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상계역 1번 출입구-재현중 앞-불암산공원 관리소-남근석-불암산 둘레길-최불암 시비 쉼터-여근석-불암문고 쉼터(점심)-삼육대 갈림길-운무전망대-공릉산 백세문-공릉역 2번 출입구 요거프레소 커피점(8km, 3시간 30분)
산케들: 碧巖, 又耕, 空華, 德仁, 冠山, 正允, 長山, 回山, 새샘(9명)
2월 첫 산행날인 오늘 엄청 포근했다. 낮에 10도까지 올라간다는 예보가 있었으니..
지하철을 타고 상계역으로 가는 도중 자주 카톡 소리가 나는 걸 보니 오늘은 많은 산케들이 함께 할 모양이다.
1월에 비해 날씨도 점점 풀리고 있고, 코로나 확진자도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가??
상계역 1번 출입구 앞에 모인 산케 수는 올 들어 가장 많은 9명이다.
올해 처음 등장한 산케는 덕인, 공화, 우경 등 셋이고, 나머진 모두 1월에 1번 이상 출격했었다.
오늘의 트레킹 코스는 서울둘레길 1코스인 수락-불암산 코스 중 불암산둘레길이다.
불암산둘레길은 당고개역에서 화랑대역까지인데, 우린 당고개역 직전인 상계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조금 짧기는 하지만 거리는 별 차이가 없다.
1020 상계역을 출발하여
1036 불암산공원 관리소 앞 불암산 등산로 기점을 지나면서 7(+1)명의 산케가 2월 첫 산행을 기념한다.
가장 뒤에 오던 벽암은 하산지점인 공릉산백세문에서 만나기로 하고 도중에 빠졌기 때문.
1043 둘레길 입구에 서 있는 굵고 짧은 남근석.
1059 불암산 명예산주로 위촉된 연예인 최불암 시비 옆 너른 쉼터에서 과일 먹으면서 휴식 .
1123 불암산둘레길에는 여근석도 있다.
남근석에게서 받은 정기를 굳이 과시해야 한다면서...
1135 불암산둘레길의 산케 지정 점심 식당인 불암문고 쉼터에서.
사진에 보이지 않는 위쪽에 식탁이 여러 개 있지만 사람들의 눈길이 거의 닿지 않게 아래로 멀찍이 내려와서 자리를 잡았다.
정윤은 삶은 오징어, 갈치김치, 초고추장에다 따끈한 시래깃국까지 곁들였고, 우경은 자신의 위수지역 불암산에 올해 첫 출격을 기념하여 막걸리를 무려 세 병이나 들고 왔다.
1233 영상의 기온이라지만 아직 뚜꺼운 얼음으로 덮힌 계곡을 보니 그래도 아직은 겨울!
1246 삼육대 갈림길 도착. 여기서부터 공릉산백세문까지를 백세길이라 부른다.
1250 전망대에 도착하여 정면인 동쪽을 조망한다.
둘레길 지도에 이름이 운무전망대라고 되어 있다.
아래 사진에 보다시피 안개가 잔뜩 끼어 있는 걸 보니 정말 이곳에서 조망하면 운무 낀 풍광을 자주 보기 때문에 지은 이름일까?
운무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
정면은 삼육대학교이고, 오른쪽은 태릉. 그리고 삼육대 뒤쪽은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아파트단지.
1317 걷기 좋은 평탄한 흙길로 이루어진 백세길을 맨발로 걸으면 백세까지 산다는 얘기가 들린다.
1332 공릉산백세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벽암과 반갑게 조우하고서 백세문 안쪽에서 기념촬영.
백세문 밖에서는 새샘 포함 인증샷도 찍었다.
오랫동안 우릴 기다렸던 벽암과 함께 공릉역까지 걸어가서 2번 출입구 바로 옆 요거프레소 YOGER PRESSO 커피점으로 입장.
정윤회장의 후원으로 개인 취향대로 커피, 아이스크림, 그린티라떼 등 다양한 메뉴로 한잔씩 여유있게 즐긴 다음
1436 공릉역에서 헤어졌다.
2021. 2. 7 새샘
첫댓글 오랫만에 친구들 반가왔고, 언제나 느끼는 마음이지만 따뜻이 반겨주어 무엇보다 즐거웠습니다 좋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새샘 임시대장과 상세한 후기 고맙소 그리고 정윤회장님의 따뜻한 커피 고마왔소
우경을 산에서 만나니 훨씬 반가웠다오.
다른 때보다 술술 넘어가는 막걸리 고마웠소, 우경!
모두 백세문을 지났을테니 백세까지 살겠네!
건강하게 백두산!
산행 후 알콜이 커피로 바뀌었네...
백세문에서 공릉역까지 오면서 열심히 알콜점을 찾아봤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서..
@새샘 박성주 거기도 산케 건강을 돕는 숨은 산케가 있는 듯. .....
오랜만에 산에가보니 역시 최고네요.
다들 반가웠고 좋은 하루였습니다.
정윤회장님, 따뜻한 밥과국 김치 그리고 까페라떼까지 정말 잘 먹었소^^(산에서 한식을 먹다니)
공화와 함께 담소하면서 걷는 길이 무척 즐거웠소.
정윤회장님의 차가운 아메리카노 커피 고마왔소
이제는 술이 감당이 되는 분은
술을 드시고 감당이 안되는 사람은
멀리 하고 ᆢ
술을 안먹는 생활이 이제는
편안하고 좋습니다
겨울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역시 제철 음료 입니다
정윤 회장닝게 감사
후기에 길안내에 늘 수고 하는
새샘 주필께 감사
허허..
회산께서 술 안 먹는 생활이 좋다니
술도가들이 걱정스럽네.ㅎㅎㅎ
사진으로도 포근함이 느껴지는
점심자리가 부럽습니다.
정암선생과 산에서 점심에 반주 곁들일 기회가 있어야 할텐데..
건강상 이유로 술을 입에 대지
않은지가 8 개월 째인데
의외로 조은 점이 많이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조은 인상도 주는 것
같고 ᆢ
금년에도 강 박사님 얼굴 뵐 수
있기를 ᆢ
작년에 친한 친구 몇명을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올해도 정초부터 이별이 있었습니다.
이곳 산케들, 올 한 해 한 달 잘 보내고
힘차게 2월을 보내고 있네요.
인생 지나고보니 별 것 없었습니다.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
아침마다 일어나 시원한 물 한 잔에
하루의 기쁨을 다 느낍니다.
인생은 산 넘어 산
친구는 인생의 동반자
산행은 친구와 산케처럼!
떠나간 친구들 너무 애닯아 하지 마소. 우리도 머지않아 떠날 사람들이니.
떠날 때까지 하루하루를 즐겁고 맘 편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살면 되지 않겠소 소재회장.
@새샘 박성주 소설가 박완서씨는 노년에 이렇게 말했다.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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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산행을 즐기며
모두가 건강한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鼎岩 康英寧 젊을 때나 늙었을 때나 모두 내 몸!
어떤 몸이던지 일체유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