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 대념처경Mahāsatipaṭṭhāna Sutta
묘원 편역
2566.8.20
몸을 알아차림 [身念處]
1. 들숨과 날숨을 알아차림[出入息念]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몸에서 몸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서 지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비구가 숲 속이나, 나무 밑이나, 한적한 곳으로 가서 가부좌를 하고, 상체를 반듯하게 세우고 앉아, 전면에서 호흡에 대한 알아차림을 확립한다. 그리고 그는 숨을 들이쉬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는 숨을 내쉬는 것을 알아차린다.
숨을 길게 들이쉴 때는, 나는 숨을 길게 들이쉰다고 알아차리고, 숨을 길게 내쉴 때는, 나는 숨을 길게 내쉰다고 알아차린다.
숨을 짧게 들이쉴 때는, 나는 숨을 짧게 들이쉰다고 알아차리고, 숨을 짧게 내쉴 때는, 나는 숨을 짧게 내쉰다고 알아차린다.
온 몸을 알아차리면서, 나는 숨을 들이쉴 것이라고 마음을 다지면서 수행을 하며, 온 몸을 알아차리면서, 나는 숨을 내쉴 것이라고 마음을 다지면서 수행을 한다.
자연스런 호흡을 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쉴 것이라고 마음을 다지면서 수행을 하며, 자연스런 호흡을 하면서, 나는 숨을 내쉴 것이라고 마음을 다지면서 수행을 한다.
비구들이여, 마치 숙련된 도공이나, 그의 제자가 물레를 길게 돌릴 때, 나는 길게 돌린다고 알아차리고, 짧게 돌릴 때, 나는 짧게 돌린다고 알아차리는 것처럼.
바로 이와 같이 비구는 숨을 길게 들이쉴 때, 나는 숨을 길게 들이 쉰다고 알아차리고, 숨을 길게 내쉴 때, 나는 숨을 길게 내쉰다고 알아차린다.
온 몸을 알아차리면서, 나는 숨을 들이쉴 것이라고 마음을 다지면서 수행을 하며, 온 몸을 알아차리면서, 나는 숨을 내쉴 것이라고 마음을 다지면서 수행을 한다.
자연스런 호흡을 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쉴 것이라고 마음을 다지면서 수행을 하며, 자연스런 호흡을 하면서, 나는 숨을 내쉴 것이라고 마음을 다지면서 수행을 한다.
이와 같이 그는 몸에서 몸을 안으로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혹은 그는 몸에서 몸을 밖으로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혹은 그는 몸에서 몸을 안팎으로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그는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혹은 몸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혹은 몸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그는 단지 몸이 있다는 알아차림을 확립할 때까지 몸의 현상들에 대한 분명한 앎과, 알아차림을 확립하고, 유지한다.
그는 갈애와 잘못된 견해에 의지하지 않고 지낸다. 그는 세상에서 아무것도 집착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서 몸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종진 옮겨 적고 두 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