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동구매에 관해 질문이 있어서 답변을 드립니다.
한우는 일반적으로 고기의 육질에 따라
1++등급, 1+등급,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고기의 육량에 따라 A등급, B등급, C등급으로 나뉩니다.
그외에도 고기로서의 가치가 현격이 떨어지는 경우 등외라는 제도가 있어서
총 등급은 16개로 나뉩니다.
그렇기때문에 똑같은 한우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가격의 결정에 애매함이 있고
똑같은 한우 같아도 똑같은 한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한우를 먹어보면 맛이없고 왜 한우 한우를 찾는지 이해가 안가는 한우고기가 있고
설명이 필요없이 입에서 사르르 녹아버리는 한우가 있습니다. 그런경우 아~~!! 이래서 한우한우 하는구나~!!
그런소리가 나오거든요.
그럼으로 가격에도 천차만별의 차이가 생김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이 발생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거의 모든 농산물들이 그러하기는 하지만 상품별로 분명한 차이는 있게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등급이 높으면 맛은 있으나 가격이 비싸겠지만 등급이 낮으면 가격은 낮아지겠지만 맛은 훨씬 떨어질 수 있겠지요.
그래서 첫번째는 최고급 고기로 할것인지 중간 단계의 고기로 할것인지 낮은 단계의 고기를 구할것인지는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0%정확하지는 않지만 초음파 검사를 하면 80~90%까지는 거의 정확하게 소의 등급을 알아내고 있습니다.
고급고기는 1++등급에서 1+등급정도로 보시면 되고 1~2등급은 먹기도 괜찮고 중간등급. 3등급은 가격은 싸지만 맛은 좀 떨어지는 등급이라 보시면 되겠지요. 이것을 결정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등급결정이나 고기질의 상중하 결정)
공동구매 인원이 많다면 중요부위를 나누는데에는 문제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소고기의 가장 맛있다는 등심 같은 경우 양도 많지 않은것을 끝도없이 분해하는데에는 한계가 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20분내외에서 고기를 잡는것을 선호하는것을 봤습니다.
그러나 이문제는 직거래 카페에서는 신경쓸 문제는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구입하시는분들이 충분히 알아서 상의를 잘하시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꼭 필요하다면 (공동구매인원의수 라든가 목적등을 적어주시면 도움이 될듯합니다.)
또한 원하는 부위를 적는게 좋습니다. 한우한마리 라든가 아니면 등심, 전지, 후지, 사태, 안창살, 국거리, 모듬, 각종부산물 등 구분을 해줘야 준비가 가능해집니다. 사실을 말씀드리면 한우농가입장에서는 한우를 통체로 처분하는게 좋습니다.
등심의 예를 들자면 한우 한마디당 양이 얼마되지 않기때문에 등심만을 공동구매하실경우 대형업체들이 아니라면
현재뿐아니라 앞으로도 판매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원하는만큼의 등심을 모두 구하려면 수없이 많은 소를 잡아야 하지만 그외의 부위들은 어떻게 처리할지 큰 고민이기때문입다. 팔더라도 등심부위와 다양한 부위를 섞어파는 모듬형식의 세트판매밖에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그만큼 한우고기의 요리가 일부 부위 위주로만 판매되는것 또한 한우 농가와 소비자 사이에 발생되는 엄청난 괴리감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도 차차로 개선해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라는 생각입니다. (원하는 가격을 적어주시면 가격에 맞춰 원하는 소를 찾을수도 있기때문) 입니다.
위에 적어놓은 검정색으로 진하게 표시한 부분들과 연락처 기타요구사항등을 잘 생각해서 구매요청을 해주십시요.
기타요구사항은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구매요청을 보고 한우농가로 등록되신분들께서 초음파 검사를 해봐서 어느정도 요구조건(1등급정도)에 맞는다면 흥정을 해가시면 됩니다. 저의 판단으로는 요즘같이 한우값이 떨어졌을때는 구매하기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카페에는 전국각지에 한우농가분들이 가입되어있습니다. 정육점을 운영하시는분들과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구매요청이 있으면 제가 카페에 전체 메일을 보내서 구매하시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분들중에는 유통업자들과 연결된 분들도 계시고 한우농장을 하면서 정육점과 식당까지 겸하시는 분들도 계심으로
꼭 필요하다고 하시면 이곳 게시판에 올려놓은 글을 보고 연락이 갈거라고 봅니다. 그래도 연락이 없다면 부운영자이신 김용균님이나 저와 상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개인적으로 저의 경우는 판매할 소들이 없습니다. 현재는 두수를 늘리고 있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위에 아시는분들께 여기저기 물어보면 공급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중요한것은 도시에서 유통단계를 여러번 거쳐 드시는것보다는 확실히 저렴합니다.
그리고 농가에서 생각하는 소고기 가격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많겠지만 한우를 기르는 입장에서
큰 차이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한우가격이 상당히 내려갔습니다. 소의 판매종류(송아지, 암소, 거세우, 비거세우, 육우)와
등급별로 차이는 있다는 전제하에 전체적인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등급이 가장 좋은소들은 제외 해야겠지만 전체적으로 보자면 농가들이 적자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대소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평균적으로 대부분 적자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로도 한우농가에서 평균적으로 한마리에 400만원이상은 되어야 적자는 면한다고 봅니다.
운영방법에 따라 다르겠으나 사료값이 300은 들어가고 볏짚값, 약값, 기타 운영비용 등을 따지면
그것도 빠듯합니다. 인건비 같은것은 계산안해도 그렇습니다.
그러니깐 현재 한우농가들이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한우 Kg당 평균 7000원 이하로 내려가면 사실 거의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건비 빼놓고도요.
600Kg한우의 경우 6*7 =42 4백 20만원쯤은 되어야 합니다.
500kg의 경우 350만원이 되겠지요.
kg당 8000원에서 10000원 정도 받으면 괜찮아 집니다. 구제역 터지기 전에는 9000원~10000원까지도 받았습니다.
현재는 많이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어려운때도 등급잘받고 사육기술이 높으신 분들은 아직도 한우가격이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솔직히 이게 등급제의 폐해이기도 합니다. 농가들중 몇프로만 돈을 벌고 사드시는 분들도 골구로 맛있는 한우를 드시는게 아니라 일부 돈있는 분들만 잘드시고 그러기 때문에 서민들은 여전히 한우가격이 높다고 아우성을 치는것입니다.
그런의미로 때에 따라서는 초음파 검사를 찍고 금액이 어느정도 맞는다면 적당한 선에서 합의하는것도
상당히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등급이 어느정도만 받쳐준다면 농가도 손해안보고 도시민도 큰돈주고 거래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구매요청을 보고 접근하신 분들께서 판매가능한지 판단을 하고 연락을 통하거나 한우생우직거래등에 자료를 올립니다.
그곳에 초음파 검사서나 한우사진, 동영상을 첨부합니다. 구매자는 그 자료를 보고 잘판단하신후 마음에 들면 확인하고 구매결정을 하시면 됩니다. 될 수 있으면 오프라인으로 확인하기를 추천합니다.
신뢰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카페실명제를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그것도 못믿으시면 운영진과 상의 하는수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정된 한우는 도축장에 가서 잡은후에 부위별로 해체를 하고 곧바로 아파트로 신선한 상태로 보내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발생됩니다. 현재 한우농가에서 법적으로 마음대로 한우를 잡을수가 없습니다.
법적으로 인정되는 허가서와 시설을 갖춰야 농가들이 고기를 맘대로 잡을 수 있다는것이지요.
이런 것들이 한우직거래의 큰 걸림돌이라면 큰 걸림돌입니다.
이때에 도축비와 부위별 해체비, 고기운반을 위한
운송비도 발생됩니다. 그렇게 큰 금액이라 생각지는 않습니다.
농가에서 고기를 잡는 방법은 허가된 정육점이나 식당등의 이름을 빌려서 잡는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세금문제가 발생됨으로 서로 곤란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방법은 정부에서 농가에서도 마음대로 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허가해주는것입니다.
사실 아무 문제될것도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짜피 도살장은 법적으로 허가된곳이라 위생적으로 별문제될것도 없습니다.
거래또한 투명합니다. 당연하고 쉬운것을 무척이나 복잡하게 이렇게 만들어놓고 이렇게 안하면 안된다는식으로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잘됐다면 농가도 잘살고 소비자들도 싸게 드셔야 하는데 현실이 그렇습니까?
직거래의 발전을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나 노력을 필요하다는생각입니다.
그동안은 의욕만 앞설뿐 쉽지않고 어렵다고만 생각한적이 많았는데 이제는
실질적으로 무엇인가 보여주고 실질적인 거래가 이뤄져야 할때라고 깊이 생각중이고
스스로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 구매요청을 올려서 기다려 보십시요. 바로 연락이 안온다면 김용균 형님과 제가 필요한 고기를 알아보고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용균형님의 경우 고기유통을 하시는분을 알고 계시고 종신이란 분께서도 한우를 오랫동안 기르면서 한우거래를 많이 해보신 분으로 직거래에 힘을 실어줄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도 정육점과 식당을 겸하는곳을 알고 있고 한우농가들도 다수 알고있는지라 필요한 고기는 분명 존재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현실적으로 어렵다 어렵다 했던것을 이제는 깨보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일은 확실한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한 운영자분들께서 이카페를 운영하면서 수수료나 소개비등을 받지않고 있고 앞으로도 받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직거래가 잘된다면 그런게 없어도 제가 키우는 소도 충분한 가격을 받는지라 충분한 보상이 된다고 보기때문입니다.
그만큼 순수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바뀌어갈때는 고통과 어려움이 따르지만 사소하게 변화시키다보면 그것이 하나의 이정표가 되어
전체적바뀌게 되고 더욱 먼훗날에 그것이 당연한 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상태가 그러하니 잘 이해가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거래가 완료되면 거래완료 표시를 해주시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필요없는 연락이 올 수 있기때문입니다.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카페지기님이 잘 설명 해주셨네요..소값이야 소의 자질.상태.성별에 따라서 다를테고..생축의 운반.도축.가공.포장.배송등 비용 발생 되는데 대략 운반과 도축.가공.발골에 50~60여만원과 포장.배송.기타 등에 40여만원 정도 소요되어 소값과 별도로 1백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된다고 보시면 되구요..아무래도 직거래로 거래하시면 시중시세보다 20~30%정도는 량과 질적인 부분에서 저렴하고 신선한 고기를 맛볼수 있다고 생각이 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