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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하나.
2005년 1월 어느날...
코뿔소산악회 2기 18차 즈음에 인천에서 2 기 회장단 여러분과
중간에 참가하려는 신입 몇몇이 면접을 보았습니다.
그때 감사로 계시던 형님께서는 전통에 따라 신입은 이번 감자탕 값의 1/n 에서
면해주신다 했죠~
아마도 그날 3차 정도까지는 수월 하게 한잔 또 한잔..
그때 그 신입이 지금 이 글을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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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둘.
어느해 겨울...
강원도 넘어넘어 북진을 앞둔 대간버스안에서
한 보따리 겨울 용품을 쏟아내곤
겨울 대간길은 장비와의 싸움이라시며
에베레스트 등정에 사용할 법한 스위스제 버너를
강매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던 모습...
그 버너!
10여년이 넘게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전천후로
대간 길에서 코뿔소 후배들에게 따듯함을 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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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셋.
형님께서
우리 코뿔소산악회 대원의 단결과 협동을 상징할 단체 구호를 고심하고 있는데
"코뿔소를 위하여!" - 흔한 구호이구..
"위하여 코뿔소!" - 단순하고 짧고..
"위~하~여~! 코뿔소!" - 너무 아리랑 가락 같구...
고심하며 소주잔을 들이키는데 옆자리에서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하며 술잔을 드는 모습에
바로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코.뿔.소!"를 만드시고 뛸듯이 기뻐하셨다는
말씀을 선배님들한테 전해 듣고 신입때 리듬에 맞추는라 안주없이
소주잔만 비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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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넷.
3기 22차 4월 시산제(2007년)에서의 맛갈스런 진행과
최적의 장소섭외 그리고 통돼지 바베큐와 함께 나온 백두대간상의 생맥주는
아직도 그맛이 머물고 있는듯 합니다.
그때의 육성은 못 듯는다 해도 확성기를 멘 모습으로 대신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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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헌배님.
코뿔소산악회 태동때부터 산파역을 하시고,
산악회 존립의 위기때 형님께서 굳건히 비바람에 지키셨기에
지금 코뿔소산악회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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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후배들을 위해 OB팀을 만들어 음으로 양으로
코뿔소 백두대간 종주대를 위해 많이 애 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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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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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메어온 양 어께의 배낭을 내려 놓으시고
좋으신 곳에서 영면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후배들은 대간의 능선을 오르내리메 형님께서
닦아놓은 길게난 오솔길에서 한번씩 그 모습을 떠올릴 거외다.
그 구호를 생갓하면서요...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코.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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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코뿔소산악회 일동-
첫댓글 멋지신 선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백두대간 그넓은 초원 평안히 영면 하시길,,
눈에 아른거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 선배님들이 계셨기에
지금에 코뿔소가 존재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대간에 처음 참석한날 그 구호때문에 뭉클 했더랬다고 말씀드렸더니
선배님께서 만드시고 현재는 편찮으시다고 말만 들었는데 한번두 뵙지는 못하게 되네요
부디 좋은곳 가셔서 행복하세요
6기회칙개정하는날 선릉에서 뵈었는데 한잔하시고 지나는길에들려 웃으며 코뿔소구호 내가만들었습니다하며 환하게웃던모습이 선합니다 부디 영면하십시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곳에서 편히쉬세요!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명복을빕니다
삼가고인에명복을빕니다
3기이태경
삼가고인에명복을빕니다
3기이태경
무슨일이 있어기에/가슴 먹먹해 지네요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간간이 얼굴을 대했고 속에있는 말 해보지도 못했지만 한북정맥 길에서 보왔던 소탈했던 모습 아직도 선명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삼가고인에명복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