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간단하게 치즈붉닭 팽이버섯 볶음과
오렌지 바나나 과일 샐러드 세트 그리고 미니 샌드위치 도시락 만들어서
중학교 가는 아이 등교시켰는데요. 오랫만에 학교 도시락 만든 이유는 오늘 학교 급식 않된다고 학교에서 알림장 보내 왔기 때문이네요. ㅡ_ㅡ;;
도대체 뭔 상황인지 궁금해서 찾아 봤는데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 요구.
지난 2022년 9월부터 시작된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임금 협상을 벌여 왔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6개월이 지나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들은 학교에서 오래 근무하면 할수록 오히려 정규직과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급식실 환경 개선 역시 쟁점이라고 하는데요.
왜냐하면 학교 급식실은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며 환기 시설 역시 열악해서 노동자들의 건강 문제 특히 폐질환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서울시내 학교 급식 노동자 중 이미 폐암 의심 환자가 100여명이 넘는 수준이라고 하니 사태는 정말 심각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https://youtu.be/yCMHmfRCZN0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노동조합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돌봄 전담사, 방과후 전담사, 환경미화, 급식 노동자, 조리실무원 등의 비인간적인 임금체계 개선이 필요하고 처우 개선 역시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오죽하면 학교 아이들이 힘들어지는 것을 각오하고서라도 이러한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하실까요? 도대체 이런 차별적인 임금구조와 열악한 근무환경 그리고 비정규직 공무직을 유지하는 이유도 이해가 되지 않고 그것마저도 인력충원과 시설개선없이 버티고 있는 정부와 교육청의 입장은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 그런 상황인데요.
출산율 0.78%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저출산율을 걱정한다는 정부가 반년 동안 학교에서 근무하는 수천 수만명의 문제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면 정말 이건 애들을 더 낳지 말라고 얘기하고 있는거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아이들 밥먹이고 학교 보내고 보육하는게 너무 힘든 환경인데 이런 상황에서 출산을 장려하면 누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살겠습니까? 더구나 공교육을 중심으로 교육행정을 펼쳐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더 확대해야 할 정부와 교육부는 왜 계속 이런 사태를 만들어내고 있는건지 참 2023년을 살아가는 학부모로써 안타깝기 그지없네요...
첫댓글 고생하시네요...ㅜ
이게 왠 일이랍니까.
어린 학생들 밥도 걱정이고 일하는 분들 건강도 걱정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