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축구센터 소속의 중-고등부 코칭스태프들과 김학규 용인시장을 비롯한 조효상 용인시축구협회장, 정인교 용인축구센터 상임이사, 김해겸 원삼중학교장, 이찬호 백암중학교장 등이 봉납식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이 기 동 기자
-올림픽 진출 주역 김보경·오재석·이범영
-2월 춘계전국대회 봉납식 가져
-원삼중-백암중, 탐라기-춘계중등연맹전 전국대회 우승
-신갈고 문체부장관기 3위
▲지난해 전국소년체전과 추계중등연맹전에 이어 올해 참가한 탐라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까지 3연속 전국대회 출전, 우승을 차지한 이태엽 감독이 지도하는 원삼중 선수단 ⓒ 이 기 동 기자
한국유소년축구의 요람으로 자리를 잡은 용인시가 운영하는 용인시축구센터가 2월 춘계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소속 팀들로부터 봉납식을 갖고 자체 시상식을 가졌다.
6일 오후 4시 용인시축구센터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학규 용인시장을 비롯한 조효상 용인시축구협회장, 이찬호 백암중학교장, 김해겸 원삼중학교장, 정인교 용인시축구센터 상임이사 등이 참석, 선수들을 격려했다.
전국중등축구 최정상급의 원삼중은 지난 제주에서 열린 제13회 탐라기 전국중등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지난해 소년체전과 추계 중등연맹전에 이어 전국대회 3연속 출전한 가운데 3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국 어느 팀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을 세웠다.
백암중은 전남 해남과 강진에서 열린 맨유 프리미어컵 제48회 춘계한국중등연맹전에 출전, 고학년 그룹우승과 함께 저학년대회 우승을 차지, 전국대회 5년 만에 우승에 올라 옛 영광의 부활을 알렸다.
▲맨유컵 춘계중등연맹전 우승을 차지하며 옛 영광의 부활을 쏘아 올린 조남이 감독이 지도하는 백암중 선수단 ⓒ 이 기 동 기자
고등부 역시 올해도 녹록치 않은 기량을 갖춘 지난해 대교 눈높이 왕중왕전 챔피언 신갈고는 경북 김천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 출전, 준결승전에서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 포철공고와 맞붙어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선전했지만 2-0으로 아쉽게 분패,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백암고는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 출전, 예선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김학규 시장은 이날 각팀 지도자들과 선수단을 격려하는 격려사를 통해 "지난 겨울동안 갈고닦은 기량으로 전국에 용인시축구센터의 위상을 더 높여 준 점에 감사하다."고 하며 "김진수, 이범영, 오재석, 이승렬, 김보경 등 센터 출신의 선배들 같이 재학생들도 이들 선배들처럼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주길 바란다." 전했다.
이어 김 시장은 청출어람의 고사 성어를 인용 "'푸른색은 쪽[藍]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라는 뜻의 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을 비유하면서 무쇠 하나가 만들어 지기위해 대장장이는 혼을 담는 수백 번의 담금질이 필요한데 선수들도 이러한 정신으로 훈련에 열중, 자신들이 꿈꾸고 있는 미래를 향해 달려 나가길 바란다"며 격려사를 전달했다.
▲지난해 왕중왕전 디펜딩챔피언으로 이번 문화체육부장관기에서 3위를 차지한 유동관 감독이 지도하는 신갈고 선수단 ⓒ 이 기 동 기자
이어 조효상 용인시축구협회장 역시 격려사를 통해 "센터 출신의 대표선수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이는 훌륭한 지도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센터 소속팀들의 값진 우승은 개인의 기쁨이기도 하지만 용인시축구인 전체의 경사로 앞으로 전국 어느 도시에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 축구메카의 도시로 더욱 부각시켜 나가자"고 했다.
용인시축구센터는 2001년 축구센터 건립 발표를 통해 그동안 대표선수와 프로선수들을 대거 배출하며 한국축구발전에 크게 공로했다. 특히 유소년축구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며 연간 시 지원 40억 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이는 타 도시들이 감히 흉내도 못내는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는 것으로 향후 스포츠를 통한 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대한축구협회장배 출전, 아쉽게 중도탈락했지만 올 시즌를 기대케하는 서영석 감독이 지도하는 백암고 선수단 ⓒ 이 기 동 기자
한편 이번 대회 탐라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 지도자상을 수상한 원삼중 이태엽 감독은 “용인시축구센터는 프로팀들이 운영하는 유스팀 못지않은 최고의 시설과 인프라를 자랑한다. 그 결과 지난해 대회 2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하며 “올해는 지난 2010년 준우승에 머문 대교 눈높이대회 왕중왕전 챔피언 등극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피력했다.
5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의 자리에 오른 백암중 조남의 감독은 “맨유컵 춘계중등연맹전 우승은 백암중이 옛 영광을 되찾았다는 의미다. 앞으로 정상을 지켜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지난해 대교 눈높이 왕중왕전 디펜딩챔피언인 신갈고 유동관 감독은 “3위에 만족해야했지만 대회를 통해 지난해 못지않은 기대감을 높여줬다. 우선 리그제에 충실하면서 왕중왕전 본선진출이 1차적 목표이고, 이후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살려 대회 2연패에 도전 하겠다.”고 했다.
▲런던올림픽 홍명보 감독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보경-오재석-이범영 등도 용인시축구센터가 배출한 스타로 이들은 현재 한국축구 차세대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센터가 배출한 한국축구 차세대 아이콘들
용인시축구센터 출신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한국 대표팀의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드필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수비수 오재석(강원FC), 골키퍼 이범영(부산 아이파크)이다.
용인시축구센터 산하 원삼중과 신갈고 출신인 김보경은 지난 2009년 U-20 세계청소년대회를 비롯해 지난 2010년 1월9일 잠비아와의 경기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또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좋은 활약을 펼쳐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김보경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선수라고 평가한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9년 이집트 FIFA U-20 월드컵 활약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 등 성장 과정을 소개하며 박지성의 뒤를 이을 재목감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골키퍼 이범영도 용인FC 원삼중과 신갈고를 졸업했다. 이범영은 올림픽대표팀과 2007년 U-18 청소년 대표, 2009년 U-20 세계청소년대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고 2007년 아시아 학생 선수권 골키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이범영은 큰 키를 이용한 공중볼 장악능력이 뛰어나고 순발력과 빠른 판단력을 갖춘 선수다.
또 한명의 스타 오재석은 올림픽대표팀의 주축 수비수다. 2010 K리그 신인 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수원에 입단했으며 U-17, U-20 대표팀 등 각급 청소년 대표를 거친 차세대 수비수다. 주로 오른쪽 측면 수비로 나서지만 왼쪽, 중앙 등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오재석은 신갈고 출신이다.
현재도 진행형이다. 훌륭한 지도자들의 조련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센터 소속의 선수들이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많은 대표선수가 배출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올해 초 용인시축구센터 수장으로 취임한 정인교 상임이사는 강한 리더쉽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용인시축구센터 제2의 도약을 예고했다. 봉납식에서 성과보고를 하고 있는 정인교 상임이사 ⓒ 이 기 동 기자
용인시축구센터 정인교 상임이사, "자립기반 구축이 우선 목표"
올초 용인시축구센터 수장으로 취임한 정인교 상임이사는 “최고 수준의 축구센터를 위해 전국의 우수 선수들이 입소할 수 있는 문을 열어 놓고 경영 수입 사업을 확대해 자립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인교(59) 용인시 축구센터 상임이사는 새로운 각오로 축구센터를 발전시키고 선수선발 및 장학생 선발까지 투명한 시스템을 도입해 신뢰 받는 축구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지난 1979년 공직에 몸 담아 용인시 처인구 자치행정과장, 용인시 교육체육과장과 노인장애인과장 등을 역임했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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