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 만약에 사멸해 버리면,
세포 자체도 사라져 버립니다.
이것처럼, 대우주 대자연계는,
원자의 세계도, 우리의 육체 세포도,
핵을 중심으로 조화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육체를 지배하고 있는 의식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의식의 핵,
즉 마음이란 것이 중심을 이루고,
의식 그 자체를 기능화하고 있습니다.
〖 마음은 자비와 사랑의 덩어리이며,
몸과 의식은 하나임을 깨달아야 한다.〗
자비란 한마디로 말하면,
인정, 사랑, 배려라고 하는 것.
남의 괴로움을 보고,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
괴로움을 제거해 주고 싶다. 편하게 해주고 싶다고 하는 마음입니다.
이것은 자기를 멸각하고,
자기가 (크게) 확대된 모습입니다.
넓은 마음의 높은 경지입니다.
인도의 석가는 이 자비의 마음을 사람들에게 설(說)했습니다.
인간은 누구라도 자비의 마음을 갖고 있고,
이 마음이 있음으로 해서,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자격과, 권능(깨달음)이 주어져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정. 사랑이라고 하는 마음은,
그런 연유로 자기를 멸각(滅却)한 저 태양처럼,
선인(善人)에게도 악인(惡人)에게도 평등하게
열, 빛의 에너지를 무한히 공급해 마지않는 행위입니다.
자비의 마음은, 즉, 태양의 행위입니다.
다음으로 사랑이란,
자비와 같은 신불(神佛)의 빛입니다.
자비를 우주의 마음이라고 하면,
사랑은 조화를 목적으로 한 지상의 빛입니다.
사랑의 근본은, 자비인데,
그 작용은 남을 살리고, 서로 돕고, 그리고 용서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말하자면 죄(원죄)의 자식입니다.
죄의 자식이 언제까지나 (죄를) 짊어지고 있어서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죄에 대한 속죄가 필요합니다.
즉, 사람은 참회하고, 마음을 바로잡는 것에 의해,
신(神)은 그 죄를 용서해주는 것입니다. 반성의 행위입니다.
사랑의 행위는, 그래서 용서이고, 신의 빛입니다.
사람들의 죄를 용서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살아가는 기쁨,
서로 손을 마주잡고, 서로 돕는,
조화로의 경지를 높여가는 지상의 빛입니다.
이렇게 보면, 자비를 신불의 종적인 빛이라고 하면,
사랑은 (인간의) 횡적인 빛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종(자비)과 횡(사랑)의 빛이 서로 합쳤을 때,
인간은 신을 발견하고,
불성(佛性)인 자기 자신을 깨닫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질세계도 이것과 같은 모습으로,
핵을 중심으로, 음외전자가 그 주위를 돌아,
물질 그 자체의 생명 활동을 계속해 갑니다.
이것은 이 지구도, 대우주도, 신의 몸이며,
마음을 중심으로 해서 만들어져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 대우주는, 자비와 사랑에 의해 조화되고, 유지되고 있습니다.
불교용어에 색심불이(色心不二)라는 말이 있습니다.
색(色)이란 물질, 심(心)은 정신으로서,
이 둘은 따로따로가 아니라 하나라고 하는 것인데,
이 의미는, 물질은,
핵과 음외 전자라고 하는 생명체로 되어있고,
그 생명체 자체는, 에너지의 공급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데,
무한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우주의 의식, 마음, 정신이란,
불이일체(不離一體)이다. 하나이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무한의 에너지의 공급은,
그것은 그대로 자비의 모습이며, 사랑의 행위입니다.
또, 공즉시색(空卽是色)이라는
반야심경의 중요한 일절(一節)이 있습니다.
이 의미는, 공(空)이란 저세상, 실재계(實在界)를 의미하고,
색(色)이란 물질계, 이 세상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색(色)인 이 세상은, 저 세상인 공의 세계가 있으므로서,
비로소 성립하며, 이 세상은,
이 세상만의 독립으로 성립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라고 하는 것은, 이 현상계는,
저세상인 실재계로부터 투영된 세계이며,
본래 따로 떨어진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즉, 공(空)은 바로 색(色)인 것입니다.
색심불이(色心不二)라고 말합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에 있어서도,,
둘 다, 마음, 정신, 자비와 사랑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이 대의식이야말로 대우주, 대신령, 불(佛)이다.
신불이기때문에 당체(대우주)는 대신체(大神體)이다.〗
대우주를 조화할 수(자비로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주의 대의식이며, 에너지의 지배자입니다.
태양의 존재,
그 주위를 질서 정연하게 운행하고 있는 혹성군의 조화,
지구는 지구의 궤도를,
화성은 화성의 궤도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절대 없습니다.
태양계 자체는 1초에 19㎞의 속도로
헤라클레스 좌의 방향으로 운동을 계속하고,
한순간이라도, 어느 일정한 공간애 정착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양과 9개의 혹성의 위치는 조금도 틀림이 없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자전과 공전을 하고 있습니다.
지구가 화성의 궤도로, 화성이 지구의 궤도로 갈 일은 없습니다.
지구는 태양의 주위를 365일과 4분의 1일 동안 한 번 공전하고,
그래서 변함없이 공전을 계속해서,
지구 자체의 전생(轉生)을 윤회하고 있습니다.
전생윤회의 모습은, 살아있는 것의 운동이며,
그 운동이 정지할 때는, 생명의 존재를 잃을 때입니다.
이 대우주. 태양, 지구, 인간, 모든 것이,
전생을 윤회하여, 생명의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호흡하여 공기를 들이키고, 내쉬는 것에 의해
생명이 유지되고 있는 것도.
절대 멈추지 않는 생명 활동, 전생윤회의 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생윤회(轉生輪廻)라고 하는 것은,
저 세상, 이 세상의 바뀜만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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