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5차 훈화 (23.08.22.화)
8월4주 레지오 훈화
희생된 양
노르웨이의 어느 도시에 커다란 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그 건물 위에는 시계탑이 붙어 있고 이 시계탑 곁에는 한 마리의 양의 조각이 있다. 이 건물을 지을 때 일이다. 한 사람의 일꾼이 잘못하여 높은 데서 미끄러져 떨어졌다. 까마득한 아래는 단단한 아스팔트였다. 떨어지기만 하면 죽는 건 뻔한 노릇이었다. 바로 그때 그 밑을 양치기가 이끄는 양떼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모여선 사람들이 "저런! 저런!" 하고 있는 동안 그 사람은 양떼 위에 떨어졌다. 사람들이 "우!" 하고 모여 들었다. 그러자 일꾼은 비실거리며 일어났다. 아무데도 다친 데가 없었다. 아프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불쌍하게도 한 마리의 양이 그 일꾼 때문에 깔려 죽었다. 그 일꾼은 자기의 목숨을 대신하여 죽은 양을 두고두고 기념하기위하여 시계탑 곁에다 양의 조각을 새겨 감사의 뜻을 나타내었던 것이다.
십자가는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이 우리 죄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돌아가신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를 살게 하시기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께 감사드리며 십자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봅시다.
**훈화자료 : 본당 수녀님 **