 땀이 나거나 식은땀이 나는 데 씁니다.
전설 어느 고을에 삼형제가 살고 있었다. 이 형제들 중 첫째와 둘째에게는 자식이 없었으나 막내에게만은 아들 하나가 있었다. 성장해서 청년이 된 이 아들은 외모가 준수하게 생겼으나 어려서부터 오줌싸는 병(야뇨증)이 있어 혼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백방으로 수소문하며 의원을 찾아 치료를 해보았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은 약초 캐는 노인을 만났는데, 길 가던 노인을 붙잡은 그는 자신의 대에서 손이 끊기게 됐다며 통사정을 하였다. 그러자 노인은 남방(南方)에 가면 야뇨증에 좋은 약초를 구할 수 있는데 그곳에는 학질이 심해 갔다하면 목숨을 부지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한 노인은 ��나도 자식이 없어 당신 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알지요�� 하면서 ��당신을 위해 내가 직접 남방에 가서 약초를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하고 사라졌다.
이 말을 남기고 떠난 지 세 달이 지난 어느 날 노인은 얼굴이 노랗게 변한 탈진 상태가 되어 돌아와 광주리에 있는 약초가 야뇨증을 고치는 약이라는 말을 남긴 채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고 말았다. 이를 지켜본 청년과 그의 아버지를 비롯한 삼형제는 감동해 후하게 장사를 치러 주었다. 이 약초의 이름을 몰랐던 삼형제는 노인이 황금색 광주리를 메고 다녔다해서 약초 이름을 ��금앵자(金櫻子)�� 이름지었다. 이 금앵자를 복용한 청년은 야뇨증을 고쳤고 그 뒤 혼인을 해 아들을 낳았다.
복분자(覆盆子) 효능해설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따뜻합니다. 간과 신장, 방광에 작용합니다. 복분자는 신장의 양기를 북돋아주는 작용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남성의 정력을 돋우는 강장제로 특효가 있으며 신장과 간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유정, 몽정, 유뇨 또는 소변을 자주 보거나 불임증 등에 효과가 았습니다. 또한 혈액을 맑게 하고 눈을 밝게 하는데도 이용됩니다.
전설 시골에 한 부부가 살았는데 하루는 남편이 일이 생겨 이웃마을에 다녀올 일이 생겼다. 그 지역은 산이 워낙 험해서 길을 잃기 쉬운 곳이었다. 그래서 걱정이 된 부인은 남편에게 사람이 다니는 길로 다녀오고 지름길로는 다니지 말라고 하였다.
길을 떠난 남편은 부인의 당부대로 사람이 다니는 길을 통해 이웃마을로 가서 일을 본 후 돌아오려는데 시간이 너무 늦자 집에 빨리 갈 요량으로 지름길을 통해 오게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남편은 산 속에서 길을 잃고 이리저리 헤매게 되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허기가 진 남편은 산딸기가 보이자 아직 다 익은 것이 아닌데도 허기를 채울 생각으로 따먹었다.
다음날 새벽에 겨우 집에 도착한 남편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데 오줌줄기가 너무 세어 요강이 뒤집어 지고 말았다. 산딸기가 양기를 강하게 했던 것이다. 복분(覆盆)이란 이름은 이 술을 먹은 후 소변을 보면 세찬 그 힘이 요강(盆)을 뒤엎는다(覆)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석류피(石榴皮) 효능해설 맛은 시고 떫으며 성질은 따뜻합니다. 위, 대장에 작용합니다. 수렴하는 작용이 있어 오랜 설사와 이질에 효과가 있으며, 살충효과도 있습니다. 설사, 변혈, 탈항, 붕우, 대하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한편, 석류의 뿌리 껍질의 경우도 석류피와 비슷한 효과가 있으나 살충효과가 더 강합니다.
전설 히말라야 산기슭에 아주 마음씨 나쁜 귀신 할멈이 살고 있었다. 이 할멈은 늘 하루에도 몇 명씩 어린아이를 잡아먹곤 하였다. 이를 본 부처님이 그 못된 버릇을 고쳐주려고 이 귀신의 많은 아이들 중 딸 하나를 몰래 감추어버렸다. 딸을 잃어버린 귀신 할멈은 정신없이 딸을 찾아 난리를 피웠다. 이를 본 부처님은 할멈에게, "그까짓 딸 하나 없다고 야단법석 할 것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귀신 할멈은 "부처님은 자비하신 줄 알았는데 딸을 잃어서 슬퍼하는 나에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습니까?"며 화를 냈다. 그러자 부처님은 "많은 자식 중 하나를 잃어도 자식을 잃는다는 것은 그렇게 슬픈 것인데, 한두 명밖에 없는 자식을 잃은 부모는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는가? 그러니 오늘부터는 아기를 잡아먹지 말고 이것을 먹어라."고 말하며 석류를 하나 주었다. 그 말을 들은 귀신 할멈은 크게 뉘우치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대황(大黃) 효능해설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은 없고, 비장, 위, 대장, 간, 심포에 작용합니다. 장관 내에 쌓인 것을 배변시켜 어혈과 노폐물을 제거시키고 열을 식혀주며, 월경이상, 퇴행성 관절염, 열병, 열이 있으면서 헛소리하는 증상, 각기, 종창, 화상 등에 사용합니다. 특히 태음인체질을 가진 사람들이 간에 열이 많아 위에서 열거한 증상이 나타날 때 대황은 성약(聖藥)이 됩니다.
전설 중국에 황씨(黃氏) 성을 가진 의원이 있었습니다. 그는 황련, 황기, 황정, 황금, 대황 등 다섯 가지 약재를 사용해 대부분의 병을 치료한다 하여 사람들은 오황선생이라 불렀습니다. 오황선생은 마준이란 제자를 하나 두었는데, 마준은 성질이 급하고 욕심이 많아 의술을 한가지도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황선생이 출타해 집을 비운사이 허약한 임산부가 찾아왔습니다. 설사를 자주 한다며 처방을 해달라고 했다. 오황선생이 없자 마준은 평소에 자주 보아온 대황을 넣어 약을 조제해 주었습니다.
그 약을 복용한 임산부는 며칠 후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죽은 환자의 가족들은 억울한 마음에 이 사실을 관가에 고발했습니다. 귀가길에 이 소식을 듣고 관가로 달려온 오황선생은 사또에게 무릎을 꿇고 마준에 대한 용서를 빌었습니다. 대황은 변비에 좋은 약인데 자신의 제자가 잘못 알고 처방해 이런 일이 일어났다며 의술을 잘못 가르친 자신을 벌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제자를 대신해 사죄하는 스승의 모습에 감복한 사또는 마준의 죄를 경감시켜 주었습니다. 몇 달 후 죄값을 치르고 풀려난 마준은 오황선생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경솔했던 행동을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마준이 깊이 뉘우친 것을 안 오황선생은 그 뒤부터 차근차근 자신의 의술을 마준에게 전수했습니다. 마준이 혼줄이 났던 약재가 바로 대황입니다. 처음에는 황근으로 불리다가 대황으로 변하였습니다.
망초(芒硝) 효능해설 맛이 짜고 쓰며 성질이 차고, 독은 없으며 위와 대장에 작용합니다. 복용한 후 쉽게 흡수되지 않고 고장액을 형성하여 장내에 수분을 증가하고 장관을 자극하여 연동운동을 증강시켜 배변시키니 열이 쌓여 대변이 적체되고 마른 것을 습윤하게 하고 딴딴한 것을 무르게 하며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전설 어떤 집안에 아이가 쇠못을 삼켰는데 아무리 토하게 하려고 해도 쇠못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때 마침 유명한 의원이 그 집을 지나다가 사람을 시켜 자석 한 돈과 박초 두 돈을 가져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그것들을 곱게 가루 내어 돼지기름과 꿀을 섞어 아이에게 먹이니 곧 변으로 못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망초는 마른 것을 습윤하게 하고 딴딴한 것을 무르게 하는 성질이 있어 변비에 주로 쓰이는 약입니다.
파두(巴豆) 효능해설 맛은 맵고 성질은 뜨거우며 독성이 있습니다. 위와 대장에 작용합니다. 파두는 성질이 매우 강렬하여 심한 설사를 일으키고 뱃속의 적(積)을 없애며 살충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속이 찬 사람의 한성 변비, 위염, 소화불량, 장염, 복부의 덩어리, 심한 붓기, 옴, 악창 등에 씁니다. 성질이 강렬하므로 함부로 많은 양을 복용해서는 안되며 만약 복용 후 설사가 그치지 않으면 냉수나 차가운 죽을 먹고, 파두에 중독되어 배가 심하게 아프면서 설사가 그치지 않으면 황련(黃連)이나 녹두(綠豆)를 전탕하여 급히 복용합니다.
전설 조선시대 때 유명한 양반 집안의 아들이 벙어리가 되었다. 가족들은 치료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해봤지만 헛수고였다. 그때 아주 유명한 명의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가족들은 그 유명한 명의를 부르게 되었다. 명의는 그 집을 들어서자 마자 하인에게 파두 두 알을 사오라고 일렀다. 하인이 파두를 사오자 명의는 그것을 아들 콧구멍에 하나씩 넣었다. 그러자 잠시 후 벙어리가 되었던 아들이 재채기를 하면서 파두가 튀어나왔고 그때부터 다시 말을 할수 있게 되었다. 명의는 아들이 밤에 잠자리를 너무 무리하게 해서 화기가 올라 순간적으로 말을 못하게 된 것이고, 바로 파두가 뜨거운 약재인데 화기를 화로써 쫓은 것이라고 설명을 하였다 한다.
구맥(瞿麥) 효능해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차며 심과 소장에 작용합니다. 이뇨작용이 뛰어나 소변 양이 적고 잘나오지 않는 증상 및 방광염, 요도염, 급성신우신염, 수종, 임질과 기타 치질, 난산, 인후염 등에 사용합니다.
전설 힘이 센 장사가 마을에 내려 와서 밤마다 사람들을 괴롭히는 돌 귀신이 있다는 말을 듣고 활을 들어 산으로 올라가 돌 귀신을 만났다. 장사는 활을 겨누어 그 돌 귀신을 힘껏 쏘았는데 너무나 세게 쏘아 바위에 박혀 빠지지가 않았다. 그 후, 그 돌에서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고운 꽃이 피어 바위에서 핀 대나무를 닮은 꽃이라 하여 사람들은 '석죽'이라 이름지었다.
금전초(金錢草) 효능해설 맛은 맵고 약간 쓰며 성질은 약간 차고, 간과 담, 신장, 방광에 작용합니다. 열을 내리고 소변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며 소염작용, 기침을 그치는 작용, 가래를 삭이는 작용, 해열작용이 있습니다. 신장 결석증, 방광 결석, 방광염 및 기타 황달, 기관지천식, 만성기관지염, 이하선염, 부종, 옹종, 습진등에 사용합니다
전설 한 부부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다. 어느날 남편이 옆구리가 몹시 아프다고 하여 앓아 눕더니 급기야 며칠 후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을 의아히 여긴 부인은 의원을 찾아가 남편이 왜 죽었는지 가르쳐 달라고 하였다. 시체를 본 의원이 아팠던 옆구리를 해부하자 담낭에 돌맹이 같은 것이 가득차 있는 것이었다. 그 이후 부인은 남편을 잊지 않기 위해 그 담석주머니를 항상 옆구리에 차고 다녔다. 그런데 어느날 산에 올라 풀을 뜯어 옆구리에 끼고 집으로 내려왔는데 내려와서 보니 담낭주머니의 돌이 반정도가 녹아 없어진 것이 아니겠는가! 이 사실을 의원에게 알리니 의원이 그 담낭주머니를 녹인 풀을 보고 담석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실제로 환자를 치료해보았더니 정말로 효험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 이후 그 약초의 모양이 동전과 비슷하다 해서 '금전초(金錢草)' 라고 전해지게 되었다.
인진호(茵蔯蒿) 효능해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찹니다. 열기와 습기를 제거하며 이뇨작용이 있습니다. 인진호는 습열을 제거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간과 담에 작용하여 간과 담의 습열을 잘 제거 합니다. 한의학에서 습열은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염증에 해당되며, 간과 담의 염증성 질환에 두루 이용됩니다. 즉, 간염, 지방간, 담낭염, 담낭 결석 등에 이용됩니다. 또한 황달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인진호의 쓰고 찬 성질은 습열을 소변으로 배설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열이 나고 소변장애가 있으며, 우측 상복부에 불편한 감이 있는 경우에 인진을 사용할 수 있는 증상이 됩니다.
전설 명의인 화타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깡마른 환자 한명이 화타를 찾아왔다. 환자는 황달이었는데 화타는 못 고치겠다고 하여 그 사람을 돌려보냈다. 그런데 몇 달 후 거리에서 그 환자였던 사람을 만났는데 얼굴색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완전히 병이 나은 것이었다. 이를 궁금히 여긴 화타가 어찌 병을 고쳤는지 묻자 그 사람은 배가 고파 산에 올라 쑥을 먹었다고 대답했다. 이 사실을 안 화타는 자신도 그 쑥을 채취하여 황달에 걸린 환자를 치료해 보았으나 별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화타가 다시 그 환자에게 그 연유를 묻자 그 환자는 쑥을 음력 3월에 먹었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듣고 화타는 이듬해 3월에 쑥을 캐어 환자에게 복용시키니 정말로 효험이 나타났다. 화타는 '황달이 치료가 되지 않은 것은 오래된 쑥으로 인한 것이다'라는 의미로 '이유나 원인'을 뜻하는'인(因)'과 '오래된'을 뜻하는 '진(陳)'을 합해 '인진(因陳)'으로 했다가 다시 '인(因)'에 풀 초(艸)를 붙여 '인진(茵陳)'으로 이름을 지어 사람들로 하여금 쑥은 구분해서 써야됨을 일깨워주었다.
우슬(牛膝) 효능해설 맛은 쓰고 시며 성질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平)합니다. 간과 신장에 작용합니다.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어혈을 제거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어 월경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근골을 강하게 하여 관절이 저리고 아픈 증상,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 증상, 근골이 힘이 없는 증상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풍을 몰아내고 소변시 피가 섞여 나오거나 잘 나오지 않으면서 아픈 증상 등에도 이용됩니다.
전설 약초를 캐어 팔고 환자 치료도 하면서 살아가는 한 의원이 있었다. 이 의원은 남달리 오래 동안 어느 한 약초를 연구하여, 이 약초가 근육과 뼈, 간장, 신장 등에 좋은 효과를 확인하고 많은 환자를 치료해 주었다. 그러나 정처없이 살아왔고 나이도 많아져 앞날에 대한 걱정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 비법을 누구에게 전해야 할텐데, 어떻게 하지"하며 고민에 빠졌다. 그의 주위에 제자들이 몇몇 있었지만 영 미덥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이 의원은 제자들의 사람됨을 알아보기 위해서 한가지 꾀를 생각해냈다. "이제 너희들은 내가 더 가르쳐 줄 것이 없으니 각자 제 갈 길을 찾아가라. 나는 이제 의탁할 곳을 찾아 떠나야겠다"고 말하자 한 제자가 나서며 "선생님께서는 저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평생 스승님을 모시고자 합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의원은 그 제자의 보살핌을 받게 되었다.
제자는 스승이 유명한 의원이라 그 동안 모아둔 돈이랑 비방이 있으려니 하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모시고 보니 돈도 없고, 비방도 알려주지 않자 곧 태도가 돌변했다. 의원은 이런 제자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집을 나와 버렸다. 두번째로 찾아간 제자 역시, 스승이 왕진을 간 사이를 틈타 의원의 짐을 조사해보니 비방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아무런 재산도 없음이 확인되자 의원을 냉대하기 시작했다.
의원은 거기서도 나와 머물 곳을 찾아가고 있는데, 그 때 어느 한 제자가 스승의 손목을 이끌며 외딴 조그마한 집으로 데리고 갔다. "스승님, 안방에 거처하시고 불편하시더라도 저희 집에 머물러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의원은 이 제자가 거짓이 없고 성실하여 그 집에서 오랫동안 함께 살았다. 의원이 갑자기 병석에 눕게 되었다.
의원은 제자를 불러 놓고 몸에 지니고 있던 조그마한 주머니를 꺼내 약초를 보여주며 "이것으로 약을 만들어 복용하면 근육과 뼈 등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며 제자에게 전해주었다. 또한 말하기를 "이 약의 생김새는 소의 무릎과 같이 생겼고 맛이 쓰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잘 이용해 환자 치료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라"는 유언을 남겼다. 제자는 스승의 유지를 받들어 훌륭한 명의가 되었다.
익모초(益母草) 효능해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찹니다. 심장과 간과 방광에 작용합니다. 익모초는 한자 이름대로 부인들에 이로운 풀, 즉 부인과 잘환에 단골로 쓰이는 약재입니다. 부인과 질환은 대개가 혈액의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 것이 많은데, 익모초는 혈액의 순환을 좋게 하여 월경을 조절하고, 어혈을 없애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정체된 수분을 뺴주는 작용도 합니다. 그러므로 월경이 고르지않은 것, 생리통, 월경이 멎은 것, 산후 복통 등에 쓰입니다. 또한 이뇨작용이 있어 부종을 다스립니다.
전설 바다 곁에 대고산 아래에 '수랑'이란 마음씨 착한 소녀가 살고 있었는데 나이가 차서 혼인을 하여 임신을 하였다. 어느 하루 문 밖에서 노루 한 마리가 부상을 입고 집안으로 들어오는데 밖을 내다보니 멀리서 사냥꾼이 내려오고 있었다. 수랑은 걸터앉은 의자 아래에 노루를 감추어 주었다. 그리고는 사냥꾼이 노루의 행방을 묻자 엉뚱한 방향을 알려주어 노루를 구해 주었다. 몇달 뒤 수랑은 출산을 하게 되었는데 불행히도 난산이었다.
그때는 제왕절개할 수도 없었고, 의원을 청하여 분만촉진제를 사용하였으나 소용이 없었다. 드디어 산모의 생명까지 위험해져 가족들이 안타까워만 하고 있는데, 바로 그 때 전에 살려준 노루가 나타나서 어떤 약초를 물고 와서 놓고는 사라졌다. 그 약초를 달여 먹었더니 통증이 가시면서 태아가 내려오는 느낌이 들더니 곧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하였다. 그래서 그 후로 그 약초를 익모초라 하였다.
홍화(紅花) 효능해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심장과 간에 작용합니다. 홍화는 어혈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요약입니다. 어혈로 인한 생리통이나 생리가 나오지 않는 것, 산후 오로가 완전히 나오지 않는 것, 삐거나 타박상에 좋습니다. 도인(桃仁)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이외에 뼈를 강하게 하는 효능이 강하여, 관절염, 요통, 골절, 산후조리, 연로하여 뼈속이 약해진 것, 뼈가 약한 어린이 등에 좋습니다.
전설 마을에 늙은 어머니와 효성 깊은 아들이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가 넘어져 다리가 부러지게 되었다. 아들은 이곳저곳으로 수를 써봤지만 어머니의 다리는 자꾸만 악화되어 갔다. 하루는 아들이 슬픔을 못이겨 울고 있는데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씨앗을 한 줌 주며 이것을 심어서 씨와 꽃을 달여 먹이라고 하였다. 아들이 선녀의 말대로 했더니 어머니의 다리가 아물고 뼈가 금방 붙었다. 그래서 그 후로도 그 씨앗은 뼈가 부러진데,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약재로 쓰이고 있다. 그것이 바로 홍화씨이다.
금은화(金銀花) 효능해설 달며 성질은 차며 폐와 위와 심에 작용하여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경맥을 잘 통하게 합니다. 여러 가지 염증성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니 대장염, 위궤양, 방광염, 인두염, 편도선염, 결막염 및 창양, 부스럼을 치료합니다. 기타 열로 인하여 생긴 병이나 감기, 호흡기 질병, 매독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전설 조그만 산골 마을에 마음씨 곱고 부지런하며 효성이 지극한 부부가 의좋게 살고 있었다. 그러나 누구에게도 근심걱정이 있게 마련인지 이들 부부에게는 자식이 없었다. 항상 마음이 편치 않던 때에 어느 노인의 꿈속 현몽대로 천지 신명께 빌고 빌어 마침내 잉태하여 출산을 해보니 쌍둥이 자매였다.
이들 부부는 자매의 이름을 금화와 은화라 하고 정성을 다하여 기르니 점차 자라면서 아름답기가 선녀 같고 마음씨 곱기가 이루 말할 수 없어 마을 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하였다. 정다운 두 자매는 그림자처럼 같이 행동하며 늘쌍 우리는 같은 날 태어났으니 헤어지지 말고 오래오래 살다 같은 날 죽자 하며 사이좋게 자라났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언니의 금화가 원인 불명의 중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이자 동생인 은화는 온 정성을 다하여 언니를 간호했지만 불행하게도 은화마저도 같은 병을 얻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들 자매는 ��우리가 죽어서 약초가 되어 우리들 같이 병들어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구하자��고 굳게 약속하면서 숨을 거두었다. 마을 사람들과 이들 부모는 양지바른 언덕에 이들 쌍둥이 자매를 나란히 묻어 주었다. 그 뒤 따뜻한 봄날이 되자 무덤가에 한 줄기 가녀린 덩굴식물이 자라더니 희고 노란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며 향기를 그윽하게 내품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 꽃은 두 자매의 넋이라 여기며 금은화(金銀花)라 하였다. 그 후로 이 꽃은 해독, 해열등 약용으로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마치현(馬齒현) 효능해설 맛은 시고 성질은 차며 독은 없으며 대장과 간에 작용하여 열을 내리고 독을 없애는 작용을 합니다. 이질에 좋으며 기타 요도염, 대하증, 마른 버짐, 무좀, 습진, 종기 등을 다스립니다.
전설 중국에 태양이 여러 개가 나타나 곡식을 말라죽게 하고 물을 다 말라붙게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동굴이나 산으로 피신해서 있어야 했는데 그때 어떤 사람이 홀연히 나타나 해를 향해 화살을 쏘았습니다. 그러자 해들이 화살에 맞아 다 떨어지고 나머지 하나가 남았는데 이 해는 화살에 맞을까봐 겁이 나서 마치현의 잎에 숨어서 겨우 화살을 피할 수가 있었습니다.
백두옹(白頭翁) 효능해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은 없고, 위와 대장에 작용하여 열을 내리고 설사를 멈추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따라서 이질이나 혈성 설사, 치질 출혈, 월경 이상 등에 사용하여 좋은 효과를 거둡니다. 독과 어혈을 풀어주므로 신경통, 말라리아, 종기에 쓰고 해독제, 지혈제로 사용합니다.
전설 두 손녀를 키워 시집보내고 혼자 살던 할머니가 늙어 힘이 없어지자 손녀를 찾아 나섰는데, 큰손녀는 할머니의 초라함이 부끄럽다며 죽을힘을 다해 힘들여 찾아간 할머니를 문전 박대하였습니다. 큰손녀에게 쫓겨난 할머니는 마음씨 고운 둘째 손녀를 찾아가다 기운이 다해 둘째 손녀가 살고 있는 마을 언덕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할머니 무덤에서 피어난 이름 모를 꽃을 발견한 마음씨 고운 둘째 손녀는 그 꽃을 할미꽃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생길 만큼 꽃 전체에 할머니의 머리카락과 같은 흰털이 많이 나 있고, 꽃대는 허리 굽은 노인네처럼 굽어 있습니다. 또한 뿌리가 약해 옮겨 심으면 죽어 손녀를 그리워하는 할머니의 영혼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백미(白薇) 효능해설 성질은 차고 맛은 쓰고 짭니다. 위와 간에 작용합니다. 열병 후나 산후에 인체의 기혈과 진액을 소모하여 미열이 가시지 않고 몸이 노곤한 증상을 치유합니다. 또한, 폐의 열을 식혀서 기침을 없애는 작용과 이뇨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
전설 전국시대 때에 백성들은 잔혹한 병사들과 도적들에게 시달림을 받으며 지냈다. 그래서 견디다 못한 백성들은 마을을 버리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 부부는 남편이 아파 길을 걷지 못해 피난을 가지 못하고 마을에 남아있게 되었다.
어느 날 저녁 어떤 병사 한 명이 찾아와 다른 병사들에게 잡히면 죽게 되었으니 자기를 숨겨달라고 하였다. 부인이 그 병사를 안전하게 숨겨주자 병사는 그 부인에게 붉은 꽃이 핀 약초를 캐서 남편에게 달여 먹이게 했다. 부인이 그 병사의 말대로 했더니 과연 남편의 병이 씻은 듯 완쾌가 되었다. 그 후 사람들은 병사의 이름을 따서 그 약초를 '백위'라 부르다가 후에'백미'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지모(知母) 효능해설 맛은 쓰고 달면서 성질은 차갑습니다. 폐와 위, 신장에 작용합니다. 지모는 차면서 질이 윤기가 있어 폐, 위, 신장에 작용하여 열을 내리고 진액이 부족해진 것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발열, 소갈, 갈증, 변비, 오줌이 시원하지 않은 것이나 마른 기침을 다스립니다.
전설 자식도 없이 외로이 살아가는 노파가 있었다. 이 노파는 약초를 캐서 파는 걸로 생계를 유지했는데 늙어버리자 그 일조차 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노파는 누구든지 자신의 아들이 되어주면 약초 지식을 다 물려주겠다고 하였다. 여러 남자들이 약초에 대한 지식을 알면 돈을 많이 벌까하여 노파에게 아들이 되겠다고 청했으나 노파는 그들의 흑심을 알고 약초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 주지않아 번번이 쫓김을 당하였다. 어느날 어떤 부부가 길에 쓰러져 있는 노파를 발견하여 어머니로 모시고 살기를 원하였다.
노파도 그들이 순수한 마음에서 부탁한다는 것을 알고 그들의 청을 받아들이며 약초에 대한 지식도 가르쳐 주었다. 어느날 노파는 부부를 데리고 산에 올라 어떤 약초를 캐게 하였다. 그 약초는 기침가래를 치료하는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노파는 아들이 '어머니의 마음을 알아준다'의 뜻으로 지(知)와 '어머니'의 뜻인 모(母)를 합해 '지모'라고 이름을 지었다.
토복령(土茯령) 효능해설 맛은 달고 담담하며 성질은 평(平)합니다. 간과 위에 작용합니다. 토복령은 습열을 제거하고 이뇨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우리 몸안의 습기나 열기를 제거하므로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임질, 매독을 치료하는 약재로 씁니다. 특히 예전에는 매독을 치료하는 요약으로 많이 쓰였습니다. 허리와 등이 아프고 관절이 저리며 아픈 증상,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색이 뿌연 증상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전설 한량이 문란한 성생활을 하며 돌아다니다 매독에 걸렸다. 갖은 방법을 다해도 효과가 없어 드러눕게 됐으며 부인의 미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참다 못한 부인은 남편을 업고 산속으로 가서 버리고 돌아왔다. 그런 후 몇달이 지나서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한 남편이 멀쩡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물론 병도 깨끗이 나아 있었다. 부인은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 어찌된 영문인지 물었다. 남편은 버려진 후 배가 너무 고파 주변에 있는 나무뿌리를 캐서 먹었는데 허기도 가시고 병도 다 나았다는 것이었다. 그 나무뿌리가 바로 토복령이었다. 남편을 산에서 돌아오게 했다고 해서 '산귀래(山歸來)'라는 이름도 있다.
포공영(蒲公英) 효능해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차갑습니다. 간과 위에 작용합니다. 포공영은 해열작용과 해독작용, 소염작용이 있어 열독으로 인한 각종 외과질환에 많이 쓰이는 약입니다. 열독으로 인하여 생긴 종창, 유방염, 인후염, 맹장염, 폐농양 등에 주로 씁니다. 급성간염, 황달, 위염이나 위궤양, 소화불량, 변비 등에도 효과가 빠릅니다. 서양의학의 항생제나 소염진통제의 개념입니다.
전설1 어느 날 포씨성을 가진 어부와 그의 딸이 강에서 작은 배를 타고 고기를 잡고 있었는데, 그 주변에서 "첨벙" 하고 무엇인가 물에 빠지는 소리가 들렸다. 어부의 딸이 재빨리 물에 뛰어들어 배위로 건져내었더니 놀랍게도 어린 처녀였다. 어부의 딸이 어린 처녀의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히는데 젖가슴에 종양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어린 처녀는 가슴의 종기가 부끄럽고 오해를 받을까 두려워 자살하려고 했던 것이다. 어부 부녀는 약초를 한바구니 캐어 주면서 열심히 달여 먹으면 병이 나을 것이라고 했다. 처녀는 집으로 돌아와 이 약초를 달여먹고 종기가 완치됐으며 남은 것을 정원에도 몇 포기 심었더니 잘 자라났다. 처녀는 어부 부녀의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그 약초의 이름을 어부 딸 이름인 포공영이라 지었다. 전설2 옛날 노아의 대홍수 때 온 천지에 물이 차오자 모두들 도망을 갔는데 민들레만은 발이 빠지지 않아 도망을 못 갔다. 사나운 물결이 목까지 차오자 민들레는 그만 너무 무서워서 머리를 하얗게 세어버렸다. 민들레는 마지막으로 구원의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은 가엾게 여겨 그 씨앗을 바람에 날려 멀리 산 중턱 양지바른 곳에 피게 해 주었다. 민들레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오늘까지도 얼굴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며 살게 되었다고 한다.
하고초(夏枯草) 효능해설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이 차갑습니다. 간과 담에 작용합니다. 하고초는 간과 담의 화열을 제거하는 약입니다. 간과 담에 열이 치성하면 눈이 붉어지고 붓고 아프며 잘 보이지 않고, 두통과 어지러움이 생기는데, 하고초는 간담의 열을 내려 이러한 증상을 개선시켜 줍니다. 또 유방의 종양이나 암, 기타 고혈압, 자궁염, 폐결핵, 간염, 구안와사, 갑상선종, 발열 등에 약으로 씁니다.
전설 늙은 어머니와 아들이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어머니가 피부병에 걸려 목 주위에 종기가 생기고 고름이 흘렀다. 어느 날 어떤 의원이 어머니의 증상을 보고 자색이 나는 꽃을 따서 달여주라고 하였다. 그 약을 먹은 어머니는 거짓말처럼 낫게 되었다. 의원은 그 꽃은 피부병에 특효약인데 여름에만 나고 가을에는 말라버린다는 것을 알려주고 떠났다. 가을 무렵 사또의 부인이 어머니가 앓던 병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자 아들은 자신이 사또부인의 병을 고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산에 올랐으나 그 약초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혼쭐나게 곤장만 맞고 돌아왔다. 시간이 흘러 의원이 다시 이 모자를 찾아오자 아들은 그간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러자 의원은 자신이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면 그 꽃은 시들어버린다고 일러주지 않았냐고 하였다. 그래서 아들은 그 약초의 이름을 다음에는 잊어버리지 않게 '여름이 지나면 마른다'의 뜻으로 여름이라는 뜻의 하(夏)와 마르다의 뜻인 고(枯)를 붙여 약초의 이름을 하고초라고 지었다.
황련,황연(黃連) 효능해설 맛은 쓰고 성질은 차갑습니다. 심장과 간과 위와 대장에 작용합니다. 황연은 성질이 매우 차고 써서 열을 잘 내리고 습기를 없애 줍니다.
심장에 작용하여 열이 있으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못 이루는 증상과 코피나 피를 토하는 증상을 다스리고 위장에 작용하여 배가 더부룩하고 설사하면서 아픈 것을 다스립니다. 이외에 세균성 및 아메바성 이질, 장염, 손발에 힘이 없거나 온몸이 쑤시는 갱년기 증세, 심장이 두근두근 자주 뛰거나 얼굴이 붓고 혓바늘이 돋는 것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외용으로 사용하면 염증과 습진, 소양증 등에 쓸 수 있습니다.
전설 중국 사천성에 화타의 후손인 도씨 성을 가진 명의가 살고 있었다. 삼국지에 나오듯이 화타가 조조에게 살해당한 후 그 후손들은 성을 바꾼 후 이곳으로 도망와 몰래 숨어 살고 있었던 것이다. 철저하게 신분을 숨긴 도의원은 열심히 의술을 익혀 사천성에서 제일가는 명의가 되었다. 이런 도의원의 집에는 백가지 종류의 약초를 재배하는 백초원(百草園)이란 정원이 있었다.
어느 날 도의원의 딸 연매(連妹)는 산길을 가다 본 하얀 꽃이 너무 예뻐 백초원에다 옮겨 심었다. 이 정원은 황후생(黃厚生)이란 정원사가 관리하고 있었는데 옮겨 심은 하얀 꽃은 연매의 보살핌 속에 잘 자랐다. 그해 가을 연매가 병을 앓게 되었다. 열이 나며 구토와 설사 증세를 일으키는 요즘 병명으로는 급성 장염이었다. 왕진을 가면 집을 비우는 날이 많은 도의원은 그 날도 왕진을 가고 없었다. 오직 집 안에 있는 사람이라곤 정원사 황후생 뿐이었다. 다급해진 황후생은 정원에 나가 연매에게 먹일 약초를 고르던 중 연매가 심었던 그 약초를 발견했다. 약초를 따 맛을 보니 매우 썼다. 순간 그의 머릿속에는 고구양약(苦口良藥), 즉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이 떠올랐다.
황후생은 그 약초를 정성껏 달여 연매에게 먹였다. 그 약초를 먹은 연매는 사흘만에 완쾌할 수 있었다. 왕진을 마치고 돌아온 도의원은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일어났던 그간의 일들을 다 듣게 되었다. 도의원은 그 꽃을 다시 달여 딸과 비슷한 증세가 있는 사람들에게 처방을 했다. 딸이 먹었던 약초가 위와 장의 열을 식혀주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 도의원은 그 약초의 이름을 정원사 황후생과 딸 연매의 이름 첫글자를 따서 황련(黃連)이라 명명했다.
백급(白급) 효능해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서늘하며, 폐경에 작용합니다. 폐가 허하여 기침하는데 사용하며, 지혈작용이 있어 기침시 피가 나거나 코피, 외상성 출혈 등의 출혈증에 사용합니다. 각종 염증을 없애며 새 살을 나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악창(惡瘡), 타박상에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설 한 장수가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살고 있었습니다. 근위대장에 임명하겠다는 황제의 부름을 받고 한양으로 가는 도중 서융족의 장수들과 싸워 그들을 물리쳤습니다. 산해관에 도착할 무렵 또 서융족 십여명과 싸우게 되었습니다. 장수는 그들과 싸워 이기기는 했지만 칼을 맞았고 화살까지 맞아 중상을 입게 되어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돌아와 황제 앞에 인사를 드리고 자초지종을 고하였습니다. 황제는 감동을 하여 태의(太醫)를 부르고 치료케 하였으나 화살을 가슴에 맞았던지라 호흡이 거칠고 피를 토하는 등 위급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황제는 전국에 명의를 찾는 방을 붙였고, 한 늙은 농부가 몇 개의 약초를 가지고 황궁으로 왔습니다. 농부는 약초를 불에 구어 절반은 가루로 먹고 절반은 상처에 붙이면 곧 치유될 것이라 했고, 얼마 후 근위대장은 씻은 듯이 완쾌되었습니다. 황제는 하도 기특하여 늙은 농부에게 ��상을 주리라. 소원이 있으면 말해 보아라. 다 들어 주리라��고 말했으나 농부는 ���소인은 돈도 싫고 벼슬도 싫사옵니다. 다만 소원이 있다면 태의원(太醫院)의 약서(藥書)에 이 약의 효능을 기록하여 만백성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만족하옵니다��고 말했습니다. 황제는 농부의 이름을 본따서 약초의 이름을 백급이라 지었습니다.
선학초(仙鶴草) 효능해설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평(평)합니다. 폐와 간, 비장에 작용합니다. 용아초는 맛이 쓰고 떫어 수렴하는 작용과 지혈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어 각종 출혈증에 널리 쓰이는 약재입니다. 또한 요즘에는 조충병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전설 한 선비가 살았는데 하루는 친구와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길을 떠났다. 한참 길을 걷다가 선비가 갑자기 코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옆에 있던 친구가 손을 쓸 틈도 없이 코피는 계속해서 흘러내렸다. 그때 학이 하늘을 날아가는 것이 보이자 코피를 흘리던 선비가 학을 보며 "나도 날개가 있다면 한양까지 빨리 갈 수 있을텐데"하고 외쳤다. 그 때 이 소리에 놀란 학이 물고 가던 잎을 떨어뜨렸다.
친구가 이 풀을 주워와 선비에게 물게 하자 신기하게도 코피가 멈추는 것이었다. 그들은 다시 힘을 내어 한양으로 걷기 시작했고 시간 내에 당도하여 과거시험을 보게 되었다. 두 친구는 과거에 무사히 합격을 했고, 그 후 옛날 생각이 나서 그 풀을 찾아나서게 되었다. 그 풀을 찾은 선비와 친구는, 학이 물어다 떨어뜨린 그 약초를 신선과 논다는 학의 이름을 따서 '선학초(仙鶴草)'라 지었다. 그래서 지금도 선학초는 지혈제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설사, 이질 등에도 효과가 있다.
포황(蒲黃) 효능해설 맛은 달고 성질은 평(平)합니다. 간과 심포에 작용한다. 포황은 혈을 잘 돌게 하고 어혈을 없애며 피가 나는 것을 멈추고 오줌을 잘 누게 합니다. 각종 출혈증 즉 코피, 객혈, 토혈, 외상출혈 등과 생리 불순, 대하, 탈항. 치질, 방광염에 사용하고 어혈로 아랫배가 아프고 생리통이나 무월경이 있을 경우 사용합니다. 지혈목적으로 쓸 때에는 약간 태워서 사용하고, 어혈을 제거할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생으로 씁니다.
전설 외딴섬에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토끼가 있었는데 이 토끼는 섬을 떠나 넓은 육지를 여행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토끼는 한가지 꾀를 생각해 내었다. 토끼는 근처 바다를 지나던 악어를 불러세워서 누가 친구가 더 많으냐는 걸로 시비를 붙였다. 서로 자기 친구가 많다고 우기다가 토끼는 그때쯤 해서 악어에게 제안을 하나 하였다. 악어의 친구들을 불러모아 육지까지 줄을 세우고 토끼가 친구들의 수를 세기로 하였다. 악어도 그 방법이 좋겠다 생각하고 친구들을 육지까지 한 줄로 서게 하니 육지까지 이어지는 훌륭한 다리가 되었다.
토끼는 이때다 싶어 수를 세는 척하며 악어 친구들의 등을 하나씩 넘으며 육지에 다달았다. 육지에 오르자 토끼는 속은 악어를 비웃으며 재빨리 달아났다. 분한 악어는 토끼를 잡으려 하였으나 이미 토끼는 사라진 뒤였다. 토끼는 악어에게서 달아나 육지에서 즐겁게 생활하다가 바다 근처에서 전의 그 악어에게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악어는 너무도 화가나 토끼의 털을 다 뽑고 온몸을 물어뜯었습니다. 가까스로 목숨만 부지한 토끼는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아서 누워있었는데 그때 산신령이 나타나 토끼에게 근처 연못가에 가면 빨간 솜방망이처럼 생긴 약초가 있는데 그것을 상처 난 곳에 바르면 나을 것이라고 하였다. 토끼가 신령의 말대로 그 빨간 가루를 몸에 바르니 며칠 지나지 않아 상처가 다 낳는 것이었다. 그때 토끼가 바른 것이 바로 포황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포황은 지혈에 좋은 약재로 쓰이고 있다.
천마(天麻) 효능해설 맛은 맵고 성질은 평(平)합니다. 간에 작용합니다. 천마는 두통과 어지럼증을 다스리는 요약입니다. 두통과 어지럼증은 간의 양기가 항진해서 잘 생기는데, 천마는 이러한 간의 양기 항진으로 인한 두통과 어지럼증에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또한 간기가 더욱 항진하면 경련과 마비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에도 역시 효과를 보입니다. 기타 고혈압, 뇌졸중, 불면증, 신경쇠약, 중풍, 당뇨병, 출혈 증세를 치료합니다.
전설 어머니와 딸이 시골에서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의 몸이 마비가 되었다. 딸은 어머니를 위해 좋다는 약은 다 써보고 유명하다는 의원에게는 다 모시고 다녔지만 별반 소용이 없었다. 어느 날 딸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산의 꼭대기에 하늘에서 내려보낸 약초가 있는데 이것으로 어머니의 병을 고치라고 하였다.
꿈을 깬 딸은 용감한 청년에게 부탁해 산신령이 말한 약초를 구해오게 하여 어머니의 병을 고치고 그 청년과 결혼을 하였다. 후세에 사람들은 하늘에서 떨어져 마목(麻木: 마비가 되는 증상)을 치료하였다고 하여 '하늘'이라는 뜻의 천(天)과 '마목(麻木)'의 마(麻)를 합하여'천마(天麻)'라고 이름을 짓게 되었다 |
첫댓글 고맙습니다
금일에야 읽었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