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그간 계획하고 있던 CT를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2003년 개원당시부터 한걸음 앞서서 디지털 파노라마를 이용하기 시작하였고,
2006년 6월부터는 치과용 CT-cone beam CT를 도입하여, 사랑니 발치와 임플란트 치료에 적용했었지만 시간이 흐르니 자연스레 교체 혹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 다가왔던 셈입니다.
그동안의 CT는 FOV(촬영 부위)가 좁아서 여러번 촬영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이제 한번만 촬영해도 되겠습니다.
판독프로그램도 기초버전을 프로버전으로 함께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신경의 경로를 찾아서 쉽게 표시할 수 있게 되어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쉽게 설명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붉은색 선이 신경의 경로를 표시한 것. 이분은 사랑니 뿌리와 신경간에 거리가 있으니 크게 위험한 수술은 아니다.)
임플란트 수술에 적용해 보는 경우입니다. 심을 부위에 임플란트를 위치시켜 보니 자칫 신경이 다칠수 있다는 정보가 올라옵니다.(붉은 사각 임플란트가 끝부분에서 붉은색 신경과 충돌). 짧은 임플란트를 사용해야 힙니다. 왼쪽 아래에서는 임플란트 주변으로 뼈 상태가 어떤지 골밀도를 측정해 보는 것인데 연두색 정도가 좋은 경우인데 많은 부분이 겨우 주황색 정도에 불과해서 뼈가 허약하다는, 매우 중요한 정보를 미리 알게 됩니다.
촬영부위가 넓어지면 대개 방사선 피폭량이 많아지게 되니 좀 걱정이 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표에서 보시다시피 우리병원 장비의 방사선 피폭량은 걱정 안하셔도 될 만큼 낮은 수준입니다.
미시간, UCLA 대학 방사선과 공동 연구입니다.
하루동안 자연환경에서 피폭되는 방사선량 8 정도, 일본까지 가는 비행기를 타면 탑승시간 동안 피폭되는 양이 6 정도, 그리고 유럽편 항공기가 70 정도인데, 우리병원의 디지털 파노라마는 가장 왼쪽에 표시된 것처럼 4.7~14.5(평균적으로 10), CT는 40~60(평균적으로 50)정도이니.... 파노라마 사진 찍으시면 일본 한번 가실때, CT는 유럽 한번 가실 때 비행기 타면서 자연적으로 노출되는 정도의 방사선량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첫댓글 사진을 보니 신기하기도하고 이해가 잘 되네요.
업그레이드 CT로 더 정밀하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겠어요.^^
감사합니다. IT의 발달에 공을 돌려야 될 것 같습니다. 과거 촬영하던 CT의 1/50도 안되는 방사선량으로 입체적인 영상까지 구현할 수 있으니까요.
네...제가 CT에 관해 아는 척 할 입장은 못 되고요;
치과 이외에는 병원 가본적이 없다보니...
저 정도 피폭량이면 환자입장에서는 안심하고 사진을 찍어도 괜찮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