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하루종일 흐린 날이다.
내 고향 양주는 대설주의보가 내려 눈이 많이 온다고 구순이 넘은 아버지가 전화를 주셨다.
종일 뒹굴거리다가 4.5km의 정코스 동네 산책길을 나섰다.
동네 산책길을 다니면 다른 사람들이 가꾼 매실나무와 감나무등도 살펴본다.
그리고 여러 가지 농사를 지은 밭을 살펴보는 재미도 좋다.
콩이맘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여 오늘도 어제처럼 혼자 걸었다.
마산천 제방에서 바라본 지리산과 우측의 상사마을 쌍산재
농사를 많이 짓는 부지런한 농부는 벌써 감나무 전정을 마친 사람도 있다.
매실나무는 꽃눈이 움트기 전인 12월 중에 전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감나무는 추위에 약해 소농들은 설 명절이 지나면 전정을 한다.
설봉농장도 다음 주 추위가 가시면 아홉 그루 남은 홍매실나무 전정을 해야겠다.
겨울이지만 따듯한 남쪽이라 밭에 농작물이 더러더러 보인다.
부지런한 농부는 가을걷이가 끝나고 밭도 깨끗하게 정리해 놓았다.
설봉과 비슷한 시기에 광평마을로 귀농한 양춘 형님의 대봉감나무 밭.
2022년 봄에 매실나무를 캐고 대봉나무 묘목을 심었다.
2.
어제 처갓집을 다녀왔는데 처남이 설봉농장에 심으라고 묘목을 가져왔다.
삼색버드나무라고 한다.
우선은 얼어 죽지 않게 가식을 해 놓았다.
설봉농장이 2필지 650평을 분양을 했어도 아직 1,700평이 남아있다.
그런데 나무 몇그루 심을 자리가 별로 없다는 사실~.
꽃피는 삼월에 제 자리를 잡아서 잘 심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