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무지더운 여름이다.
날도더워 산행은 못한지 오래, 무료한 주먈 계곡으로의 해방일지를 써본다.
06시 만수르님과 일찍이 가평 녹수계곡으로 향했다. 4년만에 다시 찾을 맘에 기대가 컸다.
1시간 넘게 달려 7시반경 녹수계곡에 도착..
역시 개천에 수량이 많아 보이더니 예상대로 진입로 다리가 얼마전 내린 비로 잠겼다. ㅠ
전날에 온듯한 차박 캠핑족들도 계곡 깊숙히 못들어가고 입구에서 진을 쳤다.
한참 서성이다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남수르님이 추천한 홍천강으로 발을 돌렸다. 1시간여 여유롭게 홍천강변을 따라 올라가다 팔봉산을 지나다 보니 홍천강 주변 차박캠핑족 들이 보인다.
이른 시간이라 일반마트는 오픈전이고, 유원지 인근 매점에서 야심차게 물고기 잡을 생각에 족대두 사서 다시 상류쪽으로 가다가 다리밑 캠핑할 곳을 물색하길 1시간여 만에 금학산 자락을 지나 노일리/남노일리 부근인듯 하다
용수교(남면과 서석면 두군대가 있다)를 지나 상류쪽으로 계속 거슬러 올라가다가 드디어 다리밑 적당한 곳 발견.(홍천군 남면 제곡보건서 옆)
개천으로 들어서니 방가로도 있는 민박집인데 주인어른이 흔쾌히 주차를 허락한듯해서 ..
먼저온 물놀이 객들이 주차한 옆에 차를 데고
드디어 야영준비에 들어갔다. 출발한지 3시간이 넘어 9시반~ 10시 쯤 되간다. 한참동안 타프와의 씨름끝에 그늘막 완성.ㅋ~
서둘러 짐을 부리고, 코펠과 버너를 꺼내서 가져온 쌀로 밥을 앉히고, 바로 삼겹살 굽기.
뜨악 ~~~만수르님이 가져온 버너가 LPG 3KG 대용량 가스통. 화력이 좋긴하다.ㅎㅎ (대박)
우린 배고픈을 잊은지 오래.ㅠㅠ ~삼겹살에 쏘주와 막걸리로 허기진 배와 해방감으로 고기잡이에 기대감을 채웠다.
마무리는 김치볶음밥으로 ..
해가 들면 뜨겁고 가리면 시원하고.
만수르님은 야심차게 물고기 잡을 생각에 죽대를 강물에 남가본다. 첫술에 미꾸리 2마리를 건져 낸다. 시작이 좋다.ㅎㅎ 나두 합류해 거들었지만 피래미 새끼붕어 만 올라와 아쉬웠다.
우리가 도착해 타프를 치는 동안, 먼저온 가족들은 바위틈에서 다슬기(올갱이라 한다)를 많이 잡고 있었다.
만수르님도 하천 반대편에서 다슬기 잡기에 돌입.~ 나보구 어망가지고 들어오라는데. 다소 센 하천물살과 바닥 미끄럼으로 끝내 포기.~(개쪽이다 ㅠ)
만수르님은 한시간여만에 양쪽 주머니에 한움큼 잡아왔다.ㅎㅎ
난 아무 생각없이 들고온 낚시가방에 떡밥이 있어 통발 어망이 생각나 떡밥을 제조해 통발? 어망을 펼치니 , 왠걸 통발이 아니라 찢어진 듯한 그믈만 있고 가운데 미끼넣을 망이 달려있다.
이걸루 고기가 잡히려나 하고 반신반의 끝에 여러번 던져보지만 물살이 있어 떠내려 가는걸 다이빙해 간신히 잡고. 나중에 만수르님이 하천 반대쪽 물살 흐름이 없는 바위에 메달아 놓았다. 결국 철수하면서 그냥 두고왔다. 후일을 기약하며?! .ㅋ
* 나중에 올라오는 차안에서 문뜩 생각이 났다. 그 어망은 예전에 하마님과 바닷가 방파제 낚시 갔을때 게(옆으로 기는게 ㅋ) 잡는다구 하마님이 산거. 고로, "니들이 게맛을 알아...." 다..푸ㅎㅎㅎ 푸ㅎㅎㅎ 푸ㅎㅎㅎ 게잡는 어망으로 물고기를 낚으려고 했으니... 난 허당맨 ~~ 몰러두 너무 몰러 ㅋ (황당) *
점심 후 만수르님은 죽대를 들쳐메고 하류쪽 수초가 많고 깊은 곳으로 이동. 나두 따라나섰지만, 물고기는 미꾸리 2마리 빼고는 조과 실적이 안나왔다.ㅎ
다슬기 잡는 오랜 숙련 아주머니가 옆에서 보더니 여긴 물고기 큰놈이 많단다ㅡ. 죽대론 역부족. 다음에 오면 민물낚시대를 챙겨와야 겠다. 물에 미끄러져 빠지니 허우적 대길 여러번이지만 하천강물이 시원하다. 물에 빠진 생쥐처럼 싶은지.. 다슬기 아주머니도 잠시 웃으신다. ㅋㅋ
경험자 만수르님이 그나마 낫다 !! ㅎ
날뜨겁고 밥두 먹어서 이른 새벽 피곤함은 낮잠 2시간 정도 떼리니 풀렸다. 잠시 소나기가 올듯해 우리는 짐을 정리하고 타프를 걷어 철수 준비했다. 오후 4시경 늦은 세참으로 어묵라면을 끓여 먹고나서 잡은 미꾸리 2마리와 다슬기를 챙겨서 민박집 노부부께 건강하세요 인사를 남기고, 물고기는 못잡았지만 즐겁게 귀경길을 재촉햇다. ㅎ (16:45분)
주말 홍천강 힐링 해방일지를 쓰게해 준..
좋은 시간 함께하고, 장시간 운전하느라 고생한 만수르님께 이글로 고마움을 대신한다.^&♥
첫댓글 다슬기(올갱이, 민물고동 다 같은말) 손질에 실패후. ㅠ
다슬기 삶는법 손질법
출처 : 건강생활꿀.. |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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